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가스 보일러의 물집이 잡힐듯한 (실은 이미 칼로 구멍낸 적 있는...) 뜨끈한 고열과 기분 나쁜 등 뒤의 끈적함이

나를 깨운다.

몽롱하다.

밤사이 턱주가리와 인중 아래 딱지 진 피지를 긁으며 뒤척이기도 잠시

적막을 깨는 아랫도리의 신호에 미간을 찡그린채

쌓아둔 쓰레기 사이를 비집고 화장실로 향하는 나...

이미 세면대 밑은 그동안 싸지른 오줌다발로

누런 때국물이 끼었지만...

내 눈엔 아까 긁다 더 까매진 손톱 밑 찌꺼기를 엄지로 시-원하게 밑에서 긁어내는 것 외엔 관심도 없다..

탹...

튑...

튁...

" 하... 씨발 언제 또 닦아... "

눈길도 안줬거늘.. 사선으로 비치는 곰팡이 핀 타일과 눈이라도 마주친듯

습관이 된 혼잣말로...

궁시렁 대봐야....

쓸데도 없는

그저

헛소리...

.일.상.

PM 01:05..01:..05..01:0..5

어디선가 들리는 익숙한 잡음

그토록 거슬렸는데..., 이젠 내 네모상자와 함께 가장 고ㅛㅇ한... 편안한 소리...

어, 왔니..?

나를 반기는걸까.. 지이윙 소리로 동작한다..

게걸스레 싸재끼니 출출하다...

췁...

프레온은 막히기 직전 흡착력이 다해 조금만 잘못 닫혔다간 손잡이서부터 물이 새는 에너지 효율 5등급 성에 냉동고는 당연하고

냉장고 안이라곤 5500원 짜리 6 생수 묶음 중 1통이 전부...(좆기도 맑은샘물...)

에..? 가만있어봐.. 어디갔지..?

아.. 씹..

사색이 돼 냉동고를 여는 나...

" 아..↘.,,,..→ 씨..↗발..머하는거냐고.. 병신아.. 아.. "

" 아 아.하ㅏ아 ㅋㅋㅋ아.. 씨..발진쨔.. "

마치.. 먼치킨하렘 애니 주인공이 된 듯... 허탈하게.. 허나.. 간 지 나게.. 호..탕하지만.. 쉰..소...리로..

되뇌이다,

역한 갈증에

계집젖 빨듯 주둥이를 핥는다..,

ㅋ

킼ㅋ..,.커..켘ㅋ어엌ㅇ켘아으ㅡㅎㅇ컼키,,,,,

ㅣ

ㅣ

ㅣ

ㅣ

ㅣ

" 편의점은 어떤 새끼가 만든거야? "

" 미 튄 새 끼 "

옷 입자..,

츄윙 튁 띠뤼리리- 끼이이익...탕..뛰리리_↗

띠뛱띠또ㄸ둑띠띡

뚜루루루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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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ㅓ,.,! ㅇ,,.ㅜㅑ..드,,ㄹㅙ?..ㅡㄴ..일..ㅣㅑ?

" 어 아 나야 아니 ㅟ,,ㅔ.ㅅ 씨발 여기 적립율도 0.01? 좆만하긴해도 할인도되고 적립도되니까 그리고 그 맨날 가면 존나 깍듯하게 잘하고 내 눈치본다고 뭐 나 사는거 1+1 해놓고 하는데 아니씨발 뭘 먹을라고 가는거잖아 근데 뭐 물건이 없어 병신 저능아 새끼들이 아가만있어봐 걍이거뭔가 저번에 그때 사장새끼 그때 왜 내가 아니 내가 여기 하루이틀 오는 것도 아니고 어떤 틀딱새끼 입마개도 안하고 장갑도 안끼고 자꾸 사지도 않을거 씨발 짝짝이 나막신에 거적대기 둘둘 만 병신 검버섯쉰내나는 할마시년이 물건 주물대고 그지랄하길래 그틀딱조지고 그리고가서 알바 편돌이 새끼 갈구고 사장새끼도 전화로 존나 갈구고 그랬잖아 기억나지? 내가 문자보여준거 봤잖아그거 조아리는거 병신새끼 ㅋ왜 녹음안했는데 녹음했단말에 쫄아갖고 말빨도 후달려서 병신새끼가 니 나보다 돈 많냐고 니나처럼 집에 수십억짜리 건물있냐고 나처럼 건물주냐고 ㅋ 이랬더니 꼭지돌아서 자기가 거기로 갈테니 도착하면 더 얘기하자느니 건방지게나와서 내가 여기 편의점와서 3년동안 팔아준게 2300만원이 다되가는데 싸가지 보라고 점주라는 새끼가 내가 너같은 새끼 존나 살껍데기 뒤집어까는거 잘하는데 한번 뒤지게처맞고 싶냐고 이랬더니 평소에 존나 뭐 쇠질깔짝댄거로 금목걸이 주렁처걸고 가오잡던 새끼가 나 쎈건 알아가지고 쫄아갖고 ㅋㅋㅋ 기억나지? 아니 기억나 안나 기억나잖아 어 ㅋㅋ 그니까 아 이새끼 뭔가 꼬장부리는거같어 그래서 걍 딴데갈라고 저기도있잖아왜 거기갔다왔어 오늘 근데 거기"

"거기도 할인 적립 카드같은거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