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붕쿤~ 아침이야 아침! 꺄악!"

점붕쿤은 고개를 숙여 자신을 깨우는 회색늑대수인의 얼굴을 잡고 진하게 딥키스를 갈긴뒤 상쾌하게 기상했다.

"저, 점붕쿤! 변태!"

"이런이런, 그렇게 깨울거란건 알고있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알몸에이프런이군요."

"아침이나 먹으라고! 코노 바-카!"

"훗. 깻잎장아찌와 써니사이드업, 후랑크소시지겠죠?"

"에, 에엣? 어떻게 알아차린거야? 손나..."

점붕쿤은 안경을 쓰고 고추를 벅벅긁은 각질 가득한 손톱으로 안경을 세우며 재수없는 미소를 날렸다.

"뭐, 저는 '클리셰 마스터'니까요."

"지각이다 지각!"

모퉁이길을 향해 맹렬한 속도로 돌진하는 백곰수인. 그 모퉁이길의 한쪽에서는 점붕쿤이 다가오고 있었다. 충돌직전! 점붕쿤은 유려한 몸놀림으로 백곰수인의 내딛은 발의 반대편으로 발을 뻗은 뒤 몸을 돌려 충돌을 회피했다.

"어, 어엇?"

그리고 중심을 잃은 백곰수인의 넥타이를 확 잡아당긴뒤 딥키스를 존나게갈겼다.

"웁! 우우우우웁! 뭐, 뭐냐구!"

"지각이라고 그렇게 정신없이 뛰다간 위험하다구요. 아 기 곰 돌 이?"

"나보다 50센치는 작은게!"

알밤을 먹이려는 백곰수인의 품으로 스텝을 밟으며 파고든 점붕쿤은 가볍게 공격을 회피하고 와이셔츠를 거칠게 잡아 뜯어 드러난 분홍색의 젖꼭지를 마구 유린했다.

"헤에에에에에에엑♡"

"그럼 조심하세요."

그런 점붕쿤을 훔쳐보던 검은비늘의 용수인은 들끓는 증오와 애욕을 느끼며 다크서클이 늘어진 눈동자에 살기를 가득 띄웠다.

'더이상 점붕쿤을 창녀소굴속에 방치할 수 없어 점붕쿤은 내거야 내거야 내거야 내거야 내거야 내거야 내거야 내거야 내거야 내거야 내거야 내거야.'

용수인이 가방에서 다마스커스강 비스무트 혼합금으로 만들어진 익시큐트 소드를 꺼내 쥐고 점붕쿤을 향해 다가섰다.

"점붕쿤은 내거야!"

"하아, 얀데레타입인가요?"

점붕쿤은 기척을 느끼자마자 몸을 돌리고 무릎을 꿇어 공간이 일그러지는 검격을 피한뒤 그대로 용수인의 슬릿을 혓바닥으로 비빔박자를 따라 핥아대기 시작했다.

"응고오오오오오오오오옷♥ 꿈에만그리던 점붕쿤이 나의 음문을...!"

"하아...이정도로 가버리는 청순매력의 반전요소라니. 예상한 대로입니다."

슬릿에서 미액의 분수를 뿜어대며 혼절한 용수인을 뒤로하고 점붕쿤은 음기가 가득한 수인학원으로 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