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투기의혹, 서울 도심 공급사업은 믿을 수 있나…고민 깊어진 정부

ㅇㅇ(175.223) 2021.03.24 13:09:43
조회 57 추천 0 댓글 0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LH가 주축이 된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 사업의 추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사업 후보지를 우선 발표하고, 이후 ‘공직자 부동산거래 사전신고제’ 등이 도입되면 투기 의심사례를 솎아내 수사의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도 LH 등 공공이 참여한 사업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LH 사태를 계기로 ‘어떻게 믿고 집과 땅을 내어주느냐’는 분위기가 확산해 사업 추진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를 이달 말 공개한다. 2·4 대책 추진과 관련해서는 지자체·건설사·디벨로퍼 등이 제안한 172곳의 입지 중 선도구역으로 관리할 곳을 다음 주부터 차례로 발표한다.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밀고 나가고 있지만, 최근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공공이 참여하는 사업에 대한 시장의 불신은 커진 상태다. LH는 이번에 논란이 된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서울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공공재개발(5·6대책), 공공재건축(8·4대책),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2·4대책) 등에도 참여한다.

정부는 앞으로 발표할 신규택지에 대해 사전조사로 투기세력을 미리 가려내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도심 내 개발 예정지에 대해서는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이렇다 보니 LH의 손길이 닿은 건 매한가지인데 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 논의 중인 내부 통제 시스템이 구축되면 공직자 투기 의심사례도 추후 자연스럽게 걸러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정부는 이달 말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방안’과 ‘LH 환골탈태 방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LH 직원의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공직자윤리법’을 비롯해 ‘공공주택특별법’, ‘LH 법’ 개정안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4 대책 후속법인이 이달 중 국회에서 통과되면 6월 시행되는데, 그때는 LH 방지법이나 공직자 부동산거래 사전신고제 등이 도입돼 내부 통제 시스템에 의해 투기를 걸러낼 수 있게 된다”면서 “의심사례가 확인되면 우선 조사를 하고 필요하면 수사의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입지를 선정하고 토지 수용권이 발동되는 신규택지와 달리, 도심 내 공급사업은 최종적으로 주민 동의가 있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업 성격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하지만, 곳곳에서는 “어떻게 믿고 사업을 하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2차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신청한 강동구 A구역의 일부 소유주 사이에선 사전 정보를 입수한 사람의 투기가 있었을지 모른다는 의심이 번지고 있다. 마포구 B구역에서도 LH 사태가 발생한 후 반대 목소리에 더 힘이 실렸다는 전언이 이어졌다. 이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그동안 사업 추진이 잘 안 됐지만, 그렇다고 신뢰할 수 없는 기관에 땅과 집을 넘길 순 없다는 게 많은 주민의 생각”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도심 내 사업이 추진되려면 주민 동의가 관건이지만, 개발 정보를 미리 알았다면 분명히 이득을 볼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봤다. 공공재개발은 신규구역(기존 정비구역 제외)의 경우 사업 공모일인 지난해 9월 21일 기준으로 입주권을 준다. 2·4 대책 관련 사업은 대책 발표일인 2월 4일 이전에 부동산을 사뒀다면 현금청산을 면할 수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날짜를 못 박는 것 자체가 혜택의 기준점이 생기는 것”이라며 “단순히 주민동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고, 오히려 나중에 의심사례가 발견되면 파장이 더 클 것”이라고 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4 대책을 발표할 때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곳(222곳)도 언급됐었다”면서 “주민 동의율이나 시세, 노후건축물 등을 파악해 사업 가능성이 큰 곳을 미리 알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공공이 참여하는 사업은 한두사람이 (투기로) 장난을 친다고 해서 추진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이득이 된다는 것을 알고 접근한 공직자나 공공기관 직원이 단 한 사람이라도 나온다면 이건 다른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AD [삼성선물] 제로데이 옵션 거래가이드 운영자 24/05/07 - -
AD 이베스트 해외선물 수수료 $2.49 할인 이벤트 운영자 24/01/01 - -
3570952 서울 유권자수가 무려 842만명 [1] ㅇㅇ(221.154) 21.04.05 434 5
3570951 생태집 뭐가 어케 돌아가는 거야? 누가 정리 좀 -_- [1] ㄱㄱ(118.235) 21.04.05 90 0
3570950 용산 및 강북뉴타운과 서남부 마곡 김포공항 계양신도시 아라뱃길 워터프론트 ㅇㅇ(77.111) 21.04.05 140 6
3570949 지잡대나오고 배나오고 당뇨있는 50틇남의 꿈 - 클럽가서 어리고예쁜여자와 ㅋㅋㅋ(117.111) 21.04.05 86 3
3570946 전세계약할때 이면계약하면 어캐되냐? ㅇㅇ(211.54) 21.04.05 97 0
3570943 근데 박영선 되야 우리한테 이득 아니냐???? [2] des(118.235) 21.04.05 129 2
3570942 더샵 <이거는 포스코꺼지?? [1] ㅇㅇ(106.101) 21.04.05 93 0
3570941 증여세 5억 공제 매일 밤 빌고 자겠습니다 ㅇㅇ(221.168) 21.04.05 76 0
3570939 골수 대깨문이 갑자기 찍을 사람 없다고 한탄한다? ㅋㅋㅋ(27.122) 21.04.05 55 2
3570938 횽은 몇살차이 여자 만나야하노 [5] 무소유(39.7) 21.04.05 88 1
3570937 박형준 좃됫네 어떡하냐ㄷㄷㄷ 이거 ㄹㅇ 대박인데 [6] ㅇㅇ(106.242) 21.04.05 265 0
3570936 1번은 임대료 인하, 2번은 임대료 폭등 ㅇㅇ(64.145) 21.04.05 65 0
3570935 사업은 원래 은행돈으로 전부 하는건가요? ㅇㅇ(106.102) 21.04.05 52 0
3570933 남자나 여자나 혼기 놓치면 그냥 혼자사는게 맞는듯 ㅇㅇ(121.135) 21.04.05 77 4
3570931 형님들 4050이 부동산으로 한탕하려고 민주당 찍었어? ㅇㅇ(110.70) 21.04.05 51 0
3570929 아늬정 카톡내용을 봐라 ㅇㅇ(221.168) 21.04.05 79 0
3570927 생태탕은 겨울이 제철이라 ㅇㅇ(221.168) 21.04.05 82 3
3570926 20후반에 이직입사까지 공백이있어 일용직 주 2회나가는데 추하냐?   [1] ㅇㅇ(223.39) 21.04.05 51 0
3570924 건모형도 참 불쌍하지 [1] ㅇㅇ(117.111) 21.04.05 195 9
3570923 2006년 지선때 오세훈하고 누가 붙었음???? ㅇㅇ(124.54) 21.04.05 57 0
3570922 그래서 생태 증거가 뭔데? [1] ㅇㅇ(153.133) 21.04.05 77 1
3570921 진지하게 32세 15억수저 세무사 vs 25세흙수저알바 닥후젊음?   [1] ㅇㅇ(223.39) 21.04.05 57 0
3570920 틀냐들이 부동산 영끌하고 노예마냥 빚갚을때 [1] ㅇㅇ(223.38) 21.04.05 124 7
3570919 생떼탕을 보면 왜 전라도인과 엮이지 않는게 성공한 인생인지 알 수 있지 ㅇㅇ(122.46) 21.04.05 106 11
3570917 역시 박수홍은 노총각의 로망이라니까 ㅇㅇ(124.54) 21.04.05 80 0
3570916 선거결과 박영선 당선확정에 전재산건다 ㅎㅁㄴㄻ(210.91) 21.04.05 70 1
3570915 52살 먹은 아들이 29살 여친 데려오면 가족은 좋아함. [1] ㄴㅇㄻ(14.36) 21.04.05 135 2
3570914 박수홍 재산이 얼만데? ㅇㅇ(39.7) 21.04.05 124 0
3570913 박영선 낙선하면 꼬추짜른다 개새끼들아 [3] ㅇㅇ(223.38) 21.04.05 125 1
3570910 김어준 전력이 있는데 아직도 믿는 놈들 ㅋ ㅇㅇ(122.46) 21.04.05 59 4
3570909 틀냐들 솔직히 말해봐라 박수홍 여친 부럽제? [1] ㅇㅇ(223.38) 21.04.05 86 0
3570905 능력되면 30년차 만날수 있지 암 ㅇㅇ(117.111) 21.04.05 39 1
3570903 박수홍님 부럽습니다 형님 [1] ㅇㅇ(124.54) 21.04.05 72 0
3570902 무직녀한테 12억 매매로 아파트 넘겼다는거 ㅇㅇ(221.168) 21.04.05 85 2
3570901 내가 32인데 17살 좋아하는데 불만있냐? ㅇㅇ(125.184) 21.04.05 42 0
3570900 여기중에 하나가지고있는 30대 백수인데 [8] ㄹㅇ(116.42) 21.04.05 109 0
3570898 신길뉴티운 비젼있지 않아? [1] ㅇㅇ(223.62) 21.04.05 101 3
3570895 갬성팔이로 보지들한테 반응 폭발적였지 않냐 ㅇㅇ(223.38) 21.04.05 37 0
3570894 무주택 임차인이면 1번 찍으세요 [3] ㅇㅇ(64.145) 21.04.05 67 3
3570893 내가 32인데 17살 만나고 싶음 [3] ㅇㅇ(125.184) 21.04.05 57 1
3570892 생때탕 장인이 땅 구입한게 그니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5 59 1
3570891 노처녀로서 박수홍 마음도 이해가 되는데 이번일 까는게 ㅇㅇ(39.122) 21.04.05 159 2
3570889 와 박수홍까는거 설마 늙은 여자겠어 생각했는데 [1] ㅇㅇ(118.47) 21.04.05 145 4
3570888 50대남이 20대녀랑 연애한다니까 집까지사줫다니까 환장을하네 ㅇㅇ(125.130) 21.04.05 74 0
3570887 50대아재를 뭔 순진무구 헌신 세상 천사로 포장해서 ㅇㅇ(221.168) 21.04.05 76 6
3570886 대꺠문 호로새끼들 그지새끼들 답게 50만원짜리로 명품타령하네 ㅇㅇ(222.106) 21.04.05 43 0
3570885 페라가모 대박인게 잠실집도 근 15억 올랐는데 ㅋ [2] 그니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5 160 0
3570884 박수홍이 어린애를 만나건 말건 관심없지만용 [2] ㅇㅇ(221.168) 21.04.05 135 13
3570882 복층 거실등 가는데 설치비만 13만원인데 맞나 ddd(182.218) 21.04.05 75 0
3570881 페라가모 구두가 50만원밖에 안하노? ㅇㅇ(122.46) 21.04.05 6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