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프닝/엔딩곡 영상

(극장판) 추억의 검정고무신에 쓰인 검정고무신 주제가(리메이크 Ver.) 영상과 완전히 똑같음. 스탭롤 올라갈 때, 이기영 현장체험학습 에피, 서부극 컨셉으로 노는 에피, 이기철 경주 수학여행 에피 외 1개 에피 짤들이 나오던데, 드랍 된 TVA 에피소드로 보이는 짤들을 왜 보여주는지 이해 불가

극장판 오리지널 캐릭터 용수/용식이나 집에 돌아온 이기철 후일담 격 짤이 나왔어야지.

2. 작화

배경: (무산된) 극장판 베이스

그 외 인물: 4기 TVA 기반 작화

(불행 중 다행히도 얼굴 캐붕되는 작화는 거의 안나옴. 인물이 놀랄 때는 4기 특유의 연출 방식이 나오긴 하지만 추억 검고나 4기 TVA에 비해서는 과하지는 않음)

음식: 처음 보여줄 때는 CG, 먹는 장면에서는 TVA 작화로 바뀌어 나옴

(이기철 집에서 먹는 밥은 그냥 TVA 스타일로만 묘사됨)

인물 작붕: 같은 인물인데, 카메라 장면이 바뀔 때 인물의 외곽선 도트가 대충 봐도 보이는게 있고 깔끔한게 있고 왔다갔다 함

움직임: CG 배경으로 한 장면을 비출 때 인물 움직임이 마치 사람이 에어워크 하는 듯한 위화감이 느껴짐, 일부 장면은 프레임 낮고 + 인물 작화에 도트가 보일 정도로 티가 남.

CG 수준: 특히 기차 기관차를 자세히 살펴보면 텍스처 품질이 매우 낮다는게 티가 남

(무산된) 극장판 티저영상에서 따온 장면들: 기차 지나가는 장면, 네온사인 켜진 서울 거리, 서울 구두방 모습, 대전에서 며칠 째 굶어서 물로 배채우는 장면, 대전에서 이기철을 본 남자가 서울역 앞에서 이기철 수배 전단지를 보는 장면, 약국에서 기철이 어머니가 전화하는 모습, 이기철 어머니가 기차로 집으로 되돌아가는데 이기철이 철길 옆을 걸어가는 모습이 스쳐지나가는 등...

이거 보기 전에 (무산된) 극장판에 나오는 춤추는 여자를 그대로 따온 짤을 봤었어서 다른 장면들도 유심히 봤는데.... 에휴...

3. 뮤지컬 요소 차용함

아마도 3기 때 라면송 같은 전례가 있었어서 구두닦이와 관련된 주제로 노래를 삽입한 것 같음.

다른 노래도 있던데 잘 몰라서 생략

4. 스토리텔링

남자 해설 내레이션이 안나온 건 좋은데, 그 자리를 이기철, 이기영이 메꾸는 바람에 영화 흐름상 굳이 설명 안해줘도 될 내레이션을 하는 문제점이 보임

그리고 용수/용식이 메인 조연인데도 불구하고 집 없이 떠도는 배경이 없음. 

그냥 우리는 집 없고 너는 집 있으니까 이기철 너는 집에 돌아가야 해 라는 장치로 소모되고 끝나버림

이기철이 지갑 하나를 500원에 판 날, 고기 먹방 하고 여인숙에서 집 나오게 된 썰 푸는 시나리오라도 있었으면 몰입이라도 했을텐데

그 날 이후로 최소한 굶지는 않게 되었고, 추운 날에는 여인숙에서 자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기철 내레이션이 나오니 이건 뭐....

4. 결론

오프닝/엔딩 재활용한 것부터 노양심 + 좀 수준 나아졌다 싶은 것들은 (무산된) 극장판 베이스

그런데 그 것마저도 들쑥날쑥 도트가 보이는 작화 수준이 곳곳에 드러남.

스토리텔링도 (무산 된) 극장판에서 가져온 것 까지는 좋았는데, 구멍난 전개가 한 두곳이 아님.

통계를 봤을 때 분명히 망한 극장판이지만...

몇년 뒤에 검정고무신: 에피소드 오브 보리고개 이런 식으로 또 다시 망가진 극장판이 나오지 않을지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