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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한명회(1415~1487)"는 명문가의 자손으로 조부 한상길은 "조선"의 국호를 명나라에서 받아왔다. 조실부모하여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 연이어 과거 실패하였다. 1452년(38세)에 가서야 친분으로 개경 경덕궁의 능지기가 되었으니 출세가 늦어도 아주 늦었다. 한명회는 모사와 사람 관리에 귀재였다. 1453년 계유정난을 통해 수양대군을 왕으로 올렸다(1455). 다음 해에 사육신을 비롯한 800명을 처형과 수천 명을 유형 보낸 주동자로서 권력을 위한 주구의 노력은 역사에 비판 대상이다. 이는 4년간에 엄청난 개인의 인생사이자 국가의 이변이다. 단 4년간 인생과 국가가 변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한명회는 총 4번에 걸쳐 공신 반열에 올랐다. 세조의 장량으로서 더 이상 올라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세도가가 되었다. 네 딸의 위 두 딸도 정략결혼시켰으며 셋째가 예종의 장순왕후이며 넷째가 성종의 정비 공해 왕후였으나 모두 요절하였다. 딸 간에 고부요 며느리가 되는 상황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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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송나라의 한충헌 정자를 모방한 "압구정"을 여의도에 세웠다. 곧 압구정 지역(금호동 두모리에서 한강 건너 언덕)으로 이전하였다. 소문난 압구정에서 중국 사신 환대를 목적으로 용봉포 요청 등 역린을 건드려 탄핵이 시작되었다. 사후 17년인 연산군 10년(1504년)에 갑자사회에서 12간에 몰려서 부관참시 당하고 목은 한양에 걸렸다. (신원은 중종반정 이후). 인생 일장춘몽. 지방 행정 단위인 "오가작통법"과 "면리제"를 만들어 경국대전에 기재해 오늘날까지 지방 단위인 면과 리를 사용케 하였다. 이는 국정 관리인 효율적인 통제 단위로 한명회의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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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때 도성의 권신들은 여의도와 압구정지역에서 풍류를 즐겼다 한다.

그 중 한명회가 공식적인 정자를 지었는 데  이것이 바로 '압구정'

처음에는 여의도에 먼저 지었으나  이후 동쪽으로 이동하여 압구정을 옮겼는데 이것이 지명으로 굳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