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가 37.4%를 나타내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동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국민의힘에 1위 자리를 내어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5.2%포인트 오른 57.4%였다. 모름·무응답은 5.2%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전 최저치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 당시인 작년 10월(41.4%)보다도 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또 일주일 사이에 지지율이 6.4%포인트 떨어진 것도 취임 후 최대폭이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8%p), 중도층(5.5%p)에서 긍정평가율이 크게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14.9%p), 광주·전라(13.9%p), 부산·울산·경남(10.4%p)이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여성 지지율도 9.9%포인트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3%, 민주당이 29.7%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국민의힘이 30%대, 민주당이 20%대를 기록한 것 모두 이번 정부에서 처음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3.4%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4.4%포인트 떨어져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내에서 역전됐다. 이어 국민의당 7.2%, 열린민주당 5.5%, 정의당 5.2% 등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