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설의 탭댄스 짤

노련하거나 베테랑 선수들은 베이스 커버할 때 고우석처럼 발로 찍지않고 옆으로 훑음. 어짜피 스치기만 해도 아웃이니깐. 탭댄스 짤이 나온건 고우석이 그만큼 당황했다는 증거. 전형적인 베이스커버 경험부족으로 나온 짤임

2. 탭댄스 이후 폭투

박찬호가 그리 강조한 오버피치의 전형적인 증상임. 양의지가 블로킹 해주는게 맞긴한데 애초에 그렇게 내리꽂는 폭투는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는거. 결과론이지만 벤치가 이 때부터 눈치채고 조치를 취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

3. 고의사구 후 볼넷

벤치에서 2아웃 이후 고의사구 싸인은 "여기서 1점이라도 점수주면 안된다"는 암묵적 지시임. 이후 고우석의 제구가 급격히 날림. 당연히 고우석 입장에선 보더라인 피칭 하고 싶었을테고 힘은 들어가니 제구가 날릴 수밖에. 이 때라도 벤치가 조치를 취했으면 했음

4. 만루에 1구 한가운데 패스트볼

항상 보지만 고우석 공자체는 좋음. Kbo상위권 투수정도면 구위는 크게 안밀린다고 봄. 탭댄스 전까지 고우석과 상대한 일본타자들도 정타로 맞춘적 없음. 문제는 탭댄스 이후임. 여기서부터 멘탈이 점점 흔들더니 보더라인 피칭이 안돼 볼넷으로 만루 만듬. 그럼 멘탈이 약하거나 경험이 없는 투수들은 대부분 어캐하냐

무리하게 초구 스트라잌을 잡으러 들어옴. 근데 상대타자는 수싸움에 능하고 노련한 장타자 야마다. 당연히 이전타자 폭투에 제구난조로 볼넷으로 나갔는데 투수를 안바꾼다? 그럼 만루에 투수는 어캐던질지 각 나오지 않음?

그러니 야마다가 믿져야 본전으로 초구 풀스윙 갈긴거임. 그 노림수에 고우석이 정확히 걸린거고. 공 구위 좋은 투수가 하는 대표적인 실수로 결과론이지만 차라리 1구를 까다롭게 가고 2구에 스트라잌을 넣었으면 달랐을 수도 있음. 타자입장에서 그래도 투수가 1구때 보더라인 피칭을 하려고 볼을 던지면 제구가 안된다고 생각해 2구정도는 지켜볼 수도 있으니

결론적으로 저 탭댄스부터가 멘탈 흔들린 시작이였던 것 같고 이후 끝내기 까지 스노우볼이 굴러간게 아닌가 싶음. 고우석의 경험부족과 쿠쿠다스 멘탈이 1차 원인이지만 스노우볼 굴러갈때까지 방관한 벤치의 책임도 2차적으로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