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별담화는 한일관계와 독도문제에 대한 새로운 판단기준이 될 역사적 선언! 2006년 4월 25일 오늘 오전은 답답한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통쾌한 순간이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기다리던 당당하고 결연한 대통령의 모습이었다. 노무현대통령의 특별담화는 일본의 끊임없는 도발과 한국의 조용한 대응이 반복되었던 독도문제에 대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특별담화가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독도는 제국주의 일본이 한반도를 지배하고자 일으킨 명백한 조선침략전쟁인 러일전쟁을 통해 가장 먼저 점령된 통한의 땅이었다. 동시에 독도는 1945년 제국주의 일본의 패망과 함께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통해 되찾은 주권회복의 역사적 상징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독도에 대한 일본의 행위는 아직도 독도가 침략전쟁에 의한 식민지 영토라고 생각하는 역사적 망각이자 한국의 주권을 부정하는 용납할 수 없는 침략행위가 아닐 수 없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사실은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대한민국의 주권이다. 타협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타협하는 것은 권리의 주장이 아니라 포기이고 굴욕이다. 식민지배의 아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본과 선린우호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인내와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일본은 끝없이 도발했으며 그때마다 한국민은 분노와 울분으로 들끓는 가슴을 달래야 했다. 그러나 이제 대통령의 특별담화를 시작으로 우리 모두는 역사 앞에 당당해야 한다. 호혜와 번영이라는 두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굽은 곳은 바로 펴고 쓰러진 것은 바로 세우는 진실과 정의의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통한의 역사를 대물림하지 않을 책무를 진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 특별담화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역사의식을 갖고 한일관계를 바로잡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다. 2006년 4월 25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임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