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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우미 「호노카와 애인이 된지 한달째입니다」+ 팬픽

ㅎㄴㅂㅇ(1.226) 2015.02.05 21:12:05
조회 5798 추천 8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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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lfP0m


1:VIP로 바뀌어서 NIPPER이 보냅니다 2014/09/21(일쨩12:09:04.15ID:qcaBF2zyO



우미 "안녕하세요" 


코토리 "안녕. ♪" 


코토리 "우미쨩은 오늘도 빠르네" 


우미 "아뇨……사실은 잘 못 잔 것 뿐입니다……" 


우미 "어느 누군가 때문에……" 찌릿 


호노카 "에헤헤...미안 미안..." 


코토리 "안녕 ♪ 호노카쨩" 


호노카 "안녕!코토리쨩!" 


호노카 "어제! 어제! 우미쨩 귀여웠어....///" 


코토리" 그렇구나" 






2:VIP로 바뀌어서 NIPPER이 보냅니다 2014/09/21(일쨩12:10:09.57ID:qcaBF2zyO



코토리 "호노카쨩은 어제 우미쨩 집에서 같이 잤었지?" 


호노카 "응!" 


호노카 "우미쨩의 냄새를 맡거나 우미쨩 쭉 쳐다보다가 아침이 되 버렸어." 


호노카" 즐거웠어///" 


코토리"하하하……그래서 우미쨩은 못 잤다고……" 


우미 "그런 일을 당하면 자기 힘들다구요///" 




3:VIP로 바뀌어서 NIPPER이 보냅니다 2014/09/21(일쨩12:11:17.87ID:qcaBF2zyO



우미 (호노카와 사귄지 1개월) 


우미 (호노카와의 애정행각이 즐거운……이라고 하면 즐겁습니다만……) 


우미 (뭔가 부족했다는……라고 할까……) 



코토리"그럼…… 갈까!" 


호노카"응!" 




호노카"아, 우미쨩, 손 잡자!" 


우미"!...///" 


꽈악 


호노카"헤헤///" 


우미"읏...///" 


코토리"후훗……"히죽히죽 


우미 (부끄럽습니다...)





4:VIP로 바뀌어서 NIPPER이 보냅니다 2014/09/21(일쨩12:13:46.73ID:qcaBF2zyO



탁 탁 



선생님" 좋아……아침의 홈룸을……" 포착


호노카"……"지 


우미 "……  호, 호노카?" 


선생님 "어이 코우사카……조금은 선생님에게 집중하렴……" 


호노카 "에헤헤...///"지 


우미 "...///" 부끄


우미 (우읏……어째서 호노카는 이쪽을 보는 것인가요?) 




5:VIP로 바뀌어서 NIPPER이 보냅니다 2014/09/21(일쨩12:16:43.75ID:qcaBF2zyO



호노카 "음……왜 호노카가 혼나지 않으면 안 되는거야?" 


우미 "당연하죠!" 


우미 "저, 저를 보지 말고 홈룸에 집중해야죠" 


호노카 "그치만 비록 1초라도 우미 쨩을 놓치기 싫은걸……" 


우미"!...///" 



7:VIP로 바뀌어서 NIPPER이 보냅니다 2014/09/21(일쨩13:07:24.98ID:6ZcG8l7pO



우미 "그, 그런 것 보다!" 


우미 "다음 수학 숙제는 했습니까?" 


우미 "혹시 잊어 버린 거 아닙니까?" 지긋이 


호노카 "후후……실은 해왔어!" 데헷 


우미"!?" 




8:VIP로 바뀌어서 NIPPER이 보냅니다 2014/09/21(일쨩13:07:59.57ID:6ZcG8l7pO



호노카 "헤헤...칭찬해 칭찬해줘~" 


우미 "보여 주세요" 방망이 


우미 "정말 되있어……"  


호노카 "정말…… 그렇게 의심하지 않아도 되잖아..." 


우미 "아, 죄송합니다……" 


우미 "…… 정말 열심히 했네요 " 쓰담 쓰담 


호노카 "헤헤...///" 


우미 "후후……" 쓰담 쓰담 


호노카 "하아……///" 


호노카 (우미한테 머리 쓰다듬어지는거 기분 좋은걸///) 




9:VIP로 바뀌어서 NIPPER이 보냅니다 2014/09/21(일쨩13:08:45.53ID:6ZcG8l7pO



쓰담 쓰담 


호노카 (행복해에...///) 


쓰담 쓰담 


호노카 (행복해... 하지만) 


쓰담 쓰담 


호노카 (뭔가 부족한……?) 




10:VIP로 바뀌어서 NIPPER이 보냅니다 2014/09/21(일쨩13:10:25.49ID:6ZcG8l7pO



코토리 "후후……두 사람다 행복해 보이네 ♪" 


호노카 "아, 코토리쨩" 


코토리 "무슨 일 있었어?" 


우미 "사실은 호노카가 숙제를 해 왔어요!" 


우미 "후후……저도 꾸중한 보람이 있습니다" 


코토리 "아아! 호노카쨩도 대단하네!" 


호노카 "엣헴" 호신감 


코토리 "어라?…… 이거 숙제에서 나온 페이지랑 어긋나는 거 아냐..." ?? 


호노카 "어……?" 




11:VIP로 바뀌어서 NIPPER이 보냅니다 2014/09/21(일쨩13:13:08.94ID:6ZcG8l7pO



호노카 "저, 정말이다.……" 삐질삐질 


호노카 "모처럼 노력했는데……" 


우미"……호노카"고고고고고 


호노카 "흐웃……" 움찔 


우미 "당신은 왜 맨날 이러는 거죠?!" 


우미 "모처럼 칭찬했더니만! 저의 쓰담 쓰담 돌려주세요!" 


호노카 "이, 의미 모르겠어!" 


호노카 "호노카도 모처럼 열심히 했으니까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되잖아!" 


우미 "열심히 했어도 이러면 의미 없어요!" 


정마알! 우미쨩은 바보!! 


호노카아ー 


코토리(아..왠지 오랜만...이 느낌) 


코토리(훗...뜨끈뜨끈한 두 사람도 좋지만 역시 두 사람은 이렇지 않으면 ♪) 



끝 




+오마케 팬픽

[당신의 왼쪽]  글쓰니-매양 출처-루리웹


오토노키자카 학원의 스쿨 아이돌 뮤즈의 리더 코우사카 호노카는 언제나 밝고 명랑하다. 그 때문인지 뮤즈의 몇몇 팬들로부터 호노카는 태양의 아이돌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그런 호노카는, 좋게 말해서는 활기차고 즐겁게, 나쁘게 말해서는 아무 걱정도 생각도 없이 사는 아이처럼 보였다. 하지만, 비가 내리던 날 오토노키자카 학원 옥상에서 열렸던 뮤즈의 라이브에서 호노카가 감기로 쓰러진 뒤, 뮤즈의 팬들도, 그녀의 반 친구들도, 그녀의 가족들도, 그리고 뮤즈의 멤버들도, 호노카가 언제나 높은 곳에서 밝게 타오르는 태양일 순 없다는 것을 알았다. 달리 말하자면, 그들은 태양이 언제나 스스로를 불사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일이 있은 뒤 뮤즈의 멤버들은 호노카를 포함한 자신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평소에 뮤즈의 훈련메뉴―체력단련, 안무와 노래 연습, 식단 등―를 짜던 소녀 소노다 우미는, 절친한 소꿉친구인 호노카가 자기 스스로를 그렇게 까지 몰아붙이고 있었던 데도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죄책감을 느꼈고, 그것에 대해 속죄를 하 듯 더 세심하게 훈련메뉴를 짰다. 또한 우미는 그것으로도 부족했다고 느꼈는지 원래보다 더 호노카의 곁에 머물면서 그녀가 무리하지 않도록 돌봐주었다. 그렇게 새롭게 정비된 뮤즈의 시간이 흘러갔다.



 



오토노키자카 학원 옥상. 한 손에 빵을 쥔 호노카가 멍하니 펜스 너머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우미의 새 훈련메뉴에 따르면 호노카가 지금 이 빵을 먹을 경우 달리기가 더 추가된다. 그래서 굳이 호노카는 점심시간에 몰래 혼자 옥상에 올라온 것이었고, 그렇다면 우미가 자기를 찾아오기 전에 호노카는 얼른 빵을 먹고 증거인멸을 하는 게 정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손에 그토록 좋아하는 빵을 쥐고 있다는 것도 잊은 채 멍하니 서있었다. 그때 옥상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미가 나타났다.



“호노카! 오늘은 빵 금지랬죠? 이번 주에 벌써 몇 개 째인지 아시나요!”



우미의 일갈에 호노카는 우미 쪽으로 시선을 던질 뿐, 평소와 같이 “미안~~~”이라던가, “우미쨩은 귀신!” 같은 어리광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저 흔들리는 시선으로 우미를 바라볼 뿐.



그런 호노카를 보고 우미는 잠시 당황했으나, 시선이 점차 흔들리는 호노카를 보고 혹여 변명거리를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다시 한 소리를 하려고 호노카에게 다가갔다.



“흠! 말씀 드렸다시피 빵은 탄수화물이 많아..!!”



스윽



“무..뭐, 뭔가요, 갑자기. 호노카!”



우미의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호노카가 자기 쪽으로 다가온 그녀의 오른쪽 뺨을 자신의 왼손으로 쓰다듬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호노카는 우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계속 우미의 오른쪽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채로, 우미의 뺨이 아니라 자신의 왼 손등을 보는 듯 하다가도, 시선을 돌려 바닥을 보거나 우미의 등 뒤에 있는 펜스 너머를 바라보거나 했다. 호노카의 평소답지 않은 행동에 우미의 뇌리에는 그날 여기서 쓰러졌던 호노카의 모습이 스쳤다. 그래서 우미는 다급하게 호노카에게 그녀의 몸 상태에 대해 물었다.



“호노카? 왜 그러세요? 혹시 어디가 아픈 건가요? 호노카?”



“으응… 아니야, 우미쨩… 헤헷. 빵, 들켜버렸네! 미안~~~~”



후다닥



“앗! 호노카!”



호노카는 우미를 뒤로하고 옥상을 빠져나갔다….만, 그날 연습메뉴에 달리기가 더 추가되는 건 막을 수 없었다.



 



며칠 뒤, 뮤즈가 연습을 쉬게 된 날이었다. 왠지 호노카가 요새 연습에서 실수가 잦아지고 집중을 잘 못했기 때문에, 뮤즈의 멤버 모두들 잠시 연습을 중단하고 숨돌리는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뮤즈의 멤버 전원이 그날은 다 함께 아키바로 놀러 갔다. 패스트푸드 점에도 들렸고, 스쿨 아이돌 전문 굿즈 매장에도 들렸고, 게임 센터에도 들렀다. 그런데 원래라면 가장 활기차게 놀아야 했을 호노카가 그다지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아니, 그렇다기보다는 하루 내내 뭔가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게임 센터에서도 같은 뮤즈의 멤버 야자와 니코가 댄스 게임 대결을 제안했을 때도 저어하는 눈치였다. 결국 댄스 게임 대결을 하는 데도, 집중이 잘 안 되는지 드문드문 노트를 놓쳤다. 춤만 놓고 보면 현역 스쿨 아이돌 답지 않은 실력이었다. 결국 결과는 호노카의 패배.



“내가 이겼다! 호노카! 벌칙대로 전원에게 주스!”



“흐윽~ 알았어~ 보자, 동전지갑이……”



“호노카, 전보다 게임 점수가 많이 낮은걸? 춤 연습에서도 실수가 늘었고. …혹시 어디 안 좋니?” 뮤즈의 멤버 아야세 에리의 말이었다.



“호노카쨩 왠지 요즘 기운도 없어 보여.” 뮤즈의 멤버 미나미 코토리의 말이었다.



멤버들이 걱정하는 것을 눈치 챈 호노카는 너스레를 떨었다. 그 순간만큼은 ‘평소의 호노카’ 처럼 보였다.



“흥! 호노카가 기운이 없다면야 다 빵을 못 먹게 하는 우미쨩 때문이다 뭐! 원래 먹던 양보다 빵을 못 먹어서 몸이 둔해진거라구!”



“잠깐, 호노카! 갑자기 무슨 말도 안 되는 변명인가요!” 우미의 항변.



“맞다 뭐!”



“호노카! 애초에 더 건강한 식단이….”



 



며칠 뒤, 호노카가 결석을 했다. 한 번 쓰러진 이력이 있는 호노카인지라 뮤즈의 멤버 모두가 걱정을 했다. 우미가 호노카에게 전화했을 때 평소와 다름 없는 목소리로 받았으므로, 감기 몸살 같은 병으로 결석한 것은 아닌 듯 했으나, 멤버들의 불안이 줄어들진 않았다. 어쨌든 학교를 못 올 정도의 무언가가 호노카에게 일어난 것이긴 하니까 말이다. 무엇보다도 호노카가 뭣 때문에 결석을 했는지 말을 하지 않고 얼버무리는 것과, 병문안을 올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더 불안을 부채질했다.



“아니, 아니, 올 필요 없어. 괜찮아. 내일은 학교 나갈 테니까. 다들 연습 열심히 해. 예선까지 얼마 안 남았잖아?”



“호노카, 정말 괜찮아요? 뭐 숨기고 있는 거 아녜요?”



“아니야, 우미쨩, 괜찮다니까! 끊을게!” 뚝



“호노카, 잠깐만…. 호노카?”



“어때, 우미?” 에리가 물었다.



“아무래도 호노카에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뭔가 숨기는 게 있는 듯 해요. 그래도, 호노카의 말도 일리가 있어요. 예선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까요. 뮤즈의 다른 여러분들은 연습을 하시고, 저 혼자 호노카를 찾아가 볼게요.”



“그래도……”



“….무엇보다, 호노카가 꾀병을 부리는 거라면, 그때엔 저 소노다 우미가 가장 적합할 테니까요!”



“하…하라쇼…”



그렇게 결정된 그대로, 방과후 우미와 호노카를 제외한 뮤즈의 멤버들은 연습을 속행하고, 우미 혼자 호노카의 집으로 향했다. 호노카의 집은 이 근방에 유명한 화과자점인 호무라였다. 호무라에 도착한 우미는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갔다. 안에는 호노카의 동생인 코우사카 유키호가 카운터를 맡고 있었다. 아무래도 호노카의 어머니가 잠시 볼일이 있어 자리를 비우신 모양이었다. 우미는 유키호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유키호.”



“……안녕하세요.”



우미를 대하는 유키호의 태도가 왠지 좀 차가웠다. 평소에, 덜렁이인 호노카와 자매라는 이유로 더 돋보여서 그런지 몰라도, 쿨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유키호였지만, 지금의 유키호는 쿨하다기보다는 우미에게 안 좋은 감정을 품은 듯 했다. 그 때문에 우미도 약간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저, 오늘 호노카가 결석해서 찾아왔어요. 혹시 호노카가 많이 아픈가요? 지금 방에 있다면 부디 병문안을….”



“저희 집안, 황반변성 가족력이 있어요.” 톡 쏘아붙이는 유키호의 대답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네?”



“우미 언니, 우리 언니의 뺨을 때린 적 있죠?”



“저, 그게…”



“아무리 가족력이 있다지만, 언니는 특히나 빨랐어요. 맥락막에 이미 신생혈관들이 많이 자라난 상태였죠.”



“그게 무슨…”



“우미 언니가 언니의 뺨을 얼마나 세게 쳤으면! 언니의 눈에 충격이 가서 신생혈관의 출혈이 시작됐다구요!”



“저, 잠깐, 유키호! 그럼 호노카의 눈이…!”



“…삼출성 황반변성에다가 장액 망막 박리도 너무 빨리 겹친 것 같아요.”



“유키호! 그러니까 호노카의 눈이 안 보이게 된다는 건가요? 네?”



“언니의 눈은…”



드르륵



유키호가 우미의 질문에 입을 열려고 했을 때, 호노카와 호노카의 어머니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무래도 두 사람이 함께 외출을 했다면, 정황상 호노카의 눈 문제 때문에 병원에 들렸다 오는 길인 듯 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유키호와 우미의 당혹스러워 하는 표정에서, 호노카는 뮤즈의 멤버들에게, 특히 우미에게 비밀로 하고 싶었던 것이 어느 정도는 드러났음을 깨달았다.



 



호노카의 방. 방에 놓인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호노카와 우미는 마주 앉아 있다. 우미는 고개를 떨군 채였다. 호노카는 그런 우미를 보고 무슨 말을 꺼내야 할까 하다가, 어머니가 가져다 준 차와 만쥬를 우미에게 권했다.



“우미쨩, 이거 이번에 새로 개발한 만쥬인데… 아, 일단 우미쨩이 제일 좋아하는 호무만부터 먹을까?”



“호노카…흐흑… 호노카…”



“….우미쨩….”



우미는 고개를 들어 눈물에 젖은 눈망울로 호노카의 왼쪽 눈을 쳐다봤다. 호노카의 왼쪽 눈은 각막 혼탁이 진행되어 있었다. 호노카가 결석을 하게 된 이유였을 저 증상은 분명 망막 박리의 후유증이었다. 그렇다는 건 이미 호노카는 삼출성 황반변성도 앓은 지 꽤 오래였다는 것이다. 즉, 예전 옥상에서 호노카가 우미의 오른쪽 뺨을 조용히 쓰다듬었을 때, 호노카는 황반변성 때문에 중심암점이나 변시증을 앓고 있었을 수도, 혹은 이미 호노카의 왼쪽 눈이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말이다. 우미는 그때 조용히 자신의 뺨을 어루만져주는 호노카의 손길에 가슴이 두근거렸던 기억을 떠올렸다. 소꿉친구의 눈이 멀었을지도 모르는 순간에, 더구나 자기 자신 때문에 멀었을지도 모르는 순간에, 그저 친구의 상냥한 손길에 기분이 고양되어 어쩔 줄 몰라 했었음을 떠올린 우미는 그런 자기 자신이 너무나도 싫어졌다. 지금의 우미에게는, 예전의 아름답던 푸른 빛을 잃고 하얗게 혼탁해진 호노카의 왼쪽 눈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하는 것 말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호노카…흑흑…미안해요….미안해요…!! 호노카…! 흑흑….”



“……”



그렇게 한 동안 죄책감에 고개를 떨구고 흐느끼는 우미를 바라보던 호노카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우미쨩, 호노카의 왼편에 서 줄래?”



“흑……엣, 예?”



“호노카는 지금 이 상태로는 분명 연습 때, 호노카의 왼편에 있는 멤버들과 스텝이 엉키게 될 거야. 우미쨩이라면 내 곁에서 호노카가 더 이상 스텝이 엉키지 않게 조절해줄 수 있다고 믿어.”



호노카는 담담한 목소리로,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시선으로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예전에 옥상에서 우미를 바라보던 시선과 달리 흔들리지 않는 호노카의 시선은, 양쪽 눈동자의 색이 달랐지만, 분명 어떤 빛을 발하고 있었다.



“호노카…….” 훌쩍



“3학년을 위해서… 아니, 우리 모두를 위해서 반드시 러브라이브에서 우승하고 싶어! 도와줘, 우미쨩! 부탁해!”



“호노카……”



우미는 다시금 실감했다. 이 아이 호노카는 별명 그대로 태양의 아이돌이라고, 정말로 태양과 같은 아이라고. 자기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말 그대로 피해자이면서, 이 아이는 자기 자신을 낮추고 있다. 분명 또 그렇게 자기 자신을 불살라 모두에게 빛을 주고 있다. 심지어 그 빛에 어둠을 드리우게 한 사람에게도. 우미는 그런 그녀의 성격은 영원히 바뀌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우미에게 남은 선택은 단 하나였다.



“호노카, 꼭 당신의 왼편에 설게요. 아니, 평생을 그곳에 서서 당신과 함께할게요! 당신이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언제고 그 곁에 제가 있겠어요! 아니, 있게 해주세요, 호노카!”



우미의 대답, 혹은 자신이 했던 것과 같은 부탁을 들은 호노카는, 얼굴을 발그레 붉히고는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에… 우미쨩의 말, 조금 혼인 서약 같을지도……”



“!!!!! 아, 미, 미안해요! 호노카!! 그, 그럴 생각은…!!”



“으응, 아니야. 호노카는 우미쨩이라면 괜찮아. ….아니, 우미쨩이라서 좋아.”



“호…호노카……”



 



 



 



후일, 제2회 러브라이브는 모두가 알다시피 뮤즈의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몇 년 후인 지금, 신문에서나, 텔레비전에서나, 인터넷에서나 차기 러브라이브 대회의 소식이 넘쳐났다. 제2회 러브라이브 우승팀, 뮤즈의 리더였던 소녀 코우사카 호노카는, 지금은 어른이 되어 그 소식을 접하고 있었다. 비록 시력을 되찾진 못 했지만, 각막 이식을 통해 예전과 똑같은 푸른 빛을 띤 눈을 하고 말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왼편에는, 예전에 했던 맹세 그대로, 소노다 우미가 함께 하고 있었다.



 



 



* 작중에 나온 안과질환에 대한 설명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안과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 민감할 수 있는 소재로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2ch 번역 ss 링크

보건의사 마키씨와 프리터 호노카씨 

9~12


㈜호노키치 진흥회 추천 팬픽선



⑴ 우소마키, 우소마키 [마키가 졸씹커여우면서 내용도 알찬 꿀 ss]

⑵ 뮤즈의 기묘한 라이브 : 러브 블러드  [죠죠x럽라]

⑶ 러브라이브 검투사 ㈜추천 팬픽선⑶ 

⑷ 노조미와 세 바보 [훈훈]


중뷁만화


서진희 상담받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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