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FLEX 할 때, 전 등기를 쳤습니다.

부동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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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무주택 폭락이들 수준 ㄷㄷㄷ 90년대 무주택 폭락이들 수준 ㄷㄷㄷ집값 비싸다고 유주택자한테 지랄하는 놈들 수준 ㅉㅉ폭락이들 말만 듣고 집 안사면 저렇게 된다 작성자 : ㅇㅇ

남들 FLEX 할 때, 전 등기를 쳤습니다.앱에서 작성

길냥이(122.34) 2020.12.06 23:39:55

조회 617 추천 17 댓글 14

빠른 1990년생입니다.

금정역 낡은 다가구, 빌라를 보면서 그래도 1기신도시 아파트에사는 나는 은수저는 될거라 큰 착각하며살던 레알흙수저구요.

남들 하는만큼 인강듣고, 남들 하는만큼 공부했더니 수도권 4년제 공대는 가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좆소기업에 입싸.ㅡ.ㅡ

처음 몇달은 괜찮았습니다.

아이폰, 플스, 명품패딩, 입에안맞는 비싼 식사들까지....

대출없이 시작하니 좆소의 쥐꼬리만한 월급에도 왠만큼 flex할수있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불행하게도 내 인생 견적이 나와버리더군요.

중고외제차로 매주 낚시만 다니면서 후배들한테 돈이나 빌리는 대리님.

매분기마다 해외여행 다니고, 처지 비슷한 친구들이랑 맛집테러나하면서 월급에 카드론까지 쓰고있는 노처녀 선배님.

수도권 외곽 20평대빌라에 애 셋데리고 살면서 지역화폐 깡으로 푼돈버는 과장님.

이런게 그냥 다 제 미래더라구요.

이건아니다싶어 재테크란걸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이게 너한테 주는 마지막이라며 아버지가 해주신 학교 앞 빌라빼서 사택으로 이주하고, 마통 뚫고, 눈꼽만큼 모은돈 합치니 겨우 한장은 되더군요.

이걸 어떻게 굴리나 고민하며 각종 강좌, 재테크 모임 참여, 주식, 부동산 서적 강독, 거기에 엥간히 유명한 재테크 커뮤니티는 뺀질나게 들락거리며 공부란걸했습니다.

근데 역시나 독학은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멘토라는걸 찾아보자 결심, 당시 붇옹산, 부갤에서 꽤 유명하고 제 생각에 가장 똑똑하다고 보이는 어떤분께 끈질기게 접근을 해봤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답도 없으셨지만, 매일 일면부지의 사람한테 선생님, 형님하며 계속 쪽지를 보내다보니 결국 답변을 해주시더군요.

두어번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진짜 씨드가있고 투자할 생각이며 무슨일이있어도 자기탓 안할 자신있냐하셔서 당연히 맹세한다고 했죠.

그랬더니 며칠 후, 과천 어느 부동산에 자기가 애기 다 해놨으니 찾아가서 그 물건 계약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뒤도안돌아보고 다음날 바로가서 계약했습니다.

일 벌리고 사후통보했더니 부모님, 친구, 친척, 회사동료 모두 미친놈보듯이 했습니다. 차마 여자친구한텐 애기 못하겠더군요.

집값 떨어지고 역전세오고 경매당할거란 애기 많이 들었죠.

하지만 그로부터 4년 뒤....

딱 10억 올랐습니다. 그리고 더 오를거랍니다.

어제 겸사겸사 들린 부동산에선 9억5천 오른 가격이면 바로 계약이고, 10억 올린가격에도 매수자 찾을수있다고 하더군요.

팔 생각은없다하니 11억 올린가격에 물건이나 내놔보라고 합니다.

중간에 전세금이 올라 생긴돈에 신용대출 조금 보태서 수도권 신도시 갭투를 하나했더니 이것도 2~3억 올랐습니다.

이거 적당히 정리하면 큰 무리없이 제 첫 집 재건축하고 입주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사실, 와이프 될 사람이 이해만 해주면 그냥 전세주고 그 돈 굴리고싶지만, 어제 같이가서 구경해보고, 특히 옆에 새로입주하는 아파트 보더니 눈이 돌아가버려서ㅠㅠ

그냥 개념글에 젊은이 어쩌구 하는게 있어서 한번 끄적여봅니다.

근 4년동안 중고 600짜리 싼타페, 꽁짜폰 갤럭시a, 비행기 한번 못타보고 지옥같은 사택에서 버텨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다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른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젊은이들이 다 그렇다는건 편견일 뿐이라고봅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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