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메야가 색맹이라서 색을 구별을 잘 못한다고 2008년 블로그에서 말한 적이 있었거든? 그래서 혹시라도 자기가 색을 잘못 말해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올렸었음.. ㅠㅠ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은 없지만... 친구가 저기 분홍색 옷 입은 애 귀엽지 않아? 라고 물어봐도 누구지? 하는 정도라고.

그래서 작년 테니뮤 공연하는데, 소메야가 맡은 학교인 히가중의 보라색 불빛이 오키나와의 바다 같네요 하고 말했었어.. 소메야한테는 보라색이 아니라 파란색으로 보인거지 ㅠㅠ

그리고 올해 한 공연에서는 소메야가 히가중의 보라색을 가장 좋아해요! 라고 말했다고 ㅠㅠㅠㅠㅠㅠ 이번에도 안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ㅠㅠ 그래도 뭔가 마음이 찡했음 ㅠㅠㅠㅠㅠㅠ


또 2008년쯤의 블로그 내용이었는데
소메야 가가 원래 동물을 많이 키웠었는데, 그 중에 지금 키우고 있는 고양이 슈지를 데려오기 전에 티다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있었대.
그 아이는 소메야가 어렸을 때 길에서 주어온 고양이었어. 1개월도 안 되어 보이는 작은 고양이었어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집으로 데려왔는데, 다행이 부모님이 키우는 걸 허락해줬고 함께 살게 됐대.

단 조건이 있었어. 티다가 다 자랄 때까지 소메야의 방에서 키우는 거였어. 처음에는 맨날 밤마다 울고 낮에는 뛰어다니고 시끄러워서 수면부족으로 힘들었는데, 한 반년정도 지나고 점점 자라면서 나아졌대. 같은 침대에서 자서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눈 앞에 있어서 귀여웠다고 ㅋㅋㅋ

근데 그 반년 후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대. 꽤 오랫동안 입원했었는데 이제 더이상 오래 못 살거라는 말을 들었나봐. 그래서 다시 집으로 데려왔대.
근데 티다가 목을 제대로 못 가눠서 고정대 같은 걸 하고 있고 눈도 반도 못 뜨니깐... 그 모습을 보고 소메야는 엄청 충격을 받았었대.
몸 상태가 안 좋으니깐 따로 자야하는 거 아닐까 하지만 언제 죽을지 모르니깐 같이 자고 싶어.. 하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예전처럼 같이 잠들었나봐.

근데 결국 그날 티다는 숨을 거뒀대.. 몸은 여전히 따뜻해서 혹시 자고있는 게 아닐까하고 봤는데 숨을 쉬지 않았다고..
소메야는 자신의 고집으로 몸 상태가 악화되어서 티다가 죽은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대. 그리고 일년 정도를 살다 간 거라서 더 좋은 걸 많이 못 해준 게 미안하고 후회된다고 했어.
또 티다는 죽었지만 자신이 티다를 기억하는 게 티다가 살아있었다는 증거라고 자기는 티다를 영원히 잊지 않을거라고. 그 당시 티다의 목줄을 보고 문득 떠올랐다고 쓴 글이었음.... ㅠㅠㅠㅠ


블로그 정주행하면서 이런 소메야 너무 좋다고 외치고 싶은데... 어디 마땅히 없어서 여기다 주저리 주저리 말하고 간다 ㅠㅠ
엄청난 장문이 되어서 미안하다아아아!!

얼굴도 이쁘고 마음씨도 이쁜 상냥한 우리 소메야 같이 파자...!!!ㅠㅁㅠ

참고로 사진의 고양이가 슈지고, 엉덩이 꼬리만 나온 개가 메리임ㅋㅋㅋㅋ 셋다 귀여워 ㅠㅠㅠㅠ 소메야 스키스키 다이스키!!ㅠㅠㅠ


From DC W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