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쌩신인때 뮤뱅에서 이승기 본적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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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쌩신인때 뮤뱅에서 이승기 본적이 있거든?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3.09.22 20:58:23

조회 3985 추천 192 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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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런 아빠정장 같은거 입고다닐때 kbs 뮤뱅에서 봄. 당시에 내가 어떤 아이돌을 좋아하는 소녀팬이었는데 부모님 친한분이 케벡에서 일해서 뮤뱅 대기실을 갔었어 (당연히 내돌 대기실은 못들어감 ㅇㅇ 거긴 단독 대기실에 아무나 못들어가서 대기실 건물 복도에 잠깐 지나가는거라도 보려고 돌아다님)

이때 멀리서 젊고 훈훈한 매니져가 오더니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지나갔는데 그게 이승기였음. 훈내나게 생긴사람이 지나가면서 먼저 인사해줬는데 심지어 연예인이라니까 괜히 관심이 가더라고? 그래서 대기실 앞을 얼쩡대는데 (이승기는 여러명이 같이 썻어가지구 누가 들어갔다 나와도 모름 ㅇㅇ 그리고 나같은 계자 지인팬들이 매주마다 많았음)

이승기가 무슨 소풍날 반장 엄마가 선생님 주라고 싸주는 찬합같은 몇단 도시락을 펼치고 있더라? 그래서 와 저사람 엄마 대박이다 김밥이랑 장난아니다 아들 줄려구 싸줬나보다 이랬는데 그게 어떤 팬이 싸준 도시락이었음 ㅇㅇ 신인인데도 팬이 있더라고 ㅇㅇ 당시엔 지금처럼 케이터링 문화가 없을때니까 팬들이 음식 넣어주려면 음식점에서 포장해주던가, 만들어주던가 할때엿으니

내가 저런 경우를 많이 봤거든? 연예인이 도시락이든 머든 처치곤란한 무언가를 받으면 그냥 매니져가 알아서 팬 몰래 버리는거 ㅇㅇ 말 그대로 처치곤란한 물건이니까.. 근데 그 찬합을 헤에~ 하면서 다 까던 이승기가 "어떻게 다먹지?" 이러길래 속으로 '버려야지' 이러고 있었고 매니져도 치울까? 그러는데 이승기가

"그래도 한입씩은 다 먹어봐야죠.. 몇시간은 걸렸을거같은데" (매니져한테 존댓말 하더라)

말하고는 진짜 그 찬합속에있는 반찬이며 과일이며 전부 한입씩 다 먹었어 ㅇㅇ 맛있다고 하면서 한입씩 다 맛보고나서야 치우더라. 이게 양이 존많이라 이승기 혼자 한입씩만 먹어도 장난 아니었을텐데 반찬까지 전부 다 맛봄

나는 이게 엄청난 충격이였음

내가봐온 연예인들은 음식은 대부분 다 버리고 특히 '만든건' 드러워서인지 위험해서인지 100프로 버리다시피하고 팬레터도 주유소 쓰레기통에 와르르르 버리는게 당시에 인기 좀 있다하는 연예인들의 디폴트였는데 처음보는 이승기의 저런 행동이(팬을 빠순이로 안대하고 사람으로 대하는 행동) 나한테는 엄청 좋고 선한 기억으로 남아서 저사람 ㅈㄴ 괜찮다. 저런 연예인도 있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1박 2일에서 대박나더라고

걍 요즘 이승기 하두 씨끄러워서 과거 이야기 가져와 봄 ㅇㅇ 원래 사람 안변한다잖아? 난 아직도 저때 이승기가 기억에 너무 좋게 남아있거든.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잘 전해질지 모르겠는데 저 순간순간 짧은 모습만 봐도 너무 바르게 자라온 사람이고 너무 괜찮은 사람이었어

팬들은 물론 나보다 더 잘 알겠지만!

걍 좋은 사람임에 분명하다는 말,

오프에서도 정말 괜찮은 사람이란 말 하고싶어서 와봄

그럼 다들 어덕행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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