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작품을 처음 접했던게 1년 전인데 작년 초쯤 재작년 말쯤 됐던것 같아요. CP가 국장님이랑 같이 하자고 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당시에 대본 처음 접하고 야 이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거 같아요. 두렵기도 하고. 이거 잘못하면.. 어떻게 될까 걱정이 많았던 거 같아요. 이게 가능하려면 어쨌든간 모두가 한 마음이 되야 하지 않을까. 이거를 의심하는 사람이 있으면 안되겠다 해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훌륭한 연기자분들이 모였고, 스탭들이 모였고. 현장에서 한 신 한 신 찍어나갈때 느낌들이 기억이 나는거 같아요. 여러분들, 시청자분들이 보시면서 긴장이 된다. 몰입이 된다. 말씀하셨는데 연출을 오래하지 않았지만 이번 작품에선 그런 느낌이 제일 쎘던거 같아요. 현장에서 연출을 하는데 리허설을 하고, 촬영을 하는데 연기자분들 한분한분 연기하시는걸 보는데 현장의 모든 스탭들과 저 포함해서 다른 연기자들도 너무 긴장이 되고 그 내용들이 긴장이 되고 마치 제 일 같고. 정말 뜨거웠던 순간 순간들이 있었던거 같아요. 이거를 시청자 여러분들이 같이 느낀다면 작품의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주셔서 영광되고 감사한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작도 좋았고 이번 작품도 좋았는데 사실은 굉장히 받고 싶었던 상입니다. 주셔서 감사하고요. 이 자리 설 수 있게 도와주신 한명훈 국장님. 평생 같이 하고 싶고요. 주현 작가님. 강은경 작가님 감사드리고. 이틀 전에 아버님께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건 부끄럽다고 생각하는데 이틀 전에 아버님께서 수술을 하시고 회복 중이신데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이 방송 보시고 회복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상패 같이 들고 꼭 끌어안고 얘기 나누고 싶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같이 해주신 스탭분들, 배우분들. 평생 남는 영광으로 삼고 평생 자랑하면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닥터포스터라는 영국 드라마 원작이라고 해서 봤는데 너무 파격적이고 과감해서 과연 이게 한국에서 가능할까?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오히려 시청자 여러분들의 눈높이를 미쳐 못따라갔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저희들 정말 놀랬습니다.

후보로 오르셨던 김혜수씨, 손예진씨, 공효진씨, 이지은씨 정말 너무 팬인데 꼭 상을 받지 않더라도 이렇게 건강하게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여러분들 다 너무 팬이예요. 서로 축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없죠? 빠른 진행 부탁드립니다. 네. 우리 대본에 다 써있었어요. 정답이. 지문에 너무나도 성실하게 적어주셔서 정말 연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주헌 작가님 너무 감사드리고요. 최고의 연기를 할수 있게 해주신 스탭 여러분들. 없었다면 정말 끝까지 갈 수 있는 그런 연기는 할 수 없었을거라고 생각해요. 너무 좋은 환경 만들어주신 스탭 여러분들 감사드리고요. 우리 배우들, 오늘 이 자리에 김영민씨, 한소희씨. 상 받았어야 하는데 제가 상 드릴게요. 그리고 또 우리 국민 욕받이.. 이태오! 극 중에서 찌질한 남편이었지만 저에게는 정말 최고의 멋진 배우였어요. 박해준씨 후보로 올랐었길 바랬느데 제가 좀 미안하네요. 이 상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 모완일 감독님.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컨디션도 굉장히 안좋으셨다는 것을 드라마 끝나고 들었는데 천재이면서 성실하면서 인내심으로 이 드라마를 끝까지 끌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마지막으로. 저도 언제 또 이 자리에 올지 모르니까요. 우리 어머니, 제가 오랫동안 연기생활 했는데 뒤에서 정말 헌신해주셨어요. 우리 어머니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