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데뷔 때부터 뇌뱅 봐 온 팬으로서 

오늘 은퇴한다길래 주책 한 번 부려본다.. 이해해라..후..

신고선수로 출발해서 2군 4할 폭격하고 정식선수 승격..

크보 역대급이라는 08 올림픽 대표팀도 '류딸 치트키' 써서 

좆빠지게 잡아낸 쿠바 대표팀한테 쿨하게 멀티홈런 꽂은 뒤, 

기어코 구리에 현수막 걸어버린 새끼...

추신수도 걸러버렸다는 그 '검증론'의 재박량마저 '한 번 써볼까나~'하고 돌아보게 한 새끼..

(물론 많이 안쓰고 구단에 먹대괄 사달라고 한 다음 2군에 다시 처박음)

'빅 파이브'라는 말도 안되는 뎁쓰 only 실력 하나로 뚫어버리고 당당히 

주전자 나르던 새끼에서 주전 자리 먹어버렸던 새끼.. 벼락같은 스윙으로

냉혈한으로 유명한 돌종훈을 작뱅맘으로 만들어 조련하던 새끼..

감독이랑 싸우고 골프치러 간 어떤 새끼와는 근본부터 달랐던 새끼..

근데 막상 꽃 피울 때 되니깐, 1년 반짝하고 바로 뒤져버린 새끼..

쓸라고 하면 어디가 아프다고 냅다 드러누워서 양영동 손인호 1군에서 구르게 만든 새끼..

 기어코 그 유리몸으로 '사신' 김기태마저 두손 두발 다 들게 한 새끼..

런동님이 질문하면 두뇌 풀가동 동문서답해서 기자랑 쥐갤러들 배꼽 빠지게 만들어준 새끼..

10년만에 간 플옵에서 1회초 2대떡으로 떡관광각 보이자, 바로 말공 때 동점 투런 갈겨버린 새끼..

무지성 스윙으로 매수심판 최규순 심장 벌컥 벌컥 쥐었다 펴버린 새끼..

바로 다음해 플옵 1차전에선 뇌주루로 진짜 경기 뒤집어버린 새끼..

무사만루에서 갓치랑 합작해서 좌중간 가르는 1타점 병살타 처버린 새끼..

펜스 하나는 기가 막히게 애무하던 새끼..

오죽하면 양상문이 펜스 당기면 30런도 가능하다고 한 새끼..

그런데 정작 재박존 있을 땐 12홈런이 최고 기록이었던 새끼.. 오히려 치우고 16홈런 친 새끼..

은근히 호수비 간지나게 하던 새끼.. 잡고나서 어벙하게 웃어주면

시..빨..언냐들 껌 뻑 죽여버렸던 새끼..

이 좆되는 타격폼으로 은근히 통산 621안타 밖에 못 친 새끼.. 

통산안타가 왕택신 2차 FA 4년동안 친 거보다 적은 새끼..

 근데 뜬금없이 잠실쓰면서 통산 OPS는 .822 찍어버린 새끼.. 

WRC+는 팀 영구결번인 지게택 지게뱅보다도 높은 새끼..

우리들의 작은 영웅,

뇌뱅의 제 2의 야구인생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