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기간. 

2년 좀 안됨.

그런데 이 준비기간에서 

'정말 공부했다' 라고 말하고 싶은건 오로지 8개월 남은건

다 허송세월만 보냄.

원래부터 이해력이라고 해야하나 공부 머리는 있었지만(있었다고 믿는)

'의지'가 부족한 전형적인 공시충 이였고.

처음 공부는 학원에 간다고 하고. 학원에 갔지만 한달도 재대로 못나가고.

뻘짓함. ( 처음에는 내가 학원만 가면 진짜 잘 할 줄 알았음 누구보다 열심히 나가고. 그런데 이런 저런 변수가 생기면서 하루 하루 빠지다보니 가기싫어지고 결국 안감.)

그리고 독서실들어감. 처음에는 그냥 독서실들어갔지. 공부가 아주 잘 됨 근데 밥쳐먹고 자고 이런거 생활패턴 내가 혼자 관리하는데 그게 오래 가겠음? 결국 손절치고

그 다음 선택한게 '관리형 독서실' 여기 가면 날 관리해주겠지 날 잡아주겠지 하고 들어 감. 관리는 개뿔 거기 애들 공부 빡쌔게하는거 보고 기죽어서 하루만에 탈주함.

그렇게 공부한다 구라치고 맨날 피시방에서 롤이랑 헬스만함  (이때 롤 티어 다이아1 찍었음 진짜 병신머저리 새기 )(공부를 해야할 놈이 맨날 운동 유튜브 보면서 몸 자부심만 넘침)

경찰직 준비한다는 놈이 그 쉬운 가산점 5점도 못채우고 운전면허 학원 등록해놓고 면허는 따지도 못 함.

진짜 세계에서 제일 병신에 등꼴만 빼먹는 모기보다 못한 새끼엿음.

그러다 이러면 진짜 안되겠다. 어머니한테 너무 죄송하다해서 어머니한테 사실대로 말함.

어머니 한테 쌍욕한바가지 먹고 한달 정도 집에서 쫒겨남.

혼자 이런저런 알바 전전하면서 진짜 내가 공부도 못하고 의지도없으니 할 수 있는 최선이라도 하자해서.

워드프로세서1급이랑 실용글쓰기 자격증 빨리 따서 가산점 5점 채우고.

면허 따려고하는데. 면허학원 기간이 만료되어서 면허학원비 다시 내야함(어머니 돈 80만원 쌩으로 날림. 뭐 날린 학원비 인강비까지 합치면 이것보다 더하지 ㅋㅋㅋ)

이 때 안그래도 돈 없고 배고픈데. 이런 저런 쓸때없는 지출 생각하니 갑자기 눈물이 핑 나오고 후회가 되는거

그때 바로 한게 생동성 알바 피 좀 뽑고 병원좀 가니 90만원 줌.. 이 돈으로 면허학원 등록함.

그후에도 여러가지로 부족한 돈 쿠팡 상하차 자양동물류센터 이런거 계속하면서 충당함.

그 후에 가산점5점 1종보통면허증 따고 어머니한테 감.

이 때 머리도 빡빡밀고 감.

'어머니 마지막 기회를 주십시오.. 기숙학원 보내 달라고...'

그때가 12월 이엿음. 그리고 어머니를 설득하고 1월에 기숙학원 입학.

정말 중학영어도 모르던 노베이스 상태엿음.

그 말은 즉슨 말이 공시생이지 노베이스 병신상태로 1년 넘게 자칭 공시생활을 했다는거지...후우..

그 후 기숙학원 가서 8개월 뒤 합격함.

끝. 

결론은 난 의지가 부족하다 못해 없고.

멀티조차 못하는 머저리라 뭔가 하려면 산속에 쳐박아두고 하나만 시켜야 된다는걸 알았고.

공시생활하면서 운동 같이 해봐야 몸 쥐뿔도 안좋아지고

합격하고 여유롭게 해야 몸이 나온다는걸 알앗음 끝 

어머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