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일관성있는 소라이.....

현수막 좀 보소....

화환 하나 찍어놓을라고 갔더니...

세이렌 불러달라고 써놓으셨지만 쏘쿨하신 소라이 그런거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옆에 총대갤러 등짝 있길래 가려놈.

우체통..

옆에 스티커 있었는데 나도 하나 주서옴.

순식간에 동남.

예쁜 폴라로이드 사진 하나 넣어줄라고 들고갔는데 까먹음orz

공연장 입구 옆에 선물.

총대 진짜 수고했어요!

음....의도한 느낌은 아니지만 어쨌든 소라이 의자.

그리고 무대 사진 두 장 투척.

퇴근 소라이 찍고싶었는데 박수치느라 손이 모자랐음...

이랄까 그러면 안될거같아서ㅋㅋㅋ

후기는...

짧게 몇가지만.

1. 20일이랑 오늘이랑 두번 갔는데

20일도 좋았지만 오늘 더잘함ㅠㅠ 가길 잘했다ㅠㅠ

2.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연장 음향은 자리를 좀 타는듯.

개인적으로 20일에는 세션(특히 기타)음이 뭉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오늘은 나쁘지 않았으니..

3. 늦게 온 사람들한테 상냥하게 인사해주고 말걸어주고 그럼.

두 곡 끝나고 일어나서 인사하려고 할 때 내 뒷자리 들어왔는데 저분들 앉으면 일어나서 인사하겠다면서

'앉으셔서 인사 받으세요..민망하시죠?ㅎㅎ' 뭐 이러고

중반 지나서 들어온 사람들한테는 지금 왔냐고 놀래면서 '몇짤?'<-이러고 호구조사하더니

앞으로 세곡정도밖에 안남았다고 놀리지를 않나.

그러더니 우리 지금 크리스마스 얘기 하고있었다고..친구처럼 얘기해주고..

다음 공연엔 일부러 지각을 좀 해볼까 진지하게 고민을..ㄱ-

4. 오늘 알럽소라랑...이소라갤러리는...오늘 안왔니?

하고 물어봤는데

미안해요 소라이. 대답하기 붘흐러웠엉.......

5. 생일축하해요 하면서 음향팀 누구 생일이라고 

해피버스데이 마이 디어~에 그 음향팀 A씨 이름 넣어 불러주는데 부러웠음...

6. 첼로 세션이 카드를 줬다면서 무대에서 읽는데

뒤에 있던 첼로 한다영님 온몸으로 부끄러워하심.

관객들 의외의 포인트에서 빵터짐.

소라이가 세션소개하면서 하트날려줌ㅋㅋㅋ

7. 그러고보니 오늘 관객들 찝어서 대화 많이 한듯.

두곡 남겨놓고서는 중년 부부 지목해서 '하나 둘 셋 네번째 줄..부부세요?''졸립지는 않으셨구요?''초대권으로 오셨어요?'ㅋㅋ

8. 내년엔 좀 더 밝게 살고 싶다 함.

9. 앞서 글에 적은 사인회 얘기는..

소라이가 공연포스터에 사인 부탁을 70개 정도 받아서 어젯밤에 했는데

종이가 코팅지가 아니라 뻑뻑해서 펜이 잘 안나가 힘들어 많이 못했다함. 30개정도?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아..오늘 끝나고 앞에 책상 놓고 내가 글씨라도 좀 써줄까...'

했더니 관객들 박수치고 열광함.

그 박수 끝에 소라이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구요.'라고 일축함ㅋㅋㅋㅋ

그래 잠시 기대한 내가 잘못한거지....

10. 그 무대를 보고, 짧으나마 이소라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했다는 것.

그 노래를 듣고 왔다는 것에 그냥 행복하다.

그런 노래들이었다고 생각함...

기다림과 설레임이 모두 끝났다는게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 라이브 앨범 기다려야지.

일단 이정도? 뭐 더 쓰고 싶은거 생기면 따로 쓰겠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