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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본격 KAIST 고생 덜하고 사는 법

문스태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2.26 20:33:42
조회 43945 추천 58 댓글 70

뻘글이라 태클은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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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최근에 관리자가 SNP님으로 교체되어 날이갈수록 난이도가 상승하고 있어요.

 

이런 와중에 사서 고생을 하시려는 분들이 걱정되서 이 글을 쓰게 되었어요.

 

1. 복수전공

 

복수전공. 솔직히 처음 들어와서 복수전공 한번쯤 다들 해보고 싶을 거에요.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간지폭풍이잖아요? 하지만 무턱대고 하기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KAIST는 솔직히 까고 말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빡센 대학교 중에 하나에요.

 

한마디로 기본적으로 여러분은 난이도 \'하드\' 인 생활을 하셔야 되요.

 

게다가 그중에서도 몇몇 과들은 더욱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어요.

 

전자과와 산디과야 워낙 유명하고 전산과를 포함한 몇몇 과들은 

 

KAIST에서도 좀 더 높은 난이도를 자랑해요.

 

한마디로 이런 분들은 난이도 \'헬\'을 클리어 해야 된다는 거에요.

 

으악 헬모드야! 지옥의 전사들이야!

 

그런데 이런 와중에 복수전공을 하겠다는건 스타로 말하면

 

오른손으로 본좌시절 마재윤을 잡으며 왼손으로는 폭풍저그 홍진호를 잡겠다는 소리고

 

와우로 말하자면 25 인던에서 오른손으로는 맨탱을 하면서 왼손으로는 사제를 하겠다는 소리에요.

 

좀 과장하기는 했지만 무튼 남들 교양들을때 타과 전공 이수하는 건 절대로 쉬운일이 아니에요.

 

물론 복수전공 하시면서 평점 4.0 찍고 동아리 공연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이런분들을 보통 뭐라고 부르죠? \'레젼드\'라고 불러요. 나는 전설이다!

 

전설은 괜히 전설이 아니에요. 정말로 열심히 할 생각이 아니면 복수전공 하려다가

 

울면서 몇학기 국밥말아먹는 수가 있고, 열심히 해도 평점 관리하려면 남들보다 훨씬

 

열심히 해야되니 잘생각해봐야해요.

 

당신은 이미 지옥의 전사들과 경쟁하며 헬모드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만약에 \'일년 더\' 보너스 때문에 복수전공을 하려는 거면

 

정말로 다시 생각해보세요. KAIST 관리자 분들이 무려 \'일년\'이나 더줄 정도면

 

대체 그 난이도가 얼마나 상승하는 건지 전 상상도 안가네요.

 

 

2. 타과전공수강

 

이번에 전산과 졸업 요건에서 \'확률과 통계\'를 비롯한 수학과 과목들이 사라졌는데

 

이건 정말로 전산과 후배님들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하신 거에요. 할렐루야!

 

그런데도 불구하고 타과전공과목 찾아가서 들으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거에요.

 

물론 자기가 듣고싶다면 듣는 것이지만 역시나 걱정이 되는 일이에요.

 

확률과 통계를 예로 들자면 엄연한 수학과 전공과목이고 많은 수학과 분들이 듣는 과목이에요.

 

이걸 전산과 학생이 가서 듣는 다는 것은? 지능 몰빵 마법사로 몸빵하겠다는 거에요.

 

수학과 분들이 수학을 타과생한테 밀리면 이상하잖아요? 수학과 분들이 호랑이 입인가요?

 

이건 모든 타과전공에 적용되는 말이에요. 타과분들 다 그 전공으로 한가닥

 

하시는 분이에요. 여기서 이분들 제치고 높은 성취도를 얻는 건 절대로 쉽지 않은 일이에요.

 

물론 저같은 호구는 수학과 학생한테 PL발리고 전자과 학생한테 이산구조 발렸지만

 

그건 제가 호구라서 그런 거니까 PASS할게요.

 

이러면 또 내가 아는 \'선배,동기,후배\' 중 누구는 타과생 과목 가서 A+ 받았다던데 하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다 그분들이 본좌라서 그런거에요. 정말 관심있고 듣고 싶은 과목이 아니라면

 

타과 전공 듣는 것은 심사숙고 하시는게 좋아요.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쓰는데 제가 호구라는 거지 자기 전공 타과생한테 밀린 분들이

 

호구라는 건 아니에요. 시험이란게 원래 운도 따라줘야 하고 그때 그때 컨디션에

 

따라서 다르잖아요? 그리고 자기 전공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니까요.

 

 

3. 조기졸업

 

조기졸업하고 싶은 분들 많을 거에요. 한학기에 20학점씩 들으면 6학기에 120학점에

 

7학기면 140학점이군요! 게다가 계절학기도 있으니 3년 졸업도 가능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3년 반 졸업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새록새록 품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졸업 결과 보면

 

6학기 조기졸업은 손에 꼽을 정도고 7학기 조기졸업도 정말 적어요.

 

다른 KAIST 분들이 다 게으르고 호랭이 입이라서 4년 채우고 연차초과 하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전 눈물이 나요.

 

남들 한학기에 16학점 18학점 듣는거 19학점 21학점 들으면 되니 한학기에 1과목만

 

더들으면 되겠네 싶으실 거에요. 여러번 말하는 것 같지만 다시한번 말하자면

 

남들 하는 것 만큼만 해도 이미 여러분은 헬모드에서 살고 있어요.

 

가뜩이나 헬모드인데 거기에 로드가 무려 1과목이나 더 채워진다니.. 맙소사!

 

게다가 남들은 중간중간에 재수강도 하고 마지막 학기엔 졸업준비하느라 여유로운 시간표지만

 

여러분은 마지막학기까지 재수강 그런거 없이 헬모드야!를 외치며 살아야해요.

 

물론 24학점까지는 허락없이 들을 수 있으니 남는 4학점으로 재수강할수도 있겠지만.....어후

 

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신세계네요. 물론 이걸 하시는 분들이 또 계시지만 그분들이

 

시험기간에 시험 7개 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면 눈에서 눈물이 철철 흘러요.

 

시험기간이 월-금인데 매일 시험 1개씩에 가끔 2개를 보는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게다가 만에하나 3개 1개 3개 이런식으로 시험이 몰리기라도 하면..어후

 

실제로 제 친구는 아침 9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시험만 쳤어요. 그야말로 지옥이죠.

 

잘생각해보세요. KAIST 일찍 떠나려다가 육체에서 정신이 떠나가는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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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조로 썼지만 복수전공, 타과전공수강, 조기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배의 노력을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시라는 뜻에서 과장도 하고

 

겁도 줬지만 자기가 정말 하고 싶고 열정이 있다면 물론 할 수 있을 겁니다.

 

미션 임파서블도 영화보면 성공하더군요.ㅋ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이공계좀 살려주세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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