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3일 이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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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겨울이 지나지 않아 분명히 꽤 추웠을 텐데

이상하게도 봄 볕처럼 따뜻한 날로 기억이 돼..

누군가의 딸, 동생 그리고 평범한 학생에서 여배우로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 온 삶이, 어느 덧 9년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지난 시간들이 한번에 떠올라 한 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눈만 깜빡깜빡 했어요.

데뷔 후, 한 걸음 한 걸음이 여전히 생생한데..

아직도 팬 분들께 전하는 편지는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벌써 9년이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서..

고마워요..

힘들고 외로울 때 혼자가 아니라는 거 알게 해줘서 고맙고,

기쁘고 즐거울 때 함께 나누고 환호 해줘서 고맙고

부족한 내 옆에 사랑으로 있어줘서 너무 행복해..고마워요..

온 맘을 다할게요..

배우로서의 삶이 허락되는 날까지 매 순간,

내가 받고 있는 이 사랑을 잊지 않고 가슴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게요..

나 믿죠?.. 그럼 바람 피면 안 돼~~!!

(우린 아직 권태기도 아니잖아.. 이렇게 계속 떨리는데 머..ㅎㅎ)

여태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계속 옆에 있어줘요..

사랑해..

 p.s 내가 좀 늦었지?  생일 축하해.. 떡 돌리느라 고생했는데 미역국은 먹었어? ^^

부지런히 작품 찾아서 좋은 연기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잘 자고 내꿈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