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이란 것 자체가 애초에 영미법계 국가들의 법조인 양성기관인데.

조문/이론 중심의 대륙법계와는 시스템 자체가 맞지 않음.

로스쿨의 시작이 미국인데  거기서 가장 중요한 특징이 소크라테스식 수업임.

대륙법의 법학수업처럼 조문을 보고 해석에 대한 학설 쭉 가르치고 판례 가르치는 형태가 아니라

판례가 곧 법률이고 그 판례를 미리 학생들이 읽어온 다음 교수가 학생 잡아서 왜 판사가 그렇게 생각했지?  판사의 가정은 뭐지?  그거 한번 비판해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수업임

영미법의 특성상 이런 수업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음.  영미법은 판례가 곧 법률임.  뒤집어말하면 영미법계 국가는

실무에서  사례vs사례의 대결이라는거지.

해당사건이 있으면 양 측 변호사가 각자 자신들의 주장에 가장 유리한 사례를 들고와서 판사에게 주장하는거임.

그러기때문에  구두변론능력이 대륙법계와 비교해서 상당히 중요하게 되는거고  판사를 설득하려면 애초에 자신이 들고온 사례가 해당 사례와 무엇이 비슷한지를

설득해야하기에 소크라테스식 수업을 하는거임. 

반면, 대륙법은 이미 조문의 문구에 대한 해석이 학설, 그리고 학설에 대한 판례의 태도를 주입함으로써 이미 해석론적 논쟁은 끝나있는 상태. 

따라서 대륙법계 법정은 생각보다 구두변론의 중요성이 떨어짐.  대부분 서면에서 승부가 판가름나지.  그렇기 때문에 사법시험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시험을 통해 법조인을 선발하는건데 굳이 왜 로스쿨을 들여왔는지 의문임.  가서도 로스쿨 수업따로  변시 인강 따로 효율이 저하된다고 계속 비판점이 나오는 이유가 애초에 맞지가 않아서임.   왜 굳이 이런제도를 들여왔는지 정말 의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