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상플써줬음 싶었는데 밑에 상플 읽고 나도 한번 써봐.
똥손주의, 오글주의, 캐릭터 변형주의
사랑해...
사랑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정말.. 아름답다..
지상은 사랑하는 리타의 품에서 마지막 소원을 이루며 숨을 거뒀다.
힘없이 흘려내리는 지상의 손을 자신의 품으로 당기며 꼭 껴안은 리타는
오열한다.
시간이 얼마나 흘렸을까 눈물이 뒤덮은 얼굴로 수은은 리타에게 다가가
뒤에서 꼭 안아준다. 그제야 깊은 슬픔에서 한걸음 빠져나온 리타는
수은의 옆에 서 있는 정과장을 바라보며 이제는 됐다는듯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그렇게 지상의 시신은 정과장의 연구소로 옮겨졌다....
지상의 장례식장.
서있기조차 힘든 리타는 수은에게 의지한채 더이상 흘릴 눈물조차 없는듯
장례식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이내 지상과의 추억에 잠긴다.
어린지상을 제주도 숲에서 만났을때,
처음 병원에서 부딪쳐 지상의 선글라스가 떨어졌을때,
이상하게 지상이 신경쓰여 늘 서로 티격태격했을때,
왠지모르게 제주도 세미나를 다가온 후 한결 따뜻해진 지상이 의아했을때,
처음 뱀파이어로 변하는 모습을 목격했을때,
지상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했던 제주도 숲에 그 오빠란걸 알았을때,
처음 지상과 함께 누운 냉각침대에서 이상하게 더웠을때,...
다음날 아침 잠 한숨못자 눈이 빨개진 지상을 보며 피식웃음이 났을때...
주마등처럼 지나는 지상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매말랐을줄 알았던 눈물이
다시 흘려내렸다.
지상의 장례식 후 리타는 한달이 지나도록 집에 틀여 박힌채 나오지 않고 있다.
수은은 그런 리타가 걱정이 되어 매일 퇴근길에 들려 리타의 끼니를 챙긴다.
오늘도 리타의 집에 향한 수은.
"리타... 나왔어.."
"........."
"리타... 아까 냉장고 보니깐... 어제 사다놓은 죽... 먹지도 않았던데
하루에 한끼라도 챙겨먹어여 할거 아니야.. 이러다가... 너까지 잘못될까봐 무서워..
응?...채은아...너 만약 이런사실을 박과장님이 아시.."
"수은아"
"어?"
"미안해..."
"....괜찮아....근데 리타, 나 내일은 정과장님하고 오후에 지방으로 세미나 다녀와야해서
못들릴지도 몰라"
"괜찮아... 밥은 내가 챙겨먹을께...그리구 내일 나... 어디 좀 다녀올려구..."
"어디?"
"그냥... 다녀와야할때가 있어.."
" 어딘데? 나 이번주까지 밀린일 다 처리하면 다음주에 시간 있어 같이가"
"아니야.. 혼자가고 싶어... 오래 걸릴지도 모르구..."
"지금 상태론 무리야 나하고 같이가"
"정말 괜찮아... 내몸은 내가 알아"
꼼짝을 않고 방에만 있던 리타가 여행을 다녀온다는말이 반갑게 느껴졌지만
왠지모를 두려움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수은이다.
그런 수은의 마음을 안다는듯 연신 괜찮다며 가보라며 돌려보내는 리타..
돌아선 수은에게 리타가 한마디 건넨다.
"수은아"
"어?"
".......고마웠어...."
"리타... 왜....그래? 꼭 영영 못볼것 처럼..."
"아니야..ㅎㅎ... 돌봐줘서 고맙다구.. 피곤할텐데 매일와주고.. 그래서 고맙단거야..."
"........"
다음날 정과장의 연구소에서 수은은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다.
"최수은선생"
"........"
"최수은선생?"
"아..!! 예예 과장님!! 저부르셨어요?"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렇게 멍하게 있나?"
"아.... 어제 리타가 ... 아니예요..."
"흠... 유리타 교순 아직도 그러고 있나?... 충격이 꽤 클꺼야.. 자신이 믿었던 사람이건
사랑했던 사람이건 한순간에 모두 잃었으니... 그러고 있는게 어찌보면 당연해지...
상상하기 조차 힘든 고통일꺼야...최수은선생이 당분간은 잘 보살펴줘..."
"네.. 과장님, 감사해요. 참... 있다 오후에 세미나 가셨다가 바로 서울로 오실꺼죠?"
"아니... 오는길에 박과장 묘에 좀 다녀와야겠어."
"박과장님 묘에요?"
"응...그토록 수많은 사람들 목숨살리겠다고... 그렇게 간 박과장 옆에 가족하나 없는데...
누가 박과장묘에 술한잔 올리겠나.. 유리타 교수도 충격으로 꼼짝을 못하는데...
나라도 가봐야지....
세미나를 끝내고 수은은 곧장 리타의 집으로 향한다.
오늘 여행을 간다던 리타가 밥은 챙겨먹고 갔는지, 오랫동안 비여있을 집에
잠금은 잘하고 갔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제의 리타의 모습이 계속 여운으로
남기도 했기 때문이다.
리타의 집에 문을 열고 들어선 수은은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평소 집청소는 하지 않는 리타였으도 신발정리를 하지않은면 그 날 꿈자리가
사납다며 현관 신발 정리는 무슨일이 있어도 하던 리타였다.
그런데 현관의 신발들이 헝크러져 있었다.
그리고 리타의 집 곳곳에 떨어져있는 흙...
이상한 기운을 느끼며 리타의 방안으로 들어선 수은.
리타의 침대 밑에 편지같이 보이는 종이 한장이 누군가 구겨버리고선
바닥에 내팽겨쳐져 있었다.
흙이 잔뜩 뭍은 종이를 들어 펼쳐본 수은은 순식간에 편지를 읽어내린다.
그리곤 그 자리에 새하얗게 질린채 주져앉아버린다..
"리..리...타... 우리채은이.. 어떻...해..."
편지는 리타가 수은에게 쓴 것이 였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해야할 일이 있다며 그일을 위해 떠난다고 했다.
그리고 그동안 고마웠다며 오랫동안 자신을 보지 못하더라도
너무 마음 아프게 생각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그사이 울리는 핸드폰
"여..여보세요?.."
"최선생!!!!!!!! 없...없어... 사라졌어!!!!!!!"
"정과장님 저이제 어떻...하죠?.. 뭐 부터 해야하나요...?!!! 이리로좀 와주세요..제발..."
"최선생... 지금 박과장 묘에 와있는데...
박과장! 박과장 시신이 사라졌어!!!!!!!"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