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설 없는 그나설콘 후기 찐다. 낮밤 기억 혼재돼있음 주의

첫곡은 Shout, 형이 손에 뭘 차고 십자가 패턴 있는 남방에 존쎆한 가죽 잠바를 입고 나왔음. 그리고 오늘 컨디션 되게 좋아보였음.

와아이티엔에서 춘천이 가장 먼저 단풍이 든다는 걸 본 노친네 ㅋㅋ 남녀 노소가 없는 공연이라며 한뜸. 한뜸 때 오도방정 떠는 거 귀엽 ㅋㅋ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초록 배경이 나오는 아스를 부르고. 나이의 첫자리가 5로 바뀌는 게 두렵고 연말 다가와서 현타가 온 노친네. 나이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연연하는 게 보이는 노친네... 10년 전 불혹을 맞이할 때도 우울했다는데... 

2시간동안 공연해야 되는데 어떻게 아는 노래만 하냐며 사실 이 노래를 모를 것 같다고 ㅋㅋㅋㅋ 2집의 목숨.? 1집인데... 아무리 25년전이라지만...ㅋㅋㅋ 그리고 목숨과 김팡.진 님의 편지. 어쿠스틱한 분위기 넘모 좋음. 특히 밤공 편지는 간주마다 박수가 나올 정도로 머글들한테도 와닿았던 듯. 진짜 편지 울림있게 잘 부른 거 같아. 11집에 목숨이랑 편지도 넣자 형. 형의 대표곡 나슬사는 라이브 버전 전주 너무 좋은 것 같음.

그리고 핑크별 없는 메탈 베비 ㅋ 베비들 들을 때마다 언플 때의 그 거시 떠올라.

그리고 세쿠시한 스트.립쇼 안무가 있는 일탈. 헠헠 존쎆에 졸커 섞은 그 안무 헠헠

형님 누님 어머님 아버님들 맞춤 노래들 중 하나인 열애. 피아노랑 형 목소리랑 첼론가 하는 그 소리가 어우러지면서 공연장 꽉 차는게 진짜 형이 대단하구나 느껴짐.

인터미션 15분. .

오랜만에 보고 듣는 장밋빛 궁둥이와 피, 어느 행사를 가도 으르신들 일으키고 술렁이게 하는 치트키 아모르파티. 아모르파티 형광친구 집에서 영상으로 봤다. 춤보느라 못봄 ㅅㅂ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엔 꼭 전광판도 보는 습관을 길러야 겠심.

멘트 치는데, 참내 누구 오프닝 영상 줏어봤는진 모르겠는데 카운트 다운 안해준다고 고나리를 엄청 넣어ㅡㅡ 아무도 안 해주는데 ㅋㅋㅋㅋㅋ 인터 미ㅡ션 도입하고 내심 기대 많이 했나봐. 난 솔직히 소심하게였지만 계속 카운트 다운 해왔다. 진짜로. 형이 못 들은 거임 ㅇㅇ. 카운트 다운을 해줘야 이렇게 이렇게 하면서 할 거 아니냐. 안해주니까 뻘쭘하게 헤이헤어 너의하얀어깨를, 이게 뭐냐... 궁시렁 대는데 개들이 5부터 세주니까 또 좋아가지고 밴드 전주 연주하다 멈추는 것도 다시 시작해서 한소절하곸ㅋㅋㅋㅋ 영감탱 왤케 귀엽게 삐져.

그리고 나사천, 영성이었나. 3집 대표곡 나사천하는데 머글들이 오오오 하더라. 나슬사 때도 그렇고. 오늘 공연 분위기 진짜 좋았음 ㅇㅇ

영성 이후 탈출이라... 존나 빡세다. 형 영성이랑 탈출은 띄워 놓자. 솔직히 이 때좀 힘들어 보였음.

퀸메2. 난 솔직히 퀸메3에 명치춤 출 준비 다하고 갔거든? 솔직히 명치춤이랑 아모르 파티 추러 갔다고 해도 될 정도로 딱 준비하고 갔는데 왠열 퀸메2. 오랜만에 들으니 방방 뛰고 신났다. 머글 낚기엔 3보단 2가 더 매력적이긴 하지 ㅋㅋㅋ 그리고 락앤롤. 아니 멘트 치면서 안 쉬세요? 암전 텀 때문에 앉았다 또 바로 일어나서 대가리 엄청 털었제. 숙제 검사하는데 영감 입 삐죽 내밀고 커엽더라.ㅇㅇ 그리고 키타형림들 중간에서 연주하고 뒤에서 술 한 잔 자신 할배처럼 막 춤추고 있댘ㅋㅋㅋㅋ 지금까진 그 타이밍에 계속 대가리만 털었는데 오늘 처음 봄ㅋㅋㅋㅋㅋㅋ 시발 이 커여운 걸 이제야 쌩눈으로 보다니...

금사도 나슬사만큼 전주가 아름다운 거 같음. 그리고 난 준엄한 리스너라 그렇게 앞자리 안 갔는데 마침 노친이 내 근처로 와서 후렴 불러주더라고. 아 준엄한 리스너였는데 얼빠 되어벌임... 진짜 전세계 사십구세 아저씨들 중에 제일 예쁠 거다 아마. 비율부터 얼굴까지 캬... 불공평하다 불공평해ㅡㅡ 조공벨트도 눈으로 가까이서 직접 보고. 쵸컨가 그거도 가까이서 봤다.

그리고 앵콜 전에 안 들어가던 양반이 갑자기 들어가길래. 뭐여 했더만 참내 앵콜 바로 안 나왔다고 삐져서. 아니 삐짐삐짐 열매를 한 바구니 드셨나 왜이리 잘 삐짐? 

사실 부르명 룾어라 내심 오늘 부르명 루저인 개들을 위해 또를 불러주지 않을까 했었는데 불러주대 ㅋㅋ 우승 감이었는데 순서가 안 좋았다... 그리고 그대에게로 마무리.

낮공 밤공 다 퇴장하는데 "김경호 정말 예쁘다." "김경호 정말 열심히 한다." 등등 칭찬이 많이 들리더라.

오늘도 김어부의 배는 만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