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여기에 글쓰는건 처음이야

하지만 이제 나도 콘 갔다와서 이렇게 글을 써도 될것 같다는 생각에 간단한 후기 써볼게 (사실 쓸데가 없음)

일단 국내에서의 내 우상은 김경호였고 광주콘을 한다는 사실에 기쁨에 겨워하며 학생으로서는 어마어마한 돈인 15만4천원을 써서 여친이랑 보러갔어

88000원인 R석에 가고 싶었는데 돈이 후달려서 다석 24,25(7만7천원 S석 중에는 맨앞 가운데)에서 봤음

맨첨에 놀란것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왔어. 꽉찰줄은 몰랐음 ㄷㄷ 그리고 연령층이 매우 다양했던 점.

오히려 중년층이 많으셨어 내 앞뒤옆 모두 아저씨 아줌마 ㅋㅋ 갤주가 이렇게 전연령대층을 사랑했을 줄은 몰랐음.

멘트 위주로 얘기해볼게.

맨첨에 face to face로 시작하고 앉아있던 사람들은 모두 일어섰지
"오늘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낮분들은 오셨다가셨고 밤손님들을 이제 모시겠습니다.
낮공연이 힘이 없었을거라 생각하셨겠지만 낮공연도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자 오늘 공연 끝나는 시간까지 저희가 준비한 공연 재밌게 보시구요 같이 공감해주시고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수~!" 하며 my love~ 로 끝나는 노래(제목기억안남) 시작. 

그 노래 끝나구
저희 공연에 자신이 있고 공연을 보면서 해석하거나 점수를 주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저를 좋아하고 저의 공연을 보러 온사람들이니까 실망스럽더라도 어디가서 글올리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공연 문화를 보면요 어느 행사장이나 자기 가수 사진찍고 싶으신거 제가 다 이해합니다. 사진찍는거 좋습니다. 근데 밑에서 저를 올려다보시기 때문에 굉장히 부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건 어쩔 수 없다 치고 얼굴 큰건 어쩔수 없습니다잉.
얼굴 큰건 어쩔 수없지만 실제는 작죠? 화면이 퍼지게 보입니다 그니까 나머지 사람들이 작게 나오면 얼마나 작은지 아시겠죠잉? 
찍는건 좋은데 제발 부탁이니까 헤드뱅할때 -0-(망가진 표정을 지으며 개그침) 이런 것만 피해주십시오. 이런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왔어도, 찍었어도 삭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근데 그때 연출자가 재치있게 -0- 이 표정을 갤주 뒤에 화면에 쏘아주심 ㅋ 갤주가 이상하다 싶어서 돌아보니까 얼른 다시 바꿈ㅋㅋㅋ 서로 짰겠지만 많이들 웃어주심) 

그뒤에
"남다른 감정을 가진 각오로 오늘 공연을 하겠습니다. 굉장히 즐겁구요 기쁘구요 아 그리고 매체를 통해서 이렇게 보여주면서 공연에 여러분과 같이 하게되서 기쁘구. 또 요즘에 제가 사실 굉장히 붕 떠있는 기분을 느끼며 예전에 과거에 97년도 99년도로 돌아가는 거 같은데 예 하지만 이미 나이는 이미 사십을 넘었다는거 하지만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제가 사십으로 보이십니까 (아니요) 항상 제가 젊게 이렇게 밝게 사실수 있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좋은결과를 가지고 돌아와서 멋있게 이렇게 해야되는게 맞겠지만 요즘들어 정말 예전처럼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공연할 수 있어서 좋고요."

또 결혼드립(사이트에 대놓고 공개구혼 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사이트에 과감하게 사진까지 올려주신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이~뻐 ㅋㅋㅋ 예 그런데 문제가 뽀샵처리를 너무 해가지고 형체를 알아볼수가 없습니다. 자기는 스물세살이라고 그러는데 제가 보기엔 서른세살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언제 이런걸 받아보겠습니까. 아무튼 저희 밴드와 함께 오늘 공연 만들어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후 데려오고싶다 상실의 계절 연속으로 부름

그리고 나서 멘트 
예  별로 안 유명한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왜 하냐면 또 모르는 노래 하나 더 부르려고 하거든요.ㅋ 방송에선 어쩔지 모르지만 콘서트에선 어차피 제 자치입니다. ㅋㅋ 콘서트라는게 재미를 추구하는것일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콘서트라는게 발표회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 쫌 들어주십사 이렇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라이브로 들어보면 어떨까 해서 준비한 것입니다. 아 이번 노래는 제가 강력하게 타이틀곡을 주장했는데 밀렸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 시작 ㅋ

그리고 꿈을 찾아떠나 부르고 mr.big의 대디브라더리틀보이 부름 ㅋ

그런데 이때 드럼이 찢어짐 ㅋㅋㅋ

멘트: 방송이었으면 큰일날 뻔했네요. 저희 이제 1부 순서를 마지막 곡을 하나 더 불러드리고 2부를 준비하겠습니다. 예 아쉬워 할필요 없어요 2부가 있습니다 ㅋㅋ 오늘 그 두 게스트가 도와주시는데 한분은 솔로가수고 한팀은 홍대 클럽에서 굉장히 자신의 음악을 하고 있는 듀엣입니다. 처음에 나오실 분은 아 그냥 얘기 안하겠습니다 ㅋㅋ

그리고 김경호 퇴장후 백청강 등장 ㅋㅋㅋㅋ 아버지 부르는데 중간에 갤주 나와서 같이 부름 그리고 백청강 계백 ost 부르고 딥송이라는 그룹이 나와서 다시 mr.big의 to be with you 부르고 자기들 ost 많이 참여했다며 한곡 더부르고 2부가 시작됨.


2부 시작은 갑자기 나는가수다 테마곡 비장한 음악이 흐르며 꾀꼬리로 시작 ㅋ

멘트 : (굉장히 힘들어보이는 표정으로)  예 2부 첫곡으로 매주마다 하는 그걸 연출을 해봤는데요 예 하면 할수록 역시 기뻐요 좋은 결과를 얻으면ㅋ
하기 싫은데 일등하면 좋은게 아니죠 그렇죠 예 매주마다 거기 하시는 가수들도 그렇겠지만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하지만 그 부담과 긴장감이 전혀 부담이 아닌 즐거운 긴장감입니다. 매주마다 새로운 곡을 배정받고 그것을 저희 스타일화 시켜서 과연 얼만큼 공감이 되느냐 아니면은 매를 드느냐 둘 중에 하나입니다. 저의 음악이 사실은 오랜시간 동안 꾸준히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만은 온가족이 볼 수 있는 그 시간대에 저희들의 음악을 허락을 받았다는게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가 매번 저희 음악이 우월하다 이런 자존심을 갖고 있다고는 하지(우와~)않았습니다. 아 하지 않았다고요!!!! (관객들 빵터짐) 아 여기들 또 락신들 와있고만 또 . 락의 친구들이 있고만 ㅋ 저도 그랬기 때문에 17년 세월동안 아직도 머리를 자르지 않은 겁니다. (우와~) 락을 추구 하고 고 활동하는 많은 후배 그룹과 지금도 같이 하시는 많은 선후배 가수들이 많이 계십니다만은 제 마음은 그렇습니다. 제 소신은 음악은 즐기시면 됩니다. 락이든 알앤비든 소울이든 댄스든 트롯이든 다 어느장르든 말그대로 대중음악입니다. 사람들이 저의 모습을 보시고 즐거움을 느끼시면 되는거지 제가 어느 몸동작 하나하나에 춤을 췄다는 얘기에 대해선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저는 정신놓고 춤춘게 아니라 제가 편곡한 음악이 헤비메탈이었어요. 그래서 좀더 많은 대중들에게 저의 음악을, 등돌리셨던 분들에게 이 저의 헤비메탈이라는 락이라는 장르라는 괴리감을 없애기 위해서 저는 시도를 계속 할 겁니다. 단, 유치하게는 안할겁니다. 예.(우왕~) 락이라는 음악은 물론 서양에서 들어왔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상당히 좋은 뜻으로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락은 락이라는 음악은 상당히 즐거운 음악이거든요. 굉장히 너무나 인상을 쓰고 계속 듣기 거북스러운 어려운 음악만을 추구하려다 보니까 자꾸 저의 음악을 밖에서는 들어주지 않아요. 콘서트장에서는 터지지만 밖에서는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밖에서도 들을수있는 음악을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가 언제 퇴졸할지 정졸할지 모르겠지만은 계속해서 방송과 함께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더 다가갈 수 있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우왕)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기쁜 마음으로 지금까지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복입니다. 이 행복감을 가지고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거만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왕) 자 여태 락 불렀기 때문에 이제 발라드 부르겠습니다. 사랑했지만 (와 이걸 4분만에 다 말함. 경호형 말 진짜 빨라...ㅠ 중간중간 잠시 말 멈추고 쉬면서 말하는데도 4분... 아 녹음한거 계속 들으면서 땃음. 힘들었어 ㅠ)

그 후 사랑했지만, 나슬사 부르고 갑자기 락으로 변환
워리어 랑 기억이 안나는 달리는 곡 부름ㅋ 그리고 춤추며 나우 부르심 ㅋㅋ

그리고 나서 퀸 메들리 (아이워스 본 투러브유, 보헤미안랩소디 , (하나제목기억안남) )

멘트 : 예 힘들거나 어쨋거나 그런일 생기거나 여러분들 다들 기분 좋은일 많이 있으셔서 여기에는 안있을거고 고민있으신분들도 있으실거고ㅋㅋ
사는게 이렇게 이럴까 이러신분들도 있으실거구. (ㅋㅋㅋ) 예 근데 저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인생논하기에는 아직 어리지않습니까만은 그 저도 이제 벗어나서 서울에서 가수생활 하겠다고 한지 벌써 21년째인데 에 데뷔곡을 하고 십여년했습니다. 에 그런데 저희는 중간에 항상 고르지못합니다. 왔다갔다 합니다 굴곡이 심하고. 그럴때는 정말 공백이라는 거죠 가장 저희같은 사람에게는 가장 무서운 적인. 근데 항상 좋았을때보다는 공백기가 더 많습니다. 잦구요. 그렇지만 제가 라이브로 하지 않는한 절대 우울하게 지낼순 없었습니다. 저는 누가 옆에서 저에게 니 헤비메탈 버거워 보여 하셔도 저는 할겁니다. 근데 짠해보이고 싶진 않습니다.(ㅋㅋㅋ) 에, 극복할것이고 나이는 먹으면 음성은 변할것이고 하지만 저는 기본적인 음성은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단 계속 무대에서 서서 여러분과 함께 하다보면 이 목소리가 변할리가 없다고 저는 믿고 싶습니다. (우왕) 제 목표가 55살되면 가요프로에서 칠칠맞게 락을 할거에요. (우왕) 시끄러울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어떤 목표를 했을때 1년안에 해결한것도 있고 더 먼 시간 더 기다리는 동안에 해결한것도 있습니다. 저는 목표한거 절대 이룹니다. 그래서 가요무대에서 저는 할겁니다. (우왕) 다만 그때까지 목소리를 지키고 가꿔놔야합니다. 근데 머리가 좀 빠지지 않을까생각합니다. (가발~!가발~!) 아직까지 내 친구들은 다 장가가고 했지만은 그 친구들 지금 배나오고 머리빠지고 하는 애들도 있지만은 저는 그렇게 흔들고도 머리는 빠지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머릿결과 좋은 유전자를 타고나게 해주신 거에 감사드립니다. 난 만약 머리 빠지면 밀어버리겠습니다. (옆으로 쓸어올리는 시늉을하며) 이럴수는 없잖아요.(ㅋㅋㅋ) 어 앞으로도 제가 해야할일이 많고 무대의 공연과 계속해서 여러분곁에 있고 싶습니다. (이건 3분 45초만에 말함 ㄷㄷ)
  
암튼 2부는 조낸 달리는 곡 위주로 쩔어주게 하시고 마지막 금지된 사랑이 피날레, 앵콜곡은 외국곡 유명한건데 기억이 안남 ㅠ

간단후기가 간단하지 않게 되었네 그냥 내말은 오늘 쩔었심ㅋㅋㅋㅋㅋ 아 진짜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옴.

중간에 나가수 얘기할때 내가 1등했어요? 라고 물어봤는데 스포일러이니까 내일 방송보십쇼 이랬음 ㅋㅋㅋㅋ
그리고 옆에 여친이 옆에서 환호를 샤우팅처럼 질러대서 귀가 좀 아팠음 하지만 여친 앞에 있던 아저씨 아줌마 두 분은 뒤통수에 대고 소리질러대서 더 짜증났을것같은 느낌.. ㅋㅋㅋ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