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단독] 더···더···외곽으로 밀려나는 '주택난민'

ㅇㅇ(175.223) 2021.05.06 18:44:05
조회 283 추천 2 댓글 0

전세가는 물론 매매가마저 급등하면서 주택 난민들이 수도권에서 먼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전체 수도권 인구는 늘고 있지만 서울을 비롯해 인접 지역 인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서울경제가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권역별(과밀억제·성장관리·자연보전권역)’ 인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수도권은 현재 서울과 인접 지역이 과밀억제권역, 그 외 지역이 성장관리권역과 자연보전권역으로 나뉘어 있다.

우선 지난해 수도권 총인구는 2,603만 7,000명으로 처음으로 2,600만 명을 돌파했다. 반면 서울 및 서울과 맞붙은 경기·인천 지역으로 이뤄진 과밀억제권역 인구는 지난 2019년 1,901만 2,000명에서 2020년에는 3만 1,000명 감소한 1,898만 1,000명을 기록했다. 과밀억제권역 인구가 1,800만 명대로 떨어진 것은 2002년(1,891만 명) 이후 19년 만이다. 서울 인구는 계속 줄면서 지난해 966만 8,000명까지 감소했다.

수도권 인구 총량이 늘어난 것은 먼 외곽 덕분이다. 지난해 경기 외곽의 성장관리권역은 전년 대비 12만 1,000명 증가한 580만 4,000명, 자연보전권역은 2만 2,000명 늘어난 125만 2,000명을 기록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정부 인구 관리 정책의 효과 때문이 아니라 도심 내 수요자들이 집값 상승을 이기지 못하고 외곽으로 이동한 탓”이라며 “높은 주거비 때문에 주거취약계층 등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싼 집 찾아 '삼만리' 오산까지 집값 22% 급등···거품 붕괴 리스크까지>

수도권 인구가 서울에서 서울 인접 지역으로, 서울 인접지역에서 더 먼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요가 가장 몰리는 곳은 말할 것도 없이 서울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집값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주택 난민들이 연쇄 이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수도권 먼 외곽지역 조차 집값이 불안해 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충남 천안 등 수도권 인접 지방까지 밀려 나가는 모양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를 보면 충남 천안 아파트값은 최근 1년 4개월 동안 무려 15.09% 올랐다. 이들 외곽 지역은 조정 국면시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주거비 때문에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가격 하락 리스크까지 안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 추이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 6일부터 지난 4월 26일까지의 경기·인천 지역 집값이 급등했다. 서울의 높은 집값을 견디지 못한 주택 수요가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고양 덕양(29.7%), 의왕(27.1%), 인천 연수(26.3%), 용인 기흥(25.1%), 구리(25.1%) 등의 집값이 폭등했다. 이 기간 동안 서울의 집값은 2.09% 오르는데 그쳤는데, 집값이 너무 높아진 데다 공급 자체가 없어 신규 수요가 진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중심과 거리가 먼 탓에 비교적 수요가 적었던 경기 외곽 지역들 또한 최근 급격하게 가격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서울 인접지역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연쇄적으로 주택 수요가 외곽으로 옮겨간 탓이다. 성장관리권역에 속하는 남양주가 지난해 1월 이후 25.3% 올랐고 오산(22%), 김포(19.6%), 화성(17.3%), 파주(16.7%), 양주(15.1%) 등이 수도권 평균 상승치(12.8%)를 뛰어넘는 집값 흐름을 보였다. 각종 제약이 많아 투자 수요가 적은 자연보전권역에서도 광주가 14.3%나 오르는 등 ‘살 집’을 찾아 움직이는 주택 난민들의 이동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은 여전히 누구나 다 들어오고 싶어하는 곳인데, 주택 관련 규제가 늘고 주택 공급이 멈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도권 외곽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여기에 지방에서 유입된 인구가 예전 같으면 서울 인근의 과밀억제권역 중심으로 몰렸겠지만, 너무 비싸다보니 성장관리권역에 자리 잡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치솟는 주거비 때문에 먼 외곽을 택한 이들 주택난민들의 고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들 외곽 지역의 경우 향후 조정 국면 진입 시 가격 폭락 등 거품이 빠르게 붕괴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도 안고 있는 셈이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AD LS증권 해외선물 수수료 $2.49 할인 이벤트 운영자 24/01/01 - -
AD [삼성선물]제로데이옵션 무료이벤트 운영자 24/06/03 - -
3710522 주민반발에 물러선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 주택공급 철회 ㅇㅇ(175.223) 21.06.04 151 1
3710520 도쿄가 뉴욕보다 좋지 [3] ㅇㅇ(175.223) 21.06.04 123 3
3710516 Gtx 인덕원되면 과천 [11] ㅇㅇ(223.38) 21.06.04 290 1
3710515 김포공항 이전은 시간문제야 여권에서 이미 추진중인데 지금이 적기라본거지 [1] ㅇㅇ(139.28) 21.06.04 136 5
3710514 과천청사 부지 자족용지로 딱 좋을 듯. [4] ㅇㅇ(39.7) 21.06.04 119 1
3710512 디씨에서 나이 40얘기가 왜...? ㅇㅇ(61.32) 21.06.04 37 0
3710511 서현 시범단지 한양은 재건축될듯 ㅇㅇ(110.70) 21.06.04 104 0
3710510 폭락 절대 없다 서울 국평 50억 가즈아아 폭등 가즈아아아 [2] ㅇㅇ(59.29) 21.06.04 105 0
3710509 송도국제도시 힐스레이크 4차5차 4년후 모습 [2] 회장(223.39) 21.06.04 1030 1
3710508 과천 GTX 지키는 법 [2] ㅇㅇ(39.7) 21.06.04 142 0
3710506 미스딩오르 재건축 뭐하는곳임? [6] ㅇㅇ(223.38) 21.06.04 220 4
3710502 과촌역 gtx 슬슬 나가리각 나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8] ㅇㅇ(211.107) 21.06.04 592 10
3710500 여기 과천애들 투자목적으로 와서 과천사정 잘모르냐? [6] ㅇㅇ(118.235) 21.06.04 188 1
3710499 민주당 병신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금리인상 절대 못하지? [2] ㅇㅇ(61.74) 21.06.04 253 11
3710496 분당 신축 수내지웰푸르지오 얼마할까? [8] ㅇㅇ(223.62) 21.06.04 379 4
3710495 전세라는게 투기를해야 생기는게아니냐? ㅇㅇ(39.7) 21.06.04 36 0
3710492 사주 이야기 하는 분 내 사주 지금 가치로 100억대 엄청난 [3] ㅇㅇ(125.134) 21.06.04 132 0
3710491 창2동 단톡방 이거 사기치는거 아님?? [1] ㅇㅇ(194.5) 21.06.04 73 2
3710489 폭락 절대 없어 ㅂㅅ들아 ㅋㅋ 서울 국평 50억 가즈아아 [4] ㅇㅇ(59.29) 21.06.04 121 0
3710487 과천 애들 임대 4300개 축하한다 [9] ㅇㅇ(118.235) 21.06.04 273 2
3710486 과천시장이 소환되는 주요과정 ㅇㅇ(175.223) 21.06.04 144 6
3710484 돈이 아무리 많아도 해외로 가져갈 수 있는돈이 [3] ㅇㅇ(115.161) 21.06.04 84 0
3710483 윈스턴 처칠 명언 새기고 가라.jpg [38] ㅇㅇ(211.107) 21.06.04 3672 127
3710481 환경이 민도를 만드는 것도 있지만 ㅇㅇ(223.62) 21.06.04 54 0
3710480 상가의 미래는 뭐냐? ㅇㅇ(211.221) 21.06.04 70 0
3710478 문재인이 중산층 역대급으로 늘리긴했네. [6] ㅇㅇ(121.165) 21.06.04 176 7
3710476 ((속보)) 과천정부청사 유휴부지 임대공급계획 철회!!!!!!! [12] ㅇㅇ(211.36) 21.06.04 360 4
3710475 도보 10분 이내 역세권인 대신 상업지 소음 심함 [1] ㅇㅇ(39.7) 21.06.04 39 0
3710474 강남인으로봤을때 분당이 위례보다 위다 [6] ㅇㅇ(218.145) 21.06.04 193 3
3710472 최근 나 만나려고 하는 남자들 사주 공통점 [2] 팩트(211.36) 21.06.04 219 0
3710471 강남구 신축 아파트는 내년쯤 평당 2억 돌파한다 [3] ㅇㅇ(125.134) 21.06.04 95 1
3710470 단독 전세 사는데 비올때마다 물새는데... [2] ㅇㅇ(211.218) 21.06.04 69 0
3710468 금리인상은 염병 ㅋㅋㅋ 내려도 모자를판에 ㅇㅇ(106.102) 21.06.04 80 0
3710467 부동산 하락세는 언제부터라고 보냐? [5] ㅇㅇ(61.32) 21.06.04 157 1
3710466 노무현때는 수요공급 법칙에 의해서 집값 상승한거 같고 ㅇㅇ(61.74) 21.06.04 50 0
3710464 근데 중국애들 한국땅 먹으려는거 의미없지 않냐 ㅇㅇ [5] 덴젤와싱톤(183.96) 21.06.04 80 0
3710460 김포공항 이전해봐야 임대아파트 지을건데 이전을 왜함 씻팔ㅋㅋㅋㅋㅋㅋㅋ [3] ㅇㅇ(175.117) 21.06.04 75 0
3710458 교통 정체, 소음 못 참으면 진짜 서울 못 삼. [1] ㅇㅇ(39.7) 21.06.04 54 0
3710456 창2동 톡방 사기치고 있다던데 사실이냐? [2] ㅇㅇ(107.150) 21.06.04 74 0
3710451 인플레이션으로 돈 가치 떨어지면 국가채무도 줄어드는거 아냐? [1] ㅇㅇ(223.62) 21.06.04 76 0
3710450 우리나라 발전소는 체르노빌을 보고 만일을 위해 콘크리트 두껍게 설치했다더 덴젤와싱톤(183.96) 21.06.04 46 0
3710448 위례상가 분양가 10억짜리 3억에 경매로 낙찰당한건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2.168) 21.06.04 167 0
3710447 근데 원전 발전소 근처에서 사는 분들은 안무섭나 ㅇㅇ [1] 덴젤와싱톤(183.96) 21.06.04 47 0
3710445 무주택자 병신들 전문가들이 한은이 올해 금리인상 안한다고 보고있는데? ㅇㅇ(61.74) 21.06.04 98 1
3710444 서울도 집은 남아도는데 ㅋ 아파트만 살려고 하니 그렇지 ㅇㅇ(125.134) 21.06.04 58 1
3710443 초등교사라도 삼십대 넘었으면 걸러라 ㅇㅇ(39.7) 21.06.04 71 0
3710441 일본도 서울 강남처럼 비싼택지는 버블이고 뭐고 ㅇㅇ(175.213) 21.06.04 54 0
3710439 입지가 그렇게 좋다는 위례의 현실 [2] ㅇㅇ(223.62) 21.06.04 119 0
3710432 상가집 편육이랑 꿀떡이 맛있는 이유가 뭘까 [1] ㅇㅇ(119.205) 21.06.04 64 0
3710430 용산에 핵떨어져서 서울 초토화당하면 덴젤와싱톤(183.96) 21.06.04 7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