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눈,

그 눈이...

미치도록...

조타.

그 눈동자가

긴 눈매를 따라

또르르 구를 때마다

뭔가,

시간의 추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거든.

타나토스(Thanatos),

생명을 가진 사람이

생명이 없는 상태,

즉

무생물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본능을 가리키는

이 말은...

에로스의 정반대 편에

위치하는 것으로

간주되지만,

때때로

사랑의 순수함은

죽음을 통해서만

완성된다고

믿어지기도 해.

예를 들어,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죽음으로 완결되지 않았다면,

금사빠인 로미오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겼을지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

만일

사신(死神)의

얼굴이 이와 같다면,

죽음에

몸을 던지려는

사람들은

더

많아질 지도

모르지.

에로스와 타나토스는

원래 동전의 앞뒤와 같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고도 말들 하니까.

이제 아버지 신을 만날 것이다.

원하는 것을 물으실 텐데

무엇을 원할 것인가?

이르크벡의 왕자인

에크나드가 이렇게 물었을 때,

울사야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돌린 채 뭐라고 중얼대지.

뭘 원한다고

답을 해야 하는 걸까...

비록

울사야가

이르크벡에서는

이등 시민에 불과한

이그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약속의 형제

이니만큼,

특별한

대우를 받긴

하겠지...

싶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스달에서와 마찬가지로

불길하거나 불완전한 존재로

받아 들여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지도.

하지만

지금의 아스달은

보라색 피를 신성하게

여기는 곳이니,

오히려

운신의 폭이

더 넓은 곳이라고

생각했을 지도.

게다가

편견 없는 

아고족의 세상...

어차피

혼돈과 혼란을

일으킬 거

라면,

지피지기, 

백전불태...라.

결론은

모로 가도

버킹검!!!

아니,

아스달.

에크나드는 서 있고,

울사야는 앉아 있는데,

이르크벡의 왕자인

에크나드보다

아직

아무런 지위도

없는

울사야가

더

기세등등한

이

늑힘적인

늑힘!!!

뭔지,

RG?!!?

움츠렸던

개구리가 더 멀리

뛰듯이,

안으로

수렴했던

거울의

빛이

세상 밖으로

뻗어 나갈 

때,

칼을 품은

강,

금하(金河)...

스스로

지은 이름을 가진

청년 사야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느무느무

기대 되는 거지.

아스달의,

아스달에 의한,

아스달을 위한,

사야가.

(* 비장하게 혐생 선언을 하고 돌아섰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가벼...한동안 말미가 더 생겼다네. ㅎㅎ

그래서 쏜살같이 달려 옴.

차기작을 기다리라는 하늘의 계시가 아닌가 함.

그래서 기다리는 오늘도 

소 해피 준기 데이,

머지 않았다 믿는 차기작이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