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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원유 '데이터'를 통한 비즈니스, 장밋빛 전망만 있을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17 12:27:54
조회 536 추천 2 댓글 2
[IT동아 정연호 기자]


출처=CJ 제일제당 홈페이지



쿠쿠 전기밥솥의 경쟁자는 누구일까? 많은 사람들이 ‘쿠첸’의 전기밥솥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쿠쿠의 경쟁사는 즉석밥인 ‘햇반’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CJ 제일제당이 전국 광역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슈에 따른 식소비 변화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이후로 집에서 밥을 먹는 일은 전년 대비 23.5% 증가한 83%를 기록했다.

개학 연기, 재택근무 증가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직접 조리를 하거나 즉석밥 등의 가정간편식(HMR)을 이용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앞으로도 간편 조리가 가능한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읽는데 유용한 도구가 바로 ‘데이터’다.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욕구에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통찰’을 얻어내는 ‘데이터 비즈니스’가 기업 생존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빅데이터의 시대’


빅데이터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한다. 빅데이터란 이를 분석해서, 정보를 추출하고 전략적으로 문제 해결에 이용 수 있는 대량의 데이터를 뜻한다.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대중화됨에 따라 인터넷을 어디서든 이용하면서 많은 정보가 생산됐고, 컴퓨터 성능의 향상과 데이터 저장 장치의 비용 감소 등의 상황이 겹쳐져 빅 데이터의 시대가 도래했다.


출처=셔터스톡



최근엔 한국에서도 데이터 비즈니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얻고 있다. 지난달에 ‘데이터 기본법’이 제정되면서,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필요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정책을 총괄할 ‘국가 데이터 정책 위원회’가 만들어지면서, 3년마다 데이터 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 계획을 심의하게 됐다. 이를 통해 정책의 신뢰성과 예측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이번 기본법엔 데이터 거래와 분석 및 제공 사업자 등의 데이터 전문 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외에도 정부는 ‘데이터 댐’ 정책을 통해서 올해 14만 개의 공공 데이터를 개방한다. 데이터 댐에 저장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검색하고 활용하도록 데이터 지도 서비스도 개시했다. ‘AI 허브’ 플랫폼에선 농축 수산, 헬스케어, 자율주행 등 8개 분야의 170종, 4억8000만 건에 달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차례로 개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금융권에서도 ‘마이데이터’ 사업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각종 기업과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 정보를 직접 관리하는 과정을 뜻한다. 지금까진, 기업이 고객의 소비 내역과 이동 정보 등을 별도로 보관했지만, 이젠 개인이 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전달해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은행과 핀테크 업체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상품 추천, 투자 자문, 대출 중개 등의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해외에선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의 빅데이터 분석의 대표 주자들이 노하우를 축적하며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빅데이터 분석을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SK 경영경제연구소의 최재경 수석연구원이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의 국내외 활용 현황과 시사점’은 “영국의 ‘아메바생명’은 차량 내 운행 기록 장치로 실제 운전 행태를 수집 및 분석한 뒤, 운전 시간과 지역 등을 감안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패션 기업 ‘자라’도 빅데이터 분석으로 전 세계 매장의 판매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고객 수요가 높은 의류를 실시간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물류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재고 부담은 줄이고 매출은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통해선 소비자의 일상이 담긴 정보로 경쟁사와 고객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한 새로운 패턴의 수요를 발견할 수도 있다. 아마존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고객이 구매할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고객 주소지 근처에 있는 물류 창고로 상품을 미리 배송하는 ‘예측 배송’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는 기존 주문과 검색 내역, 위시리스트와 쇼핑 카트에 담아 놓은 상품, 반품 내역, 마우스 커서가 머무른 시간 등을 분석해 수요를 미리 파악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소비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한 뒤 각 패턴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드나인 카드의 종류,출처=신한카드 공식 블로그



국내에선 쿠팡이 고객이 주문하기 전부터 데이터를 분석한 뒤 수요를 예측해 특정 상품을 적절한 지역에 미리 입고시킴으로써, 고객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마지막 구간인 ‘라스트마일’의 배송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신한카드는 2014년에 자사의 월평균 결제 승인 건수 2억 건과 당시 2200만 명에 달했던 고객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소비 방식에 따라 남녀 각각 9개씩 18개의 생활 패턴을 도출했다. 그리고 각 패턴에 맞춘 카드 혜택을 제공하는 ‘코드나인’ 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출시 2년 만에 500만 고객을 유치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장밋빛 전망?... 아직은 준비 부족



빅데이터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이 뽑은 미도입 이유,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는 장밋빛 전망과는 다르게 실제로 빅데이터 도입률이 낮은 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 데이터산업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13.4%에 불과했다. 빅데이터 미도입의 이유는 '빅데이터라고 할만한 데이터가 없음(51.6%)', ‘빅데이터를 분석할 만큼 큰 기업이 아님(31.7%)', ‘빅데이터 도입 효과가 나타날 업무가 없음(30.2%)', ‘빅데이터를 다룰 전문 인력이 없음(22.1%)' 순으로 조사됐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18년 전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 보고서'에 의하면,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만 달러 이상인 31개 국가에서 빅데이터 활용 순위가 1단계 올라가면 국가 경쟁력 순위도 0.5단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가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해당 조사에서 한국은 경쟁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21위를 차지했다. 경쟁력 향상을 위해선 기업 눈높이에 맞춘 빅데이터 홍보 사업으로 기업의 인식을 개선하고 이와 더불어 전문 인력 양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문제는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다. 데이터가 일상의 정보를 통해서 나오는 만큼, 개인의 사적인 정보가 그대로 노출될 위험이 커졌다. 생년월일과 거주지 등의 각종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민감한 금융 정보를 다루는 금융 회사에서 고객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빅데이터를 산업 발전에 유익하게 사용하려면 개인정보침해에 대한 강화된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정보보안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빅데이터는 양면을 가진 동전이다. 어느 한쪽만 보고, 방향을 결정하는 건 섣부르다.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빅데이터 산업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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