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고양이는 맨날 털빗겨주고 먹이주고 놀아줘야 하고, 예방접종에 발톱깍아주고 이빨 양치해주고, 샤워시켜줘야하고 귀청소해줘야 하고 항문낭 짜야하고, 털갈이때는 털이 아주 날라다니고, 털갈이 아니어도 맨날 털날려서 옷에 다 묻지, 개는 짓거나 공격성 보이면 골치아프고 입마개도 하네마네 하지 거기에 산책도 반강제지 둘다 어디 아파서 동물병원 가면 그때부터 돈엄청들어가지 중성화도 시켜야하지 똥오줌싸면 맨날 치우고 패드 써줘야하지 자라면서 집안 개판 만들어놓고 여기저기 물어뜯고 난리나면 딥빡오지

파충류는 키우려는 풀을 넓히려면 귀뚜라미 사육해서 살아있는 생먹이 줘야하거나 얼린 쥐를 줘야 하고, 귀뚜라미 줘도 임팩션와서 체할까바 또 조심해야하지 꼬리 잘려서 안자라는 애들은 꼬리 잘릴까바 노심초사 맨날 긴장해야하지, 거기에 UV램프도 있어야하지, 게코들은 급사하거나 먹이 안먹어제끼거나 하지, 탈피 못하면 클나지

물고기는 어항에 기생충이나 병 돌면 싹다꺼내서 물갈이하고 안에 다 세척하고 소독해야하지, 거기에 환수기 여과기 맨날 교체해줘야하지,

그나마 물고긴 단일종 1마리 무환수면 좀 만만하긴 하다만, 주기에 한번씩 물갈아줘야하지

곤충은 비바리움만 하면, 곰팡이도 톡톡이들이 알아서 없애주고 관리해줘 먹이도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는 젤리만 던져주면 되고 배설물도 톡토기가 알아서 없애주지, 할거라곤 먹이주고 온습도 관리 이걸로 끝. 정말 할게 없음.

솔직히 타란툴라나 지네 같은 애들도 생먹이인 귀뚜라미나 밀웜을 줘야한다만, 저런 하드한 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아니라 라이트하게 반려생물 키우면서 관상적 목적으로만 한다면 정말 곤충이 갑이긴 함 ㄹㅇ.

비바리움 만들어서 왕사랑 테오도시우스 키우고 싶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