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짤을 찌고

보니까,

자꾸만

이 장면이

눈에 밟히더라고.

연기하는 

사람은

그저 

자연스럽게

몸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지

모르지만,

생일 케이크

앞에서

칼날을

스스로에게

먼저 향하게 한 건

어떤

심리였을까,

싶기도

하고.

단지

몇 초의

움직임이어서

거기

무슨 의미가

있겠어,

싶다가도

상대에게

날리려던 화살을

스스로 맞아 버린 에로스

같기도 하고.

그 와중에

몸으로

칼을 맞는 거,

몸으로 칼날을 품고

비틀거리는 거,

칼을 뽑는

반동까지

완벽하게

연기해 내는 모습

을 보고...역시,

천상 배우다,

역시

내 배우다,

싶고.

그 와중에

찌를 때의 손과

뽑을 때의

손이 미묘하게

달라서.

그래서

어쩌면

더

연기를

하고 있는 건가,

싶었던 것 같아.

모종의,

상황극.

스스로의

칼에 찔린 것

이라고 하기

보다는

누군가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거든.

하지만

그는

이그트니까(!)

다시

반격에 나서지.

상처를 입어도

금방 치유되는

능력을 지녔다는 게

아프지 않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지.

(왜 때문에 은섬 빙의라고 생각했냐면...)

(칼 쓰는 법이 전과는 조금 달라서.)

(지난 번 케이크 커팅 때만 해도,

각이 완벽하게 사선 각이었거든.

예를 들어,

윤강 도령의 칼춤이나

우리 왕소 황자님의 칼바람처럼.)

(근데...이번에는 뭔가...더 거칠고,

그런데 더 힘이 넘치고,

다소...초인간적인 느낌이더란 말이지.

회전력도 그렇고.)

(그리고 무엇보다)

(최대한으로 감겼다가 풀리는 태엽처럼)

(휘리릭 훅턴인지 스텝턴인지...아무튼 터닝.)

(누가 그러던데...)

(팝스타 캐릭터도 한 번 해주면 좋겠다고.)

조타는

발레리노, 투우사, 록스타, 카레이서,

......비범한 의사, 미친 과학자,

....그 밖에 뭐가 됐든.

아...근데!!!

치정 멜로는 왜 안 되는데에!!!

칼춤 추는 무사의

치정 멜로...도

괜츈함.

준기 is 뭔들.

하고 싶은 건,

다 합시다.

걍

다 해요.

(* 오늘도 변함없이 이어가는 케이크 커팅 나노 블핑.

생각보다 좀 더 걸릴 것 같은데,

괜찮지?)

(아직 2차원 세계에서 살고 있던 조타가 한때 무척 사랑했던 ㅁㅎ 중에 <ㄴㅅㄹ ㅁㄹㅂ>이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ㄹㅇㄷㄹ라는 캐릭터가 천상 연극쟁이거든. 그래서 그른가...자꾸...그 캐릭터가 떠오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