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년전 8억에 사던 '마래푸' 전셋값이 10억...24번 대책 대참사

ㅇㅇ(175.223) 2020.11.24 18:17:48
조회 250 추천 1 댓글 4

3년 전 집 살 돈으로 이제 전세살이밖에 못 하는 시대가 됐다. 집값도 전셋값도 모두 폭등한 탓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이 3년 전 집값보다 오른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동안 24번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낸 결과다. “가격 상승을 원상회복 시키겠다”(문재인 대통령 올해 신년사)는 호언은 말 잔치로 끝났다.


24일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전용 84㎡)는 지난달 20일 20억2000만원(14층)에 전세 거래가 됐다. 이 면적 기준으로 전국 최고 전셋값이다. 2017년 5월 매매가는 16억원(6층)이었다. 지금 전셋값이면 3년 전 집을 사고도 약 4억원이 남았다. 오른 전셋값만큼 집값은 더 올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전인 지난 6월 이 아파트는 31억원에 거래됐다.

강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 전역의 주요 단지 상황이 비슷하다. 현재의 전셋값이 3년 전 집값을 넘어섰다. 정부가 임대차법을 졸속으로 통과시킨 지난 7월 30일 이후 신규 거래로 보이는 전세 매물일수록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전용 84㎡)의 경우 2017년 5월 8억원(9층)에 살 수 있었지만, 지난달 전셋값이 10억원(2층)을 찍었다. 이달 매매가는 17억400만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했다. 노원구 청구 3차(전용 84㎡)도 지난 9월 7억원에 전세 거래됐는데 3년 전 집값은 5억 원대였다. 이달 매매 가격은 12억원에 이른다.



3년 전과 비교하면 다락같이 올랐는데도 부동산 시장의 오름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 가격전망소비자 동향지수(CSI)는 130으로 2013년 1월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달보다 8포인트 올랐다. 지수가 100을 웃돌수록 1년 뒤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규제가 타깃하는 대상의 값이 올라가는 전형적인 규제 프리미엄 현상”이라며 “서울은 신규 아파트 선호가 강해서 전셋값이 오르면 집값이 시차를 두고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전세난에 “빌라 임대도 좋다”는 정부

앞으로도 정부 규제는 집값은 못 잡고 시장만 어지럽힐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진단과 처방이 시장의 수요와 달리 엇박자를 내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것이 11ㆍ19 전세대책이다. 아파트 전세난을 다세대ㆍ다가구 위주의 매입임대 공급으로 해결하려고 나섰다. 김현미 장관,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이 잇따라 임대주택을 방문해 “아파트만큼 좋다”고 홍보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 진 위원장은 “아파트 환상을 버리라”는 발언 탓에 ‘마리진투아네트’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임차 가구가 이동하는 까닭을 분석해보니 정부가 이번에 임대차 3법을 통과시키며 주장했던 집주인과의 갈등보다는 직장·주거 근접, 편의시설 등 더 나은 거주 환경을 찾아 이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주택에서 계속 거주하는 것이 주거 안정이 아니고 양질의 주택을 찾아 원활히 이동할 수 있는 것이 주거 안정인데 정부는 한 집에서 4년(2+2년)을 살면 주거 안정을 할 수 있다고 믿으니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른 전셋값이 결국 집값을 자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달 초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분양 때 50만명이 몰리는 등 이미 가수요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와 달리 최근 전셋값 상승은 매매 수요를 누른 탓”이라며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이 매매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AD [삼성선물] 제로데이옵션이 뭐임? 운영자 24/05/07 - -
AD 이베스트 해외선물 수수료 $2.49 할인 이벤트 운영자 24/01/01 - -
3271507 이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ㅇㅇ(223.39) 20.12.07 190 0
3271506 백화점은 8시에 푸드코너 땡처리 할때나 가서 [2] ㅇㅇ(221.139) 20.12.07 159 0
3271505 중랑구 대장아파트로 광교 올킬 가능? [2] ㅇㅇ(223.62) 20.12.07 216 1
3271504 ㅋㅋㅋㅋ뭘 시발 타지인이 분당보고 놀라 애미 뒤진새끼야 [1] ㅇㅇ(223.62) 20.12.07 94 3
3271503 신혼부부특공으로 3기 신도시 들어가려면 최소한 언제 결혼해야 하냐?? [2] ㅇㅇ(175.192) 20.12.07 109 1
3271502 강남 근황 vs 판교 근황 ㄷㄷㄷ [6] ㅇㅇ(221.150) 20.12.07 388 1
3271501 부동산 개좆도 모르면 2호선주변 용적건폐 좋고 세대수 많은거 사라 [14] ㅇㅇ(117.111) 20.12.07 174 2
3271500 이정도면 동나이대 상위 10%는 가능함? [8] ㅇㅇ(182.222) 20.12.07 185 1
3271499 인생 불공평함의 산 증인 [1] ㅌㅌ(114.203) 20.12.07 214 2
3271498 근데 나이 35에 친구하나 안 남았으면 망한거임? [6] ㅇㅇㅇ(211.217) 20.12.07 237 0
3271497 사람이 기본적으로 성실하면 거지는 될 수가 없음. ㅇㅇ(222.114) 20.12.07 107 5
3271496 판사들도 문재앙 난파선인거 눈치 깠지 [6] ㅇㅇ(219.255) 20.12.07 313 10
3271495 20년 후에 분당 재건축이 되겠냐 [3] ㅇㅇ(221.154) 20.12.07 178 2
3271494 토지보상금 영향 클까? [2] ㅇㅇ(27.1) 20.12.07 120 0
3271492 성수3대장이 어디임? [1] 노동(118.235) 20.12.07 85 1
3271490 타워팰리스를 좋게보는 점 [41] ㅇㅇ(223.39) 20.12.07 4639 91
3271489 정권의 아킬레스 윤석열 ㅇㅇ(1.234) 20.12.07 99 2
3271487 이정도면 동나이 상위 5프로 가능하냐? [8] ㅇㅇ(121.128) 20.12.07 208 1
3271485 변창흠은 진심이다 [1] 찐텐(39.7) 20.12.07 184 0
3271484 평택 고덕 힐스테이트(복합주택)기관추천 가고 싶은데 점수 50이면 ㄱㅊ? [2] ㅇㅇ(14.34) 20.12.07 153 0
3271482 중국에서 유럽으로 전기차 수출한다 데오(209.95) 20.12.07 96 1
3271481 허구한날 인프라 인프라 타령 하는거 이해안되는 이유 [1] ㅇㅇ(122.46) 20.12.07 59 0
3271480 백화점으로 지역 부심 부리는 애는 뭐냐 [3] dulc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7 104 1
3271478 223.39 방배 및 다른 서초구님들 봐주세요 [8] ㅇㅇ(211.218) 20.12.07 276 9
3271475 강남서초 다음은 여기임 [4] ㅇㅇㅇ(219.241) 20.12.07 281 0
3271474 삼성이 백화점사업 포기한이유뭐냐 [1] ㅇㅇ(210.103) 20.12.07 193 0
3271473 판교 현백 디자인이 ㄹㅇ 세련됐음 ㅇㅇ(223.62) 20.12.07 124 3
3271472 환절기 오면 3차 웨이브가 올꺼라고 [1] ㅂㅈㄷㄱ(58.227) 20.12.07 211 17
3271471 분당 청원글 올라왔네 [1] ㅇㅇ(223.38) 20.12.07 116 0
3271470 판교 현백도 대단한게 주변 상권 다 빨아들임 [1] ㅇㅇㅇ(219.241) 20.12.07 178 1
3271469 강남서초다음 어디임? [24] 노동(118.235) 20.12.07 335 1
3271468 변품아 인가요, 5.9억 신고에 성지순례된 변창흠 자택 ㅇㅇ(58.124) 20.12.07 98 1
3271467 솔직히 나도 분당 재건축 언제 될지는 모르겠다 [1] ㅇㅇ(223.62) 20.12.07 78 1
3271466 또치뿡치 ㅇㅇ(220.127) 20.12.07 40 0
3271464 압구정 현백+갤러리아 합쳐도 신강 못넘기네 [5] ㅇㅇㅇ(219.241) 20.12.07 147 2
3271463 인덕원 엘센트로 16억 실거래됐다고 하네 [11] ㅇㅇ(223.39) 20.12.07 277 3
3271462 노대통령님 얼굴에 먹칠하는 문재앙은 정의구현당했으면좋겠다 노사모(223.62) 20.12.07 50 3
3271461 1주택자이긴 한데 굳이 전세 기어들어가는게 ㄹㅇ투기꾼이지 ㅇㅇ(117.111) 20.12.07 66 0
3271460 프로야구 얘기 중에서 롯데 는? 후카콩(119.198) 20.12.07 35 0
3271458 이상우가 서울시장 출마했으면 함 [1] ㅇㅇ(221.139) 20.12.07 69 0
3271457 이런 사람이 장관 되다니. [1] ㅇㅇ(223.62) 20.12.07 292 13
3271456 백화점 매출순위로 유추할 수 있는 것 [12] ㅇㅇㅇ(219.241) 20.12.07 560 5
3271455 주상복합은 씹노답인게 살아본 사람만암 [9] 이건(106.101) 20.12.07 352 4
3271454 5.18의 진실이 뭔데?? [6] ㅇㅇ(223.38) 20.12.07 72 2
3271453 여의사랑 결혼하는데 영끌vs전월세+개원 [10] ㅇㅈㄹㅋㅋ(182.221) 20.12.07 186 0
3271451 검사란 이유로 룸싸롬 초대받고 대접 받는 검찰이 스스로 개혁할까? . [4] ㅇㅇ(218.48) 20.12.07 120 2
3271449 안철수나 금태섭은 서울시장 안나온대냐? ㅇㅇ [6] ㅇㅇ(223.62) 20.12.07 135 1
3271448 백화점 매출순위의 의미 [7] ㅇㅇㅇ(219.241) 20.12.07 222 1
3271447 부산 롯백 신세계 장사 잘될 수 밖에 없는게 [2] ㅇㅇㅇ(219.241) 20.12.07 195 2
3271446 타지인이 처음 분당에오면 느끼는 감정.jpg [49] ㅇㅇ(175.203) 20.12.07 6138 12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