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펀드보험, 적립식펀드보험....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보험설계사 분들이 고객들에게 변액보험을 판매할 때 자주 쓰는 말입니다.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흥미를 돋우기 위해서 쓰이는지는 몰라도 고객에게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말이지요. 또한 실제로 국내 모 생명보험회사에서는 변액보험 판매를 중지한적도 있습니다. 설계사들이 고객들에게 "적립식펀드 하나 드세요. 펀드보험하나 드세요" 하면서 가입을 권유했고 고객들은 당연히 적립식펀드니까 단기투자상품쯤으로 이해하고 가입하였고 금액도 만만치 않았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가 결국에는 수많은 금융감독원에 빗발치는 민원을 감당할 수 없어 그 보험회사에서 는 어쩔 수 없이 변액보험 판매중지라는 극약처방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변액보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기존의 보험보다는 훨씬더 세부적으로 정확하게 설명해서 계약을 해야 하지만 회사측의 설계사 교육이 부족 했던지 아니면 설계사의 자질 부족이었는지는 몰라도 극단의 조치가 있었습니다. 하물며 설계사도 이렇게 취급하기 어려운 변액보험을 일반 고객들은 설계사의 말만 믿고 가입하고 혹여나 잘못 이해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아 제가 나름대로 도움을 드리기 위해 허접한 글 몇자 올립니다. 어제 제가 아랫글에 유니버셜 보험에 대해 짧은 글을 올렸는데 많이 보시진 않으셨지만 앞으로 많이 읽어 보시길 바라고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우선 보험이 투자상품이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부터 고민 해보았으면 합니다. 투자라는 말은 투자자의 육체적, 금전적, 시간적 재화를 투입해서 투입한 량보다 더 많은 결과 내지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활동의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은행에 저축 하는것은 투자 일까요? 예 투자 입니다.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은 투자 일까요? 예 투자 입니다. 국채를 구매 하는것은 투자 일까요? 예 투자 입니다. 적립식 펀드를 구매 하는것은 투자 일까요? 예 투자 입니다. 보험을 가입하는것은 투자 일까요? 투자입니다. 여기서 보험을 가입하는것이 금전적 성과는 둘째 치고 위험에 대한 회피수단이기에 위험발생시 생기는 큰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기에 결국 투자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장난 같지만 투자에는 투자수익률만 고려하지 않습니다. 투자에 따른 위험률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세상에 투자가 아닌것은 어디 있냐? 라고 질문 하신다면 예 투자가 아닌 활동은 없습니다.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것도 나의 건강과 정신적 만족을 위해 하는 투자 입니다. 그렇다면 위의 투자들 중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투자의 원칙은 무엇일까요? 수익률과 위험을 고려한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위의 투자들 가운데 수익률이 높은 투자도 있고 수익률이 서로 상반되는 것도 있습니다.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 적립식 펀드나 주식의 수익률이 떨어지게 되고 서로가 상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은행에 투자 하는 것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가장 안전한 투자이면서 수익률이 낮은 투자입니다.   예전 20년 전만 하더라도 은행예금금리는 20%대를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때는 저축만 해도 되는 시기였습니다. 주식이 뭔지도 몰랐고 채권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 은행 예금 금리는 4%대 이다 보니 물가상승분 3%정도 고려하면 실질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입니다. 여기서 왜 마이너스 냐 하시면 은행 예금금리 4%는 단리이면서 매월 적금액에 대해 이자율을 주는 방식이기에 실질적으론 2%도 안되는 이자율입니다. 예를 들어 매월 100만원을 1년간 5% 이자로 적금을 드시는 경우 1월에 납입한 100만원은 12개월간의 이자 5% 전액을 다 받지만 마지막 12월에 납입한 100만원은 1개월치 이자밖에 받지 못합니다. 만약 현재 1억을 가지고 계신다면 그 돈을 저축해놓고 나중에 노후를 대비해서 쓰지 않겠다고 한다면 현명하지 못한 일입니다. 30년 40년 후의 1억의 가치는 엄청 하락 해 있을 테니까요... 예전에 가입 하셨던 보험도 마찬가지 입니다. 연금가입해서 종신보험 가입해서 몇천만원 몇억을 준비해본들 실질적으로 연금이나 보험금 탈때가 되면 그 가치는 바닥입니다. 실제로 재작년에 저희 집에 할머님께서 1974년도에 100만원짜리 생명보험에 가입해서 84년도 까지 완납을 하시고 94년도에 100만원을 타시고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100만원을 사망보험금으로 주기로한 상품이었습니다. 그걸 2004년도 말에 해약 했습니다. 제가 해약 하라고 했습니다. 결국 76만원 돌려 받았습니다. 1974년도 당시에 차라리 매달 그돈으로 금을 사두었으면 지금쯤 몇 억은 되어 있겠지요. 당시 8000원 정도를 매달 납부 하셨다고 하시던데 공무원 월급이 2만원이 안되던 시절입니다. 엄청 큰 금액이었지요. 지금돈으로 치면 거의 50만원 이상 되는 돈일겁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것은 보험은 장기간 가입하는 상품이기에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나 서구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변액보험이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고객이 낸 보험료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서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상품이지요. 변액유니버셜, 변액연금, 변액종신 이름도 다양한 여러 변액 상품이 있습니다. 변액상품은 내신 보험료의 100%가 투자되는 것은 아닙니다. 태생이 보험상품이기에 보험료로 빠져나가고 투자을 대신하는 투신사 운용수수료, 보험회사 사업비, 등으로 빠져나가기에 사업비명목으로 10년 가까이 빠져나가게 되므로 10년 안에는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모기업의 변액보험처럼 연수익이 많이 나면 3년만에 원금 보장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변액유니버셜, 변액연금, 변액종신의 특징도 아셔야 겠지요? 변액유니버셜 - 아랫글에서 말씀드린 유니버셜에 변액의 특성이 접합된 상품입니다. 보험회사 이자율(예정이율)대신 투자수익률로 되돌려 줍니다. 변액연금 - 투자수익률로 향후 연금 수령액을 되돌려줍니다. 많이 받을수도 있고 적게 받을 수도 있지만 최저연금은 보장됩니다. 변액종신 - 역시나 사망보험금이 변동합니다. 하지만 최저사망보험금은 보장해줍니다. 그렇다면 위 상품의 차이는 무엇이냐? 하면 변액연금, 변액종신의 경우 최저연금, 최저사망보험금을 보장하기 위해 변액 유니버셜 상품보다는 특별계정에 투입되는 적립금이 작습니다. 여기서 특별계정이란 special의 의미가 아니 separate의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투자에 쓰는 돈이 틀리다는 말입니다. 변액유니버셜은 월보험료에서 좀더 많은 비율로 투자를 하고 변액연금, 변액종신의 경우 최저보증을 위해 좀더 작은 금액을 투자 한다는 의미 정도 입니다.   따라서 매월 동일한 보험료를 내신다면 동일한 투자수익률에서는 변액유니버셜>변액종신=변액연금 이런식으로 수익률이 발생합니다. 물론 각 상품별로 운용하는 투신사가 틀리고 운용방법이 틀리기 때문에 수익률은 완전히 같을 수는 없습니다. 변액보험 상품은 예금자 보호법에 보호되지 않는다. 변액보험은 예금자보험법상의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이말은 안좋게 들릴 수 있으나 몇줄위에 보면 변액보험은 특별계정에 운용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말은 보험회사가 고객이 낸 보험료를 특별계정에 넣고 그 이후 특별계정의 돈을 함부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즉 보험회사가 망하더라도 특별계정의 돈은 남아 있고 정확한 표현은 특별계정의 돈으로 구입한 주식이나 채권등의 재산은 보호가 된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더 안전한 방법 일 수도 있습니다. 변액보험은 주가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변액보험은 다양한 펀드로 구분해서 여러가지를 함께 운용 할 수 있습니다. 주식형 > 글로벌 > 혼합형 > 안정혼합형 > 채권형 > MMF형의 다섯가지로 나누어지며 안정성은 MMF형이 가장 높고 수익성은 주식형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식형이 수익률만 높으면 좋겠지만 원금손실 위험은 가장 높다는것도 아셔야 합니다. 주식이 상승세이면 주식형 펀드를 주로 운용하고 하락장이나 횡보를 보일땐 채권형이나 안정혼합형도 좋습니다. 또한 펀드 변경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고 위험을 회피 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따라서 변액보험은 주가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고객의 관심과 설계사의 꾸준한 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상품입니다. 변액보험은 적립식펀드보다 수익률이 낮다? 단기적으로 보면 수익률은 적립식펀드보다 못합니다. 하지만 적립식 펀드의 경우 주가에 영향을 받고 수익률이 떨어지면 어쩔수 없이 환매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액보험의 경우 펀드변경을 하시면 수익률을 재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립식펀드의 경우 운용수수료가 매년 적립총액의 2.5%를 수수료로 지급 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보면 수익률이 떨어 질 수 있습니다. 변액보험의 경우 운용수수료가 1%로 저렴하기 때문에 장기저축의 목적이시라면 수익률이 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10년 이후부터 전액 비과세 혜택이 있기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변액보험은 무조건 큰금액을 들어야 한다? 변액보험도 보험입니다. 보험상품 특성상 사업비 부분이 가장 큰 약점입니다. 하지만 변액보험에는 추가납입이라는 옵션이 있고 이옵션을 적절히 이용해서 고객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목적자금의 규모를 추산해서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추가납입부분까지 고려하면 대부분 변액보험 최저가입으로 운용이 가능합니다. 추가납입에 대해서는 사업비가 빠지지 않기 때문에 100% 적립이 됩니다. 이걸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변액보험은 탈세의 수단이다? 세제비적격상품 소득공제혜택이 없고 금융감독원 금융전산망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현금소득이 많은 개인사업자 분들에게 좋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미 이건 물건너간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세법은 더욱 더 정밀하게 조세정책을 강화할것이고 현재도 포괄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돈이 보이는 곳에는 반드시 세금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소득자들의 현금세원 노출을 피할 수 없고 보험회사 세제비적격상품도 금감원에 지급조서 제출하기 때문에 금감원에서 모를 수가 없습니다. 다 지난 이야기입니다. ㅎㅎ 다만 합법적인 수입원에 대해 세금면제만 있을 뿐이지요. 셀러리맨분들 노후를 이걸로 준비하라는 이야기가 바로 이말입니다. 변액보험은 모든보험의 완성판이다? 변액보험에 건강특약넣고 만들면 종신보험보다 좋다라는 말도 많이 합니다만 그건 상황에 따라 틀립니다. 예를 들어 젊은 분이 보험 가입하신다면 종신보험 최저형으로 설계하거나 변액보험으로 하면 좋지만 60이 다되신 노인분에게 종신보험 보다 변액보험의 특약은 더욱 고가입니다. 이유는 종신보험은 정액보험으로 종신의 의료비보장비용을 할인을 받지만 변액보험의 경우 자연보험료를 따르기에 나이에 따라 특약비용이 천차만별입니다. 65세가 지나신분들은 변액보험료보다 특약보험료가 훨씬 더 비싸집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보험의 단점을 많이 개선한 상품인것만은 사실입니다. 이상으로 변액에 대한 허접한 글을 마칠까 합니다. 혹시라도 모자라거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리플 달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