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신기한 게...

난,

이 짤을 1분 정도 보고 있으면,

눈물이 왈칵, 나더라고.)

처음부터

이 장면을 보았다면,

난 틀림없이

이 사람에게 마음을

주었을 거야.

(조타는 등빠니까.)

그래서

생각했지.

에크나드도

등빠인가?

뭔가...

울사야에게

어떤 반응같은 걸

갈구하는 것처럼

보이거든.

날

원망하나?

뭔가...

원망이라도

받고 싶어하는,

그런

모습으로

보인단 말이지.

그만큼

독특한 존재

인 거지,

울사야가.

(바로 이 장면이 논란의 흑사야 장면인 거지?!!?

정말 무슨 어둠의 심연에서 기어 올라온

아리만 같은 얼굴로.)

뭔가...

연해지나 싶으면,

다음 순간

뭔가

챙 소리가

날만큼 완강해지고,

안쓰러운가

싶으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간악해지고,

도저히 가망이 없나

싶은 순간에

처절하게

순정적으로

용맹해지기까지

하는!!!

어찌 보면...

시즌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또는

파악하기 힘든

캐릭터일 수도 있는데,

어찌 보면,

가장 단순하고

초지일관한

캐릭터라는

생각도

들어.

사랑 받고

싶어서.

울사야의 모든 행동은

누군가,

자신을 알아 주고

이해해 주는

한

사람에게

아낌 없는 배려를

받고 싶다는

그 한 가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지.

그래서

타곤을 왕으로

만들었고,

그래서

탄야를 무조건적으로

소유하고자 했고.

꿈이

끊어졌다고

말했지만,

그게

정말 이제는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인지,

꿈에서

본 것 때문에

이제 더 이상 탄야를

꿈꾸지 않게 되었다는 뜻인지,

알 수 없는 것도

그 때문이야.

울사야가

거짓말을 하는 타입은

아니거든.

말을 안 하고

숨기기는 해도,

묻는 말에는

꼬박꼬박 제대로

대답을 한단 말이야.

꿍꿍이가 있는 건

다른 문제고,

상대가 누구든,

타곤이든

태알하든

채은이든

로띱이든

심지어

울은섬이가

물어 보는 말에도

거짓말을

한 적은 없어.

애초에

그럴 필요를

못 느꼈던 것 같기도

하지만 말야.

근데,

그랬던 울사야가

에크나드의

질문에는

모호한

대답을 하지.

아직도

탄야에게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근데...정말...

요염하게 생겼다눈...

울사야는.

뭐랄까...성별 문제가 아니고...

그냥...어여쁨...그 자체로 보여.

심지어 얼굴 윤곽이 거의 안 보이는데도

그런 느낌.)

꿈이 끊겼다고

답해.

꿈이 끊겼다.

더 이상

꿈에 탄야를 볼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인지,

꿈에 탄야를 봤기 때문에

더 이상은 그녀에 대한 바람이

없게 되었다는 뜻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대답.

근데 말야...

결국

가장 바라는 것은

아스달,

이라고 한단

말이지.

울사야가

아스달을 통째로

넘겨준다고 했을 때

태알하는 믿지 않았어.

하지만

그래서 넌 뭘

원하냐고 물었을 때,

울사야가 탄야와의 혼인

을 원한다고 하니,

그대로 그 말을

받아들였지.

태알하는

알고 있었어.

그게

울사야의

진심이라는 걸.

그 진심을 아는 건

태알하와 탄야,

그리고

배냇벗 형제 뿐이지.

그래서

조타는 그렇게

믿게 됐어.

이 사람은

아스달을 원해.

하지만

울사야의 아스달은

울은섬이의 아스달이 아니지.

이 사람이 원하는 건

오직 하나,

탄야.

(아...진짜...미쳤나 바...왤케 이뻐?!!?)

어쩌면

울사야는 탄야에게서

자신의 아니마를

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먼저 자기 영혼 속에서

몰아 내버린 자신의 분신.

그러니까

돌아가야만 하는 거야.

물론

탄야라는 사람은

그저 탄야일 뿐

누군가의 아니마가

아닐 거야.

아니마라는 건

울사야가

투사하는 자신의

무의식일 뿐인 거지.

그러니까

실제의 탄야는

다른 사람인 거고,

울사야는

영원히 도달

할 수 없겠지만.

그래서 또

영원히

갈망할 수밖에

없는 거지.

(* 아...뭐...시작도 안 했는데......끝났어요.

생각보다 이번 나노가 길어지겠네...싶다눈.

내일은 날이 궂다고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소 해피 준기 데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벌써 그리운 차기작이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