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정연주 KBS 사장 해임제청안에 서명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이 오늘 오전에 KBS 해임제청안을 받아들여서 정 사장에 대한 해임안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이 해임제청안에 서명하면서 “KBS도 이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일을 계기로 KBS가 심기일전해 방만한 경영상태를 해소하고 공영성을 회복,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KBS 이사회가 적격 인물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지명하는 순서가 될 것"이라며 "사태가 길어지는 것도 좋지 않은만큼 이달 중으로 후임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후임인사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KBS 안에서는 KBS 출신 인사가 사장이 된 일이 없어서 내부인사를 바라는 면이 많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한다"면서 "여러가지 감안해서 필요하다면 공모절차를 거쳐서 정할 것이며 이사회가 내일 모레 후임 사장 관련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KBS 사장에 대한 해임권한 논란에 대해 "대부분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는 게 대다수 의견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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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