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 분단의 시대를 넘어 평화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건너시는 것을 보며 제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6.15 남북정상회담이 분단 반세기의 벽을 허물고 남북간 전면적인 소통의 길을 열었다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분단의 시대를 넘어 평화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저는 작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국면을 맞아 오히려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3월 북한을 방문하여 핵이 아닌 경제개발로 체제를 보장받을 것을 역설하며 핵 불능화를 설득했으며 5월 미국을 방문, 네그로폰테 부장관, 랜토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나 위협이 아닌 평화제의로 북핵 불능화의 기조를 바꿔야 성공할 수 있다고 설득, 현재의 핵 불능화 국면에 일익을 담당했다고 자부합니다.

이어 북미간의 접근이 급속도로 빨라지던 6월, 노무현 대통령께 남북정상회담을 조속해 개최하여 한반도 평화의 이니셔티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건의했고, 주요 의제들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를 보며 제 역할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올해 한국의 가장 큰 일이 남북정상회담과 제17대 대선임을 역설해 왔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은 평화의 시대를 여는 횃불이 될 것이며 다음 정부는 그 불씨를 크게 살려 명실상부한 한반도 평화체제,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확립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성공해야 하며 또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시대가 보장하고 국민이 열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일은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완전한 성공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17대 대선에서 한반도 평화, 한반도경제공동체를 책임질 수 있는 유능하고 평화에의 신념을 가진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국민이 다음 세대에게 져야 할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를 축하하고 그 성공을 염원하며 국민과 함께 한반도 시대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07. 10. 2.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예비후보

이 해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