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대1리시장에는 두종류가 있음

상위권 대리 (다이아 1~ 챌, 마스터 상위권 이상은 보통 어뷰랑 같이 함)

저티어 대리 (수당 싸고 실력 없는 기사들이 많이 뜀)

물론 상위티어에서 대리하려면 실력이 좋아야 하지만

롤 잘한다고 상위티어 대리, 롤 못한다고 저티어대리 << 이렇게 되는건 아님 ㅈㄴ잘하는데 저티어만 전문적으로 하는 기사도 있음

그리고 난 저티어 대리만 함

.

일단 본인은 낭랑 21세 티어는 고딩때 다3~4 졸업하고 성인되서부턴 마스터 두 자릿수 정도의 실력임

롤은 16살때부터 시작해 고3때는 공부때문에 접고 20살에 다시 시작함

중3때는 솔랭 잘 안하고 친구들이랑 일반에서 야스오 제드만 뒤지게 해서 실버였고

고1,2때 정글로 전향해서 제대로 하기 시작해서 다이아3을 찍음. 나보다 먼저 시작한 친구들, 같이시작한 친구들보다 훨씬 잘했음

그리고 이 친구들 계정 3만원씩 받고 승급전 해주면서

아 나도 수능 끝나면 부업으로 대리나 뛰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됨

내가 뛴건 계정을 맡기는 대리. 실제로 본듀라고 해서 듀오를 해주는 대리도 있는데

본듀도 했지만 계정 직접 받아서 하는걸 주로했기 때문에 계정 받는 기사 입장으로 글써봄

처음 대리를 시작한건 작년, 원래는 고3때 롤 한판도 안했고 고딩때가 피지컬 최고였을때니 이제는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더 잘해짐

그래서 21년 시즌 시작하자마자 바로 대리기사를 하기로 마음먹음

처음엔 대리를 어떻게 시작하면 될지 몰라서 여러가지 찾아보다가 페이스북 통해서 대리기사 오픈 톡방으로 들어감

거기 팀장이(걍 톡방 방장임) 나한테 아이디 물어보고 그랬음

난 그때 다딱이였어서 좀 부끄럽고 괜히 꺼지라 할 거 같았는데 그냥 받아줌

광고에서 무슨 대리팀 대리팀 이ㅈㄹ하면서 떠들어대는데 대리팀이라 해봤자 별거 없음 그냥 그 오픈톡방 하나가 끝임

아무튼 거기 오픈단톡에 팀장이 매물(일거리, 골드 5판 이런식으로 올라옴) 올리면 갠톡으로 그거 내가 하겠다고 보낸뒤에 하면 되는거

오픈단톡은 조용함 팀장이 매물 올리는거 + 가끔씩 팀장이랑 친한애들이 매물 올라올 때마다 오 이거 큰건이네요 하는거 정도 말고는 아무 말도 없었음

대리기사들 티어가 나는 뭐 그마 챌, 한 거의 프로정도 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마스터가 대부분이고 그마 챌보다 다이아가 더 많았음

아무튼 그렇게 매물이 올라옴

매물 순위는 플레 > 골드 > 다이아 > 나머지 순으로 많음 

반면에 인기는 다이아 매물이 가장 높음 티어 높을수록 가격도 높아지는데 

마스터 기사들 기준으로 다이아는 양학이 가능한 마지노선이라서 그런듯 

나는 플레 골드 매물을 주로 먹었음 다이아도 가끔씩 하긴 했는데

나처럼 깔짝깔짝 기사뛰면 다이아 매물은 경쟁이 세서 먹기 힘들거든

또 계정 주인이 요청하면 계정 주인 라인, 챔을 맞춰서 겜을 해야됨

계정 주인이 미드다, 그러면 나는 20판중 15판정도는 미드를 해야됨

난 정글런데 정글 매물은 별로 없고 보통 미드, 원딜 매물이 많아서 다이아 매물 잡기가 더 힘들었음

내가 모든 기사들을 본 건 아니지만

현실 앰생 기사일로 연명하는 병신이 30프로, 기사 일로 왠만한 직장인보다 많이 버는 사람이 10프로 

그리고 나머지 60프로가 걍 일반인이었음 나같은 학식충, ㅈ고딩, 걍 일반인들. 프로는 당연히 못하는데 일반인 수준에서 롤은 압도적으로 잘하는

이런 새끼들이 60프로임.

근데 기사일이 매물 한번 잡으면 하루이틀은 아무것도 못하고 롤만 해야되서 투잡으로 뛸만한 일은 아니더라 내가 기사 그만둔 것도 이런 이유임

티어별로 느낀점은

실버골드 매물은 ㅈㄴ쉽지만 하루종일 이기기만해도 10만원도 안들어옴

또 생각보다 하루종일 이기기 힘듦. 20판정도 매물을 자주 받았는데 20판만에 일 끝나는 경우는 많지 않았음

나도 공부도 해야되고 친구도 만나야되고 해서 실버는 거의 안받았고 (실제로도 인기 별로 없음) 골드는 가끔함

사실상 다이아 2까진 서폿빼고 어느라인 가도 양학이 되기 때문에 골드는 라인 상관없이 자주 받았음

플래 매물, 얘는 내가 제일 많이 받은 매물인데

가격 괜찮고 나처럼 대리일 자주 안하는 일반인 기사가 받기 딱 좋음

플234는 사실 골드랑 별로 차이없다고 본다 실제로도 골드 많이 만나고

그런데 플1은 좀 다름 이구간은 실제로 돈을 더줌

플1이 잘한다는게 아니라 플1에서 연승하다보면 그새 MMR올라가서 유사 다이아가 됨

난 플234 매물까진 서폿빼고 다잡았음

플1은 정글 미드 정도만 잡았던거 같음

다이아 매물은 돈을 정말 많이 줌 개꿀임

다이아 4는 걍 일반인이라 봐야되고

다이아 3부터는 롤만하는 사람들이 좀 생김 그래서 가격 확 뜀

다이아 2부턴 진짜 재능없고 롤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격이 한번 더 뜀

그리고 다이아 1은 약간 마의 구간 느낌이라 더 비싸짐

사람들 마스터 턱걸이 = 다이아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좀 아님

다딱이 새끼들은 일단 롤을 존나게 많이하기 때문에 

골드 2랑 골드 1은 실력차이가 거의 없지만 다이아 2랑 다이아 1은 실력차이가 되게 많이 남

방송인들 방송만 봐도 마스터에서 강등된 뒤에 다이아에서 양학해서 다시 올라가는 그런 그림 자주 나옴

그러니까 나정도 되는 사람도 다이아 234 구간에선 혼자서도 양학 가능하단 말

아무튼 나도 다이아234 매물 나오면 무조건 받았는데 다이아 매물은 경쟁이 좀 쎄서 계속 톡방 보고 있는거 아니면 잡기 좀 힘들더라

다이아 1 이상은 내가 능력 안되서 못받음 그리고 마스터 그마구간에선 기사들도 못 뚫으니까 어뷰징 사서 함

실제로 그마 기사가 그마구간에서 어뷰징사서 일하는 경우가 많음

본듀도 몇번 해봤는데 접었음

왜 접었냐면 골드랑 했었는데 그 친구가 나한테 롤 존나 못한다고 해서 걍 그 뒤로 매물 안받았음

마지막으로 주로 대리기사들은 정글을 많이 하니까

브실골플 애들이 정글 대리기사 만났을때 그나마 이길 수 있는 방법 적어놓고 감

일단 난 플레 이상에서 기사 뛰었을 때 그브,이블린 거의 두개만 함

보통 기사들은 그냥 롤을 잘하는게 아니라 저티어 애들을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를 알고있음

그리고 하는 챔들도 막 그브,르블랑,카타,요네,니달리(얘는 조금 애매하지만 아무튼)처럼 초반 후반 둘 다 만들 수 있는 챔들임

그러니까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서렌하는게 심신에 좋고

만약 우리팀에 라인전때 개발라서 상대 대리기사보다 잘컸고 롤 잘하는 팀원 한명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해볼만함

일단 우리팀 라인전때 잘큰 팀원이 있으면 무조건 그 팀원을 봐줘야 함.

보통 대리기사들은 라인전 도중에 잘큰새끼 한명 있으면 제압 300골에서 더 올라가기 전에 무조건 한번 잡으러 옴

조금 무리인거 같아도 집타이밍 직전에 오기 때문에 템 사오기 전이라 성장차이 많이 안나고 조금 나도 손플로 때려잡을 생각만 하거든

그리고 제압 300골 정도의 성장차이라면 대리기사가 충분히 이김. 이건 거의 모든 정글 대리기사가 같을거야

그러니까 300골 달린 팀원 있으면 무조건 그 팀원만 봐줘야 됨. 너가 미드면 상대 버프쪽 시야 잡고, 너가 정글이면 잘큰 팀원쪽 정글 다 비워놓고

너가 잘컸으면 핑와사서 너가 있는 라인을 뒤 봐주기 좋은 라인으로 만들어야 됨

그렇게 너희 팀원한테 갱이 왔을때 역갱 또 갱왔을때 역갱 < 이것만 한두번 해도 대리기사 영향력 엄청 많이 줄고

대리기사가 라인전 끝나고 괴물이 되어있는 그런 상황은 나오지 않을거임

또 대리기사는 한타때 마인드가

우리팀이 몸 대고 어그로 끌어서 상대가 나를 마킹 못하면 내가 팬다 < 이 마인드라서 왠만하면 기사가 있는 상황에서 싸움을 걸면 안됨

한타는 무조건 기사를 물 수 있는 상황, 아니면 한타때 기사를 계속 볼 수 있는 상황에서만 싸워야됨

사실 이 두개만 해도 기사가 게임 씹어먹는 그런 상황까진 안 나옴

아무튼 내가 대리 했을땐 그랬다

대리받는거 그냥 계정 주인 선택이지만

솔직히 돈 ㅈㄴ아깝다고 생각해 몇번 대리해준 애들 전적 찾아본적 있는데

대리해서 올려도 결국 솔랭 연패박고 강등되기 직전에 솔랭 안해버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