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는 어쩜 상 받을때 조차도 저리도 매너가 철철 넘치는지..
평소 다른 시상식 볼땐 한번에 두명 이상 호명 되어 올라가면
같이 수상하는 다른 사람을 별로 신경 안쓰고 자기 혼자 성큼성큼 올라가잖아.

더구나 후배와 선배가 같이 받을때 선배는 뒤에서 아직도 걸어 나오고 있는데 저 먼저 올라가서
아직 상 받을 준비도 안되어 있는 선배 신경도 안쓰고 자기가 먼저 낼름 받고
선배가 먼저 수상소감 말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지가 먼저 낼름 마이크 잡는거 안좋아 보였는데..

오늘 승기는 효리와 같이 호명 되었을때 효리보다 한발짝이라도 뒤에 가려고
역력히 애쓰는게 보였고 계단 올라가기 전 앉아있는 선배들한테 꾸벅 절도 잊지않고 하고
올라가서도 효리 뒤에 서있으니까 효리가 승기 자기랑 나란히 세우고...

상패는 효리보다 먼저 받았지만 방송진행상 싹 눈치보고 먼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그랬고
수상소감도 먼저 말하긴 했지만 효리가 꽃다발을 주체 못해서 꾸부리고 앉아있는 통에
말하기 전에 효리쪽을 한번 쓱 보더니 자기가 먼저 말해야겠다고 판단 작렬후 수상소감 말하는거 보고
역시 예의도 바르면서 보는 시청자 답답하지 않게 방송진행이 매끄럽게 되도록 하는 그 순발력...

얘는 뭘 하나를 해도 어쩜 이리도 생각이 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