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15년 동안 정비사업 정체를 겪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13구역이 공공재건축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7일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로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 5개 단지를 결정해 발표했다.

이중 신길 재정비촉진지구 내 위치한 신길13구역은 역세권 입지임에도 공공주택과 연립주택, 나대지 소유자 등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2007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에도 사업이 지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길13구역은 지난 3월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신청 등을 통해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했다"며 "역세권 입지를 고려해 현행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 지역으로 종상향을 허용한 것이 사업성 확보에 큰 실익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신길13구역에 공공재건축이 시행되면 준주거 지역 종상향으로 용적률이 현행 대비 258%포인트(p), 민간재건축 대비 130%p 올라간다. 층수도 최고 35층까지 확보해 세대수의 2배 물량을 지을 수 있다.

사전컨설팅 결과 민간재건축은 33가구 늘어난 266가구, 공공재건축은 228가구 증가한 461가구다.

현재 대표평형(60㎡)을 소유하고 있는 조합원이 84㎡ 분양을 받으면 민간 재건축을 추진할때보다 분담금이 85%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