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전에 살던 동네가 요즘 재개발되는 중임
오늘 아버지랑 한바퀴 쓱 둘러보면서 얘기하는데 저기 저 마트 월세는 1800이고, 저기 저 공장은 누구껀데 이번에 아파트 건설사에 팔면서 100억 넘게 계약하고 오고, 저 땅은 동네부자가 평당 1500에사서 마트할거라카고, 아파트단지 코너머리에 땅 쪼그만한거 있는데 이번에 커피집 월 800에 계약해서 건축준비이라 카고 뭐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옴.
이런 큰 자산 하나 있으면 대대로 먹고 산다고..
막말로 ㅈ도 없이 태어나서 4년제 나와서 7급 공무원 붙으면 성공했다고 하는 시댄데 가진 사람이랑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랑 온도차가 너무 심하더라 ㅋㅋㅋㅋ
한국에서 큰 과제가 입시, 취업, 결혼 이렇게 많이들 꼽을 수 있는데, 이 모든 과제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진 사람이 압도적으로 유리함
솔직히 요즘 시대에 학원 안다니고 의치한약 설포카연고 이 라인에 들어갈 수 있기는 함?
취직도 조선이 미국처럼 월급팍팍주는 환경도 아니고 애초에 취직자체도 힘든데 거기서 승리해서 잘나가면 20대에 기껏해야 세금다떼고 500은 받으면 정말 잘 받는 편임. 그마저도 전문직 아니면 미래 걱정도 됨. 자본가면 사회경험 쌓다가 아버지 사업 물려받으면 됨.
결혼도 가진사람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고, 결혼 이후에도 가정을 유지하는데 있어서도 훨씬 유리함. 자산이 있으면 자녀 교육도 훨씬 수월해서 이런 모든게 대물림될 가능성이 높음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느덧 선진국에 접어들었고, 점점 더 이런 기회는 줄어들 것이고, 사회는 수저론에 입각해서 신분이라는게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아직은 그래도 신분상승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이전세대가 겪은 그런 큰 변화는 아무래도 좀 적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