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헌 적정시기 돼”…朴대통령 개헌 제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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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개헌 추진을 공식화한 데 대해 "시기적으로는 적정한 시기라고 본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는 KBS 한국방송 정아연 기자의 보도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김종인 전 대표는 24일 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민주화가 이뤄진 1987년 이후 최소 30년이 돼가는 만큼 근본적인 체제의 변화가 필요하다. 박 대통령도 이런 인식 하에 개헌 결심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단임제가 적절치 않다'며 개헌 방향을 제시한 데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가야한다는 건 내각제로 가야겠다는 의미가 섞여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과거 박 대통령이 4년 중임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4년 중임제로 한다면 개헌할 필요가 없다"며 "대통령 임기를 3년 더 연장해주는 것인데 과거 정치경험으로 볼 때 별로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 의혹 등을 덮고 국면전환을 위한 정략적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굳이 그런 것과 결부시킬 필요 없다. 최순실 관련 의혹은 그 문제대로 처리하면 되고, 개헌은 별개의 사안으로 보면 된다"며 정략적 의도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는 다만 개정될 헌법 적용 시점에 대해선 21대 국회 시작이 될 거라며, 내년 대선은 지금 헌법으로 치를 수밖에 없을 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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