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챗gpt 이용 후기

하남자(218.52) 2024.05.18 14:43:32
조회 165 추천 0 댓글 1

요즘 네이버 라인 이야기가 뉴스에 많이 나와서

언급되는 가지 중에 하나가 인공지능이었는데

네이버의 인공지능 개발 투자액은 1조원이라고 한다

미국 회사의 투자액은 100조를 넘어가는 것 같다


구글과 네이버는 검색엔진을 장악함으로써 지배력을 굳혔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예견하길 검색엔진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라고 한다 나는 나우누리 출신의 옛날 사람으로서

그 전망에 대한 약간의 회의적인 견해를 내어놓으려 한다


전문가들은 성능이 좋은 인공지능 몇 개를 남기고는

다른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은 사장될 것이라고 한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검색엔진을 대체할거라 한다

옛날 사람인 나는 그렇지만 구시대 검색엔진이 더 편하다


챗 지피티를 사용해 본 인상은 한마디로 다음과 같다

'재수없는 인공지능새기'

사실 나는 진짜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질문을 했다기 보다는

내가 잘 아는 전문분야에 대해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대답

하는지가 궁금해서 여러 번 시험해 보았던 것이다


사람과의 대화는 어떤 한 사람이 말을 하면 다른 사람이

그에 대한 대답을 하고 또 자기 이야기를 하면 다른 사람이

그에 대한 말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많이 듣고 조금 말하라

했던가 사람과의 대화에서 말하기와 듣기의 비율은

1/10 정도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질 않을 것이다 그것이

한 시간동안 교수 혼자 떠드는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내가 한 문장 질문하면 삼백

문장을 대답한다 그 삼백 문장 대답에는 큰 통찰 같은 것은

담겨 있지 않으며 그야말로 모범답안 같은 것을 말한다

내가 알고 있는 전문분야에 대해서도 자신있게 1초 내로

답안을 작성하는데 만약 내가 문제를 낸 교수라면 그

답안을 적어낸 학생에게 좋은 점수를 주어야겠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거의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그 대답이 한심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없으니...

그 대답을 읽고 다음 대화를 이어나가고자 해서 내가

부족한 점을 파고들어 다시 질문하면 삼백문장의 답안이

또 나온다 말하기/듣기 의 비율이 1/10이 아니라

1/300의 비율로 진행되고 계속되는 질문에 그런 대답이

반복되니 묻고 답하기를 5번 이상 진행하기 힘들다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이 대답은 잘하니 그런데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라서 가르침을 줄 수도 없고 깨닫게

만들 수도 없으니 그것이 얼마나 복장터지는 노릇인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안다


검색엔진은 그 검색을 가능하게 만든 아이티 회사의

기술력과 더불어서 그 검색을 하는 사람의 능력치도

함께 적용되는 분야이다 특정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중요한 정보를 빨리 찾아내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며 자기가 아는 분야에 대해서는 특히

잘 검색할 수 있고 또 어떤 키워드를 넣어야 원하는

정보가 나오는지도 부지불식간에 체화되어 알고 있다

또 그 검색어를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들 중에서 어떤

것을 클릭해서 보아야 할지도 인간의 능력치에 의존

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챗지피티는 그러한 인간의

능력치를 검색엔진 활용시보다 덜 요구한다 좋은

질문이든 나쁜 질문이든 상대적으로 장문의 대답이

나오는 것이 챗지티피라는 인공지능이다


나는 인간의 컴퓨터 사용 특히 인터넷 사용을 인간의

자유와 연관짓는 관점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지금

컴퓨터로 글을 작성하고 있는 것은 나의 자유를 메타

버스의 한 공간에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그러할 것이요 음원 녹음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검색엔진에도 인간의 자유가 없을 수 없으니 그 하나는

검색창에 어떤 키워드를 넣을지를 고르는 자유요 다른

하나는 검색된 것 중 특정 제목의 게시물을 클릭할

자유이다 사람이 식당에 갔을 때 고를 수 있는 메뉴가

6개 정도 될 때 안정감을 느끼면서 자신이 가진 자유를

잘 행사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한다 그 수가 6개인지

7개인지 10개인지는 내가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여섯개의 상품을 비교하고서

지르는 경험들을 많이 하였을 것이다


검색엔진에는 검색을 잘 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치

곧 인간 자유의 능력 행사가 가능한데 챗지티피

인공지능이랑 대화하다 보면 자유보다는 압박감을

느끼며 '제기랄'이란 말이 절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이상 네이버 검색엔진 올드 유저의 챗지피티 이용 후기 끝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공지 ☆★☆★알아두면 좋은 맞춤법 공략 103선☆★☆★ [66] 성아(222.107) 09.02.21 49009 56
공지 문학 갤러리 이용 안내 [99] 운영자 08.01.17 24319 21
291910 얼룩 호호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3 20 0
291909 창비 결과 문갤러(14.32) 02:15 39 2
291908 구순도 못 사는 인생 참 짧으이 ㄱ..(223.38) 00:44 21 0
291907 주아야 사랑해 [1] 주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2 0
291905 그저 형광등이야 하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1 0
291904 내가 수행평가때문에 시를 만들었는데 질문좀ㅠㅈㅂ [1] 문갤러(110.9) 06.10 36 0
291903 깨어났다 주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8 0
291902 별 생각없이 쳐봤는데 진짜 이런 말을 하네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58 0
291901 아스팔트 ㅇㅇ(39.115) 06.10 23 0
291900 검은 잉크 ㅇㅇ(39.115) 06.10 20 0
291899 난 쓰고 싶은 욕구 밖에 없어서 공모전이나 등단에 아무 관심 없음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8 0
291898 순수하게 문학 이야기만 하는 갤러리는 없나요 이제 [1] 경방크로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42 0
291897 돈만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62 0
291896 무성애 남자인 내 입장에서도 유성애 여자를 만나는건 부담스럽고 꺼려짐 [3]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32 0
291895 특식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2 0
291894 성욕이 없다는 질문을 듣는게 너무 귀찮고 싫다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8 0
291893 사실 난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기대를 접은지 오래라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5 0
291892 누군가를 성적인 욕망으로 좋아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는데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3 0
291890 시티팝 감성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9 0
291889 형아야 누나야 언니야 빨리와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5 0
291888 누렁이 하양이 귀여워 주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0 0
291887 오늘의 추천 시 오들덜뽕두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6 0
291886 생각에잠긴다 오들덜뽕두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3 0
291885 모닝커피 오들덜뽕두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0 0
291884 시 잘쓰는 새기들이 없냐 여기나 문예창작 갤이나 [3]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58 0
291883 나는 나 같은 사람 좋아한다는게 이해도 안되고 너무 고마워서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7 0
291882 김여정의 미소 ㄱ..(223.38) 06.10 28 0
291881 바보 문갤러(39.115) 06.10 23 0
291880 가대만큼 연애 걍험 적은 이유 중이 하나가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30 0
291879 이란 그헛소랄 하는 이유는 로맨스 소설도 써보고 싶어서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1 0
291878 길가다가 벼락 맞듯이 간택 받아서 첨 이성연애를 해봤는데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5 0
291877 누나, 남동생 연인 관계에 대한 판타지가 있음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31 0
291876 겨울밤 신공지능(218.52) 06.10 38 0
291875 시티팝 감성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6 0
291873 아니 어떻게 집안 사람이 정신적으로 죽어가는데 남일 처럼만 볼 수 있냐 [1]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44 0
291872 아주 최근에야 채식주의자 읽게 됐는데 남편 심리가 너무 이해가 안됨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30 0
291871 어쨋거나 그 뱀파이어 세계의 주인공 뱀파이어는 아마 가장 나이가 많아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0 0
291870 오늘 하루종일 밥도 별로 안먹고 소설 쓴다고 정신 몽롱해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2 0
291869 무성애자 데이팅앱은 왜 안나오는 거지 [6]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45 0
291868 제가 쓴 시를 감상해보세요 ul(220.72) 06.09 41 0
291867 카프카의 변신 마랴 [1] 문갤러(118.235) 06.09 35 0
291866 그림자의 낯 [1] 문주(221.147) 06.09 23 0
291865 늦여름 문갤러(223.62) 06.09 46 0
291864 시티팝 감성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43 0
291860 헤테로퀴어라서 너무 슬프다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36 0
291856 . 문학소년(106.101) 06.08 42 0
291855 긍정적인 생각을 자주 해야 ㄱ..(223.38) 06.08 55 0
291854 문학이 ㅄ이 되는 과정 [3] ㅇㅇ(210.113) 06.08 114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