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담원 승격시킨 멤버는 [너구리-펀치-쇼메이커-뉴클리어-호잇베릴] 이었는데

정글러가 펀치면 좀 약하지 않냐는 소리가 엄청 나왔었음


근데 담원에 작년 세기말 타잔 커즈랑 1등싸움하던 정글러가 연습생으로 있다는게 알려지면서

내년부터는 그 연습생 쓰면 되니까 괜찮다는 여론이 형성됨

그렇게 캐니언은 나이제한 풀리자마자 19스프링에 쌩신인으로 데뷔함

그런데 스프링 초반에 캐니언을 주전으로 박아놓고 몇경기 써봤더니 무슨 경기마다 뇌절을 미친듯이 하는거임

다른 담원 선수들은 챌코경험 승강전경험이 있어서 적응 금방하던데

캐니언은 매판마다 이상한데 들어가서 혼자 고립당해 짤리는거 볼때마다 진심 뒷목잡히는 수준이었음

근데 그 뒤애 김정수가 선택한 길이 진짜 대박이었음

펀치랑 캐니언 번갈아 쓰면서 성적도 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고


플레임 영입하고나서 경험많고 오더되는 플레임이랑 캐니언을 세트로 쓰면서 뇌절 심한 캐니언한테 판단하는법을 옆에서 가르치고

서머부터는 캐니언을 확실한 주전으로 쓰고 뇌절하는판 나와도 교체 절대안하고 경험을 폭발적으로 쌓게하는것까지

피지컬만 좋은 유망주 뇌절충을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과정 보고있으면 진짜 대단함


캐니언 성장하는거 보고있으면 김정수가 정말 대단하다는게 느껴짐

뇌절도 여전히 하긴 하는데 빈도수가 진짜 엄청 줄어든게 보임

캐니언은 어차피 터질 유망주였고 김정수는 그냥 숟가락만 얹은거라고 폄하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작년 솔랭 최종6위인 엄티데려다가 아무것도 못만들어낸 KT 보면 김정수가 대단하다는게 느껴질걸

심지어 엄티는 캐니언과는 달리 이미 대회 경험도 있는데 못살리는 병신 감코진

장담하는데 김정수면 엄티도 포텐터뜨릴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