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에서 주인공 하리두리남매의 무기인 고스트볼X가 퇴마사들 무기보다 구리게 나왔잖아?

그덕에 장군감 하리는 파트1에서 뜬금없이 순정만화의 어장관리 주인공이 되버리고, 두리는 더더욱 쩌리가 되었고.

이렇게 된 건, 제작진들이 최강림하고 리온을 편애한 탓도 있고 고스트볼이 외형말고는 아무것도 업그레이드도 안 된 탓도 있긴한데

제일 중요한건 고스트볼을 써야만 귀신소동을 해결할 수 있다는 특별함, 즉 주인공 보정이 부족하다는 거임.

카드캡터 체리를 봐봐.

여기서도 주인공인 체리가 무술 같은건 다른 캐릭터들보다 약한 편이고 카드봉인 할 때도 서포트 많이 받잖아?

물론 후반부나 클카에서는 많이 성장해서 혼자 알아서 봉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만.

그런데도 이쪽은 신비아파트처럼 주인공 쩌리화가 없는 것은

체리만이 크로우카드의 계승자로 선택받았다는 설정때문에, 체리가 나서야만 카드 봉인을 할 수 있다는 주인공 보정이 있기때문임.

물론 카드봉인할 때 샤오랑의 공이 크면 카드를 샤오랑이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거랑 상관없이 체리가 아니면 딴 사람들은 직접 카드를 봉인할 수 없잖아.

카드캡터 체리의 카드봉인을, 신비아파트의 귀신 정화 혹은 퇴마로 치환해봐.

이렇게 보니까 귀신소동 일어났을 때 고스트볼을 써야만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 필요성이 덜 느껴지지 않아?

그거 안 써도 최강림이나 리온이 갑툭튀하면 알아서 귀신소동이 해결되는데?

이건 애초부터 신비아파트 제작진이 완구장사하려고 어설프게 요괴워치를 벤치마킹하느라 생긴 딜레마같긴 한데,

그렇다해도 최강림이나 리온의 전투력을 너무 높게 잡아서(+편애) 시즌2가 개판이 된 것 같음.

심지어 신비아파트랑 캐릭터 포지션과 컨셉이 비슷했던,

요괴워치 섀도사이드에선 여주인공의 요괴워치가 쩌리화 사례는 없었던 거 보면(이쪽은 남주인공 것도 요괴워치의 일종이란걸 감안함)

제작진들의 역량이 부족한 것 같음.

제발 시즌3에서는 고스트볼X 제대로 업그레이드 해줘;

그게 안된다면 퇴마사들 힘 너프 먹이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