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싸는 윾동이다.

본인은 고음고자다.
지금은 2옥 라~라샵까지는 간신히 끌어올리는 수준이지만 올 초까지만 해도 2옥 솔도 질러서 냈었다

사실 지금도 몇 개 빼면 2옥 라 노래도 제대로 못부르는 게 대부분이다.
다만 꼴에 나름.. 음색은 ㅍㅌ는 치는 것 같다. 가끔은 노래부르고 자빨좀 받을 때가 있다

2옥 라가 안되는 등신들도 와꾸가 되면 충분히 여자는 후린다.
하지만 좆구데기 와꾸의 우리들을 위해.. 노래방에서 자좆심을 살릴 만한 노래를 아라보자.


1. 김동률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최고음 2옥타브 솔

고음불가인 노래방 뉴비들이 꼭 한번은 불러보는 노래.
극후반에 2옥 솔 한번 내는 것 제외하고는 높은 음이란 하나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부르기 편하다.
다만 모두가 하는 말이지만.. 중저음 음색이 상타친다 하는 새끼들 제외하면 애초에 시도를 안하는게 좋다. 이건 김동률 노래 거의 다가 마찬가지
여담으로 후반부에 2옥타브 솔 내는 걸 질러서 내면 정말 곤란하다. 부드럽게 끌어올려야 하는데 이건 본인의 경우 처음엔 어렵다가 노래방 몇 번 다녀 보니 할 만 해지더라


2. 성시경 - 너는 나의 봄이다
최고음 2옥타브 파샵

1번이랑 비슷한 난이도. 성시경 노래는 거리에서처럼 가성을 섞어 써야 하는 미친 난이도의 노래만 아는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쉬운 곡도 없지는 않다.
다만 이런 보빨용 발라드가 그렇듯이 역시나 깔아주는 톤이 좋아야 하고.. 1번처럼 후반부 파샵 찍는 부분에서 지르거나 하면 그대로 버로우.


3. YB - 너를 보내고
최고음 2옥타브 솔

어쩌다 보니 알려진 것만 쓰게 된다. 그래도 여전히 상타치는 곡이긴 하다. 노래도 좋고 난이도 역시 쉬운 곡.
2절 후반부에 클라이막스 반복되는 부분에서 호흡만 잘 관리해 주면 웬만한 고음병신들도 깔끔하게 부를 수 있는 곡이다. 윤도현이 언젠가 말했듯이 그냥 담백하게 부르는 게 나은 곡이니 쓸데없는 기교는 삼가길.


4. 김동률 - 아이처럼
최고음 2옥타브 솔

동률아재의 또 다른 좆저음 노래. 시작부터 '사랑한다 말하고~' 로 여자가 있을 때 보빨해 주기는 최적의 곡이다.
개인적으로 노래의 난이도는 1번보다 조금 더 쉽다고 생각한다. 최고음은 여전히 2옥타브 솔이고 노래가 매끄럽게 흘러간다.


5. 브라운아이즈 - 점점
최고음 2옥타브 라

빡형이 부른 모든 노래 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일반인이 부르기에 쉽다고 느껴지는 노래. 물론 애드립은 제외하고..
2옥타브 라의 한계를 뚫는 연습 하기에 좋은 곡이다. [어쩌다- 또 생각나] 의 다- 음에서 2옥 라를 한번, 그것도 가장 쉬운 ㅏ 발음으로 찍고 내려오는 탓에 나얼의 어마무시한 가성 애드립을 제외하면 노래 자체의 난이도는 2옥 라 곡들 중 가장 쉬운 편이다.
미디엄 템포이므로 호흡만 잘 받쳐 주면 무리 없이 부를 수 있는 노래.


6. SG워너비 - 살다가
최고음 2옥타브 솔샵

이 노래는 2옥타브 솔샵이라는 최고음역대에 혹해 막 불렀다가 좆망하는 병신들이 매우 많은 노래다. 하지만 SG워너비 노래 중에 평균 최고음 2옥 솔~라의 일반 성인남성 기준으로 쉽게 완창할 수 있는 곡은 없다. 기억하자.
그래도 높은 음역대는 아니니 적어 본다. 살다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이 더럽게 많이 요구되는 곡이다. 초반 [사랑해도 말 못했던 나-] 부분의 2옥 솔샵은 살짝 가성을 섞어서 쉽게 내겠지만 2옥 솔로 점철된 클라이막스를 지나고 나서 [우리 마지못해 살아가겠지] 부터는 헥헥대기 일쑤.
요약해서 호흡을 정말 제대로 할 자신이 있다면 쉬운 노래고, 아니라면 웬만한 2옥 라 이상의 난이도를 가진 노래. 물론 연습하면 여기까진 된다. 본인도 그렇고.


7. 김광석 - 그날들
최고음 2옥타브 라

광석아재 노래는 가급적 누구랑 같이 갔을 땐 자제하는 게 좋다. 입대 전에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러 가는 게 아니라면.. 그나마 이 노래는 오디션 프로 덕에 인지도가 급싱승.
감안하고, 그날들은 사랑했지만과 함께 2옥 라를 찍는 광석아재 노래 중 가장 높은 곡이다. 하지만 라 음으로 두 마디 이상을 끌어야 하는 사랑했지만보다 난이도는 훨씬 쉽다.
클라이막스 [잊혀지면 좋겠어-] 부분에서 앞의 점점처럼 2옥타브 라를 한번 찍고 내려오고 ㅓ 발음 역시 어려운 발음은 아니다. 다만 이게 4번 반복되니 후반부에서는 삑사리 나지 않게 조심해 줄 필요가 있다.


8. 김동률 - 출발
최고음 1옥타브 시? 2옥 도? 정확히 모르겠다

출발은 여기 있는 모든 노래 중에 음역대가 가장 낮은 곡이다. 말 그대로 말하듯이 부를 수 있는 노래. 그러나 역설적으로 초저음이 초고음처럼 쉽지 않다는 걸 보여 주기도 한다.
0옥타브 솔의 최저음 [먼지 낀 카메라] 부분은 베이스 톤의 남성이 아닌 고음이 섞인 븅신 성대라면 부르기도 어렵다. 김동률만한 목소리가 되고 초저음이 된다면 어필할 만한 노래다.


9. 동물원 - 거리에서
최고음 2옥타브 솔

광석아재가 동물원에 있을 때 부른 전설적인 노래. 김창기 작곡의 동물원 노래는 2옥타브 솔을 넘어가는 노래가 거의 없다. 이 노래 역시 고음 부분도 편하게 올릴 수 있다.
다만 여자들과 간다면..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부르려는 줄 알고 크게 기대했다가 욕만 바가지로 먹을지도 모르니 주의 요망.


10. 바비킴 - 사랑.. 그 놈
최고음 2옥타브 솔

살다가와 비슷한 난이도. 클라이막스가 2옥타브 파~솔의 중음역대로 꽉 채워져 있기 때문에 호흡이 딸린다면 완창이 힘들다. 아까 말했듯이 연습하면 된다. 나도 안 됐다가 지금은 완창한다.
원래도 유명했지만 김연우 덕택에 인지도가 몇 배 올라간 노래. 웬만한 사람들은 아는 노래니 당당하게 부를 수 있다


11. 김현식 - 내 사랑 내 곁에
최고음 2옥타브 라 (노래방 버전 2옥타브 솔)

편법이지만 어쨌든 부르기 쉬운 노래다. 이 명곡을 TJ에선(금영은 모르겠다) 노래방 버전을 기본 2키 낮춰 놓았다. 김현식 아재 모창만 하려고 들지 않는다면 웬만하면 부를 수 있을 곡이다.
웬만한 갤러들이 알 곡이라 믿고 더 이상 설명은 안 하겠다


12.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 이문세
최고음 2옥타브 솔샵 (노래방 버전 2옥타브 솔)

이것도 TJ 한정으로 키가 하나 낮춰져 있다. 덕분에 부르기 편해졌다.
많이 오래전 노래긴 하지만 그래도 가로수 정도면 많이들 아는 곡이다 싶고.. 참고로 80년대 발라드는 고만고만한 최고음에 고만고만한 난이도가 대부분이다


2옥 라를 못 내는 좆고자들을 위해 몇 곡 소개해 봤다.
가수가 심하게 한정되어 있는 느낌은 있지만.. 이 정도면 친구들이나 여자들이랑 갔을 때 2시간은 버틸 듯

물론 음색은 좋아야 함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