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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세력이 호가 높여 수도권, 강원·충남 집값 급등

ㅇㅇ(125.131) 2021.03.20 15:38:33
조회 116 추천 1 댓글 0



몇달 전부터 투기 세력이 들어와서 부동산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은 집 살 엄두도 못 내고 있어요."


26일 강원 원주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A씨는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며 수화기 너머로 한숨을 내쉬었다. 수년 간 하락세였던 부동산 시세가 3월부터 요동치기 시작하더니 갈수록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법인과 외지인들이 분양권 가격을 분양가 대비 최고 1억원까지 높였고, 온라인 카페에선 담합까지 하고 있다"며 "6ㆍ17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서 갭투자 문의가 많아지며 원주시뿐만 아니라 춘천시의 신축 아파트 호가도 실거래가보다 3,000만~5,000만원 올랐다"고 전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비껴간 지역에 나타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수도권을 넘어 강원과 충남 일부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작년 12ㆍ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수용성'(수원ㆍ용인ㆍ성남)을 필두로 경기권에 매수세가 옮겨붙였다면, 6ㆍ17 대책 이후엔 지방에까지 시중 유동자금이 흘러가고 있다는 평가다. 갑작스럽게 뛰는 집값에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곳은 강원도의 주요 도시들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2일 기준 원주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5% 올랐다. 인근 춘천시도 같은 기간 0.33% 치솟았다. 두 지역 모두 2013년 10월 이후 약 7년 만에 주간 단위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부동산 업계에선 외부 투기세력을 집값 상승 원인으로 지목한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지난달 매매 거래된 강원 아파트 1,932가구 중에서 655가구(33.90%)는 지역 주민이 아닌 서울 등 외부지역 거주자였다. 특히 법인이 개인 소유 아파트를 매수한 경우가 181가구(9.36%)에 달했다. 시장에선 투기세력들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해 주택을 구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분양권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주시 명륜동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3단지' 전용면적 59.96㎡ 분양권은 22일 2억7,861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일 이후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1,6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시세가 높아지자 지난해 12월 1,763가구에 달했던 원주시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달 22가구로 줄었다.


충남도 사정이 비슷했다. 감정원 통계를 보면 천안시 아파트값은 22일 기준 전주보다 0.42% 상승하며, 2013년 11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천안 서북구 '천안한화꿈에그린스마일시티' 전용면적 84.97㎡는 22일 2억5,400만원에 매매됐는데, 석달 전보다  2,700만원 오른 값이었다. 대전과 가까운 계룡시는 전주 대비 1.20% 오르며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문제는 수도권 대부분을 규제 지역으로 묶은 6ㆍ17 대책 이후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천안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비규제지역 효과로 최근 호가가 3,000만원 올랐고, 매수 문의의 30%는 외지인"이라고 말했다. 실수요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계룡시 부동산을 운영하는 B씨는 "이곳 주민들은 집을 못 사고, 주로 대전과 세종 등에서 투자 목적으로 매수한다"고 설명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집값이 급등한 김포시와 파주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장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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