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이제 사랑 따윈 하지 않겠어, 라니」
1: ◆PNFDLOCdao 2014/06/07(土) 00:01:33.86 ID:RbfEaN0Lo
・스레드 타이틀대로, 모 곡을 모티브로 적었습니다.
・러브라이브 잡답 스레에서 떠올린 내용입니다.
2: ◆PNFDLOCdao 2014/06/07(土) 00:02:15.66 ID:RbfEaN0Lo
『우미쨩...... 이제, 헤어지자?』
『어, 어째서......』
『모르겠어?』
『......』
『코토리는 말야, 조금 지쳐버렸어』
『안녕......』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눈에는, 어렴풋이 눈물이 맺혀 있어서―――
3: ◆PNFDLOCdao 2014/06/07(土) 00:02:45.46 ID:RbfEaN0Lo
그쯤에서 저는 문득 눈을 뜹니다.
그 후로 며칠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늘은 휴일이기 때문에, 늦은 기상.
처음으로 맞이하는, 그녀가 없는 휴일.
ずっと2人で過ごしてきたこの家には、彼女の残り香が色濃く残っていて
4: ◆PNFDLOCdao 2014/06/07(土) 00:03:13.45 ID:RbfEaN0Lo
그저 며칠 정도로는 그것이 지워지는 일은 없었고.
함께 자던 침대도, 지금은 혼자.
「혼자 쓰기에는 넓으니, 바꾸는 게 좋겠네요」
느릿느릿 무거운 몸을 일으켜, 거실로 향합니다
5: ◆PNFDLOCdao 2014/06/07(土) 00:03:58.36 ID:RbfEaN0Lo
「코토리, 좋은 아침입......」
거기까지 말하고, 그녀가 더 이상 이곳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실감합니다.
언제나 부엌에서 방긋 웃으며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그녀는, 이젠 없습니다.
좋은 아침, 이라 말하며 밝은 미소를 짓던 그녀는, 이젠 없습니다.
「언제까지나 이래서는 안되겠네요」
6: ◆PNFDLOCdao 2014/06/07(土) 00:04:34.29 ID:RbfEaN0Lo
깊은 한숨을 쉬고, 아침 식사를 준비합니다.
복잡한 것은 만들 수 없으므로, 일단 토스트와 베이컨에그로 해결.
일식파인 저도, 코토리의 영향을 받아 아침은 빵을 자주 먹게 되었습니다.
코토리가 만들어준 베이컨에그는 양념도, 노른자의 반숙도 너무 좋아서.
「그다지, 맛있지는 않네요......」
7: ◆PNFDLOCdao 2014/06/07(土) 00:05:11.13 ID:RbfEaN0Lo
퍼석퍼석한 노른자와 조금 많이 구워버린 토스트.
코토리가 만든 것과는 너무나도 달라서.
이렇게나.
「이렇게나, 저는......」
쓸모,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식후에 끓여다주는 찻잎이 있는 장소도 모르고.
설령 찾을 수 있다고 해도, 끓이는 방법도요.
8: ◆PNFDLOCdao 2014/06/07(土) 00:05:39.19 ID:RbfEaN0Lo
얼마나 그녀는 저를 위해 힘을 냈던 걸까요.
코토리가 없어지고 나서야, 드디어.
드디어, 그녀의 소중함을 깨달은 바보.
그때 코토리가 말했던「안녕」의 말이 제 가슴에는 계속해서 무겁게 울리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코토리를 소홀히 여기기 시작했던 것은.
9: ◆PNFDLOCdao 2014/06/07(土) 00:06:07.11 ID:RbfEaN0Lo
―――――
대학에 진학해, 그곳에서 코토리와 저는 이어졌습니다.
쭉 품고 있던 감정을 서로 전하고, 서로 같은 마음이었다는 것을 깨달아.
행복했습니다.
많은 데이트를 하고, 수많은 추억들을 만들어 가며.
물론 싸운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화해하고.
사회인이 되어서, 저와 코토리는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10: ◆PNFDLOCdao 2014/06/07(土) 00:07:03.29 ID:RbfEaN0Lo
떠올려보면 코토리가 있던 생활은 기뻤고, 즐거웠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부터 톱니바퀴가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일이 바빠져서, 그다지 데이트를 할 수 없게 되었고.
그렇지만 코토리는 언제나 방긋 웃으며 평소대로 있어 주었습니다.
11: ◆PNFDLOCdao 2014/06/07(土) 00:07:43.34 ID:RbfEaN0Lo
『있지 우미쨩, 이번 휴일 말인데......』
『죄송합니다 코토리, 오늘은 좀 지쳐서요......』
『아... 그런가. 미안해』
그럴 때마다 코토리는 어딘가 슬퍼 보이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저는 그런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
12: ◆PNFDLOCdao 2014/06/07(土) 00:08:19.64 ID:RbfEaN0Lo
그런 일들의 반복이.
『코토리는 말야, 조금 지쳐버렸어』
그 말에 집약되어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잃고 나서, 겨우 자신의 멍청함을 깨달았습니다.
「웃기지도 않는다구요, 정말......」
13: ◆PNFDLOCdao 2014/06/07(土) 00:08:53.72 ID:RbfEaN0Lo
식사가 끝나고, 반사적으로 왼쪽을 쳐다봅니다.
『코토리, 어째서 앞에 앉지 않는 건가요?』
『그야 우미쨩하고 붙어있는 편이 좋으니까♪』
최대한 저와 가까이 있고 싶다면서, 언제나 코토리는 제 왼쪽에 있었습니다.
데이트를 할 때도, 식사를 할 때도, 잘 때도.
언제나 제 왼쪽에는 그녀가 있었습니다.
14: ◆PNFDLOCdao 2014/06/07(土) 00:09:23.75 ID:RbfEaN0Lo
지금도 그곳에 그녀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후회만이, 가슴 속에 떠오른 채로.
「어딘가 외출이라도 할까요」
모처럼의 휴일입니다.
계속 여기에 있으면 코토리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되어 버리니까, 말이죠.
15: ◆PNFDLOCdao 2014/06/07(土) 00:10:04.94 ID:RbfEaN0Lo
일단 세수를 하러 세면대에.
그곳에 있던 것은 새하얀 칫솔과 진한 청색의 칫솔.
아직 버리지 못한 그녀의 칫솔.
세수를 하고, 이를 닦습니다.
16: ◆PNFDLOCdao 2014/06/07(土) 00:10:42.45 ID:RbfEaN0Lo
옷을 갈아입으려 옷장을 열어보면.
『우미쨩, 분명 이거 어울릴거야!』
『아니, 좀 대담하지 않나요......?』
『안됩니다-!, 옷은 코토리가 관리하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그녀가 골라준 옷들이 그곳에는 잔뜩 걸려 있습니다.
17: ◆PNFDLOCdao 2014/06/07(土) 00:11:08.71 ID:RbfEaN0Lo
계속 둘이서 살아온 이 집에는 코토리와의 추억이 짙게 남아있습니다.
그녀와 함께했던 나날은 저에게 있어 너무나도 행복했기에.
「으...... 큭......」
눈물이 흘러나옵니다.
저에게는 울 자격 따윈 없는데도.
그녀를 상처 입히고, 놓쳐버린 건 자기 자신인데.
18: ◆PNFDLOCdao 2014/06/07(土) 00:11:45.32 ID:RbfEaN0Lo
이럴 바엔......
「이럴 바엔... 사랑 따위......」
하지 않는 게 좋았어, 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게 오직 하나뿐인, 저의 의지였습니다.
그것을 말해 버린다면, 코토리와의 사랑을 부정하고 말게 되어버립니다.
19: ◆PNFDLOCdao 2014/06/07(土) 00:12:11.44 ID:RbfEaN0Lo
즐거웠던 추억도, 싸우던 날들도.
전부 소중한 추억이고, 소중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사랑 따윈 하지 않겠어. 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20: ◆PNFDLOCdao 2014/06/07(土) 00:12:46.11 ID:RbfEaN0Lo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겁니다......」
고통스럽고, 슬프고.
그저 후회만 남은채로.
꿈속에서의 코토리의 미소가.
절 안아주는 상냥함이.
전부 제 가슴을 조여 와서.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습니다.
눈물이 흐르고, 멈추지 않습니다.
21: ◆PNFDLOCdao 2014/06/07(土) 00:13:16.88 ID:RbfEaN0Lo
얼마나 울고 있었던 걸까요.
시간은 완전히 낮.
「밖에, 식사라도 하러 갈까요」
스스로 점심을 준비할 기력은 이미 사라져 있었습니다.
적당한 옷으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옵니다.
22: ◆PNFDLOCdao 2014/06/07(土) 00:14:16.39 ID:RbfEaN0Lo
「흐음...... 그럼」
평소의 습관대로 우편함을 살펴보면 그곳에는.
그곳에는, 코토리 앞으로 온...... 에어 메일.
「설마......」
그 편지는 프랑스어로 적혀 있어서, 읽을 수 없습니다.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으니.
23: ◆PNFDLOCdao 2014/06/07(土) 00:14:45.67 ID:RbfEaN0Lo
「우미쨩!」
「호노카......?」
「오랜만이야ー」
조금은 어른이 된 또 한명은 소꿉친구가 그곳에 있습니다.
「있지, 잠시 할 말이 있는데, 괜찮을까?」
「네, 네... 부디」
24: ◆PNFDLOCdao 2014/06/07(土) 00:15:33.81 ID:RbfEaN0Lo
어딘가 진지한 호노카의 얼굴에 기가 죽어버렸습니다.
집에 불러들여, 커피를 내옵니다.
지금의 저로서는, 이 정도밖에 할 수 없으니까요.
「드세요. 인스턴트커피라 죄송하지만......」
「아냐, 신경 쓰지 마」
호무라를 그대로 물려받은 호노카는, 어딘가 관록 같은 것이 묻어나오는 듯 합니다.
25: ◆PNFDLOCdao 2014/06/07(土) 00:16:01.57 ID:RbfEaN0Lo
「그래서, 할 이야기라는게 뭔가요?」
「그게 말이지... 우미쨩, 코토리쨩하고 헤어졌다면서?」
쿵.
「......아아, 알고 있었나 보네요」
「응, 코토리쨩이 얼마간 우리 집에서 묵게 되어서」
아아, 호노카의 집에 있었나 보군요.
살짝 안심했습니다.
26: ◆PNFDLOCdao 2014/06/07(土) 00:16:36.31 ID:RbfEaN0Lo
「있지, 우미쨩...... 코토리쨩은 말이야, 프랑스에 가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역시, 그런가요」
방금 전의 에어 메일을 보고 든 나쁜 예감이 현실로 된 것 같습니다.
취직도 의상에 관계된 곳으로 했던 코토리는 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같네요.
「역시라니... 우미쨩은 알고 있던 거야?」
「아뇨, 아침에 이게......」
27: ◆PNFDLOCdao 2014/06/07(土) 00:17:38.16 ID:RbfEaN0Lo
방금 도착했던 에어 메일을 보여줍니다.
호노카는 질끈 입술을 다물고서는.
「......우미쨩, 이걸로 괜찮아? 후회하지 않아?」
「좋든 어쨌든, 코토리의 인생이니까요」
힘없게, 저는 웃습니다.
28: ◆PNFDLOCdao 2014/06/07(土) 00:18:10.43 ID:RbfEaN0Lo
이제 코토리는 제 것도 아니니까 말이죠.
「코토리는, 자신이 걷고 싶은 길을 걸어가면 되는 겁니다. 저 같은 것에 얽매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어째서 울고있는 건데?」
그 말을 듣고, 말랐다고 생각한 눈물이 다시 뺨을 타고 흐르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이건......」
29: ◆PNFDLOCdao 2014/06/07(土) 00:18:38.38 ID:RbfEaN0Lo
「우미쨩, 호노카가 +’s를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말렸잖아. 때리면서까지 말이야」
그것은, 고교 시절 청춘의 추억.
전력으로 달려가고, 빛나고 있던 나의 추억.
30: ◆PNFDLOCdao 2014/06/07(土) 00:19:06.27 ID:RbfEaN0Lo
「코토리쨩은 말야, 우리 집에 와서도 한동안 울고 있었어」
「코토리가 조금 더 우미쨩을 제대로 도울 수 있었다면」
「조금 더 우미쨩의 불평을 들어줬다면」
「조금 더 우미쨩을 위해 애썼다면」
「조금만 더 제대로 애정을 전할 수 있었다면, 이라면서」
32: ◆PNFDLOCdao 2014/06/07(土) 00:19:42.01 ID:RbfEaN0Lo
아니에요, 틀립니다.
코토리가 그런 일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도 힘들면서 불평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
「계속 우미쨩만 생각하고 있었어」
33: ◆PNFDLOCdao 2014/06/07(土) 00:20:36.73 ID:RbfEaN0Lo
호노카는 쓴웃음을 짓습니다.
「그래도 말야, 울다 지쳐 쓰러졌을 때, 잠에서 덜 깼는지 그 한마디만 말했어」
「『이제 사랑 따윈 하지 않겠어』라고」
코토리에게, 그런 말을 하게 해버린 죄악감.
자신의 부덕함.
안타깝고 안타까워서, 눈물이 흘러나옵니다.
34: ◆PNFDLOCdao 2014/06/07(土) 00:21:03.14 ID:RbfEaN0Lo
「우미쨩, 코토리쨩을」
「아직, 좋아해?」
「......좋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지?」
하지만, 그것은.
코토리가 하고 싶은 일에 방해가 되어버립니다.
35: ◆PNFDLOCdao 2014/06/07(土) 00:21:35.21 ID:RbfEaN0Lo
「하지만, 코토리는......」
「코토리쨩이 어떤지가 아냐. 우미쨩이 어떤지가 중요해」
강한 시선이 절 꿰뚫습니다.
「저, 는......」
36: ◆PNFDLOCdao 2014/06/07(土) 00:22:03.58 ID:RbfEaN0Lo
저는......
코토리를 원합니다.
이번엔 제대로, 마음에서부터.
뭐든지 말하고 싶고, 제대로 마주보고 싶습니다.
「코토리와, 함께 있고... 싶습니다......」
37: ◆PNFDLOCdao 2014/06/07(土) 00:22:30.28 ID:RbfEaN0Lo
「좋아, 잘 말했어!」
호노카는, 그때와 다름없는 태양 같은 미소로 말합니다.
「코토리쨩은 분명 공원에 있을거야」
최종예선에서 우리들이 노래를 불렀던 그 공원.
우리에게 있어 소중한 추억이 남아있는, 그 장소.
38: ◆PNFDLOCdao 2014/06/07(土) 00:23:02.08 ID:RbfEaN0Lo
「정말 소중한 것은 놓치면 안돼」
「......네」
「이제 괜찮아?」
「네!」
「좋아, 그럼 제대로 화해하고 나서 여기에 데려오는 거야!」
「후후, ......다녀오겠습니다」
39: ◆PNFDLOCdao 2014/06/07(土) 00:23:28.86 ID:RbfEaN0Lo
데려올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릅니다.
할 수 있는 것은, 마음을 확실히 전하는 것.
당신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계속 제 곁에 있어주면 한다고.
40: ◆PNFDLOCdao 2014/06/07(土) 00:23:59.47 ID:RbfEaN0Lo
억지라고 해도, 멋대로 라고 해도 좋습니다.
잠시 떨어진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소중하단걸 느꼈으니까.
호노카의 말 몇 마디에 금방 부채질 당할 정도로 소중하다고 깨달았으니까.
만약 데려온다면, 오랜만에 셋이서 이것저것 이야기하자고 생각합니다.
놀림 받고, 코토리에게 심한 말을 들어도 좋습니다.
41: ◆PNFDLOCdao 2014/06/07(土) 00:24:29.67 ID:RbfEaN0Lo
그것마저도 분명, 코토리와 함께 있다면 행복할 테니까요.
저는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그녀가 기다리는 곳으로.
소중한 그 사람이 기다리는 곳으로.
달리고 달려서.
공원에 도착하니, 그리운 그녀의 뒷모습이.
42: ◆PNFDLOCdao 2014/06/07(土) 00:24:55.96 ID:RbfEaN0Lo
「코토리!」
「......우미쨩?!」
「다행입니다, 기다려 주신 거군요......」
「왜, 왜 그래? 땀이 엄청나다구?」
「아, 아뇨, 괜찮으니까......」
숨을 헐떡거릴 때가 아닙니다.
제대로 전해야 합니다.
43: ◆PNFDLOCdao 2014/06/07(土) 00:25:23.79 ID:RbfEaN0Lo
「코토리, 저는... 저는!」
「역시, 당신이 좋습니다」
「코토리를 심하게 상처 입히고, 뻔뻔스러운 이야기라고 생각 하시겠죠」
「하지만, 후회하고 싶진 않습니다」
「소중한 당신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44: ◆PNFDLOCdao 2014/06/07(土) 00:25:50.09 ID:RbfEaN0Lo
코토리는,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요.
멋대로인 사람이라고, 심한 말을 할까요.
이젠 몰라, 라고 퇴짜를 놓는 걸까요.
그래도, 그렇지만......
45: ◆PNFDLOCdao 2014/06/07(土) 00:26:40.75 ID:RbfEaN0Lo
「우미쨩은, 바보야」
정든, 코토리의 향기가 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꼬옥 하고, 코토리에게 안겨 있었습니다.
「그 말만으로도 좋았을 텐데, 늦었잖아」
「코토리, 외로웠다구?」
「하지만, 말할 수 없어서......」
「정말 힘들었어......」
46: ◆PNFDLOCdao 2014/06/07(土) 00:27:06.62 ID:RbfEaN0Lo
코토리가 드디어 진심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코토리......」
실컷 울고, 여러 말들을 내뱉고.
겨우 진정한 저는,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봅니다.
47: ◆PNFDLOCdao 2014/06/07(土) 00:27:35.67 ID:RbfEaN0Lo
「코토리, 저......」
「응?」
「화해해 주실수, 있으신가요?」
「어떠려나......」
마음 탓인지, 장난스럽게.
48: ◆PNFDLOCdao 2014/06/07(土) 00:28:07.18 ID:RbfEaN0Lo
「그, 그렇겠죠...... 프랑스에 가는 건 코토리의 꿈이였으니......」
「프랑스? 뭐야 그게?」
「네?」
「안 갈건데?」
「아니, 그야 호노카가......」
물어보니, 그것은 호노카의 거짓말이였던 것 같습니다.
49: ◆PNFDLOCdao 2014/06/07(土) 00:29:00.21 ID:RbfEaN0Lo
저를 움직이게 하려고 그랬던 건가요......
호노카도 꽤 하게 됐네요......
「그, 그럼 그 에어 메일은......」
「아마 신세지고 있는 의상 선생님이 아닐까」
「뭐, 뭐라고요......」
50: ◆PNFDLOCdao 2014/06/07(土) 00:29:26.20 ID:RbfEaN0Lo
무심결에 안심해서 땅바닥에 주저않습니다.
「와아아, 우미쨩?」
「다, 다행입니다... 정말......」
「우미쨩, 안심하기는 이른데?」
코토리는 싱긋 웃습니다.
51: ◆PNFDLOCdao 2014/06/07(土) 00:29:52.16 ID:RbfEaN0Lo
「화해하는 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네, 네엣! 뭐든지 말해 주세요!」
「뭐든지 라고 말했지?」
겨, 경솔했던 걸까요?
하지만, 코토리의 부탁이라면......
52: ◆PNFDLOCdao 2014/06/07(土) 00:30:33.76 ID:RbfEaN0Lo
「매일 머리맡에서 코토리를 사랑한다고 말해 주세요♪」
「네에엣?!」
부, 부끄럽습니다!
「못하는거야......?」
「으, 으읏......!」
「우미쨩, 부탁해엣♪」
53: ◆PNFDLOCdao 2014/06/07(土) 00:31:04.80 ID:RbfEaN0Lo
아아, 귀여워......
역시 평생 코토리에게 이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말할게요, 말할 테니까......」
「응, 그럼... 말해줘?」
54: ◆PNFDLOCdao 2014/06/07(土) 00:31:31.55 ID:RbfEaN0Lo
「사, 사랑합니다」
「좀 더」
「사랑합니다, 코토리」
「......조금 더」
「사랑합니다...... 이젠 떨어지지 않겠습니다」
「우미쨩...... 코토리도 사랑해」
55: ◆PNFDLOCdao 2014/06/07(土) 00:32:33.42 ID:RbfEaN0Lo
꼭 부둥켜안고, 꼭 끌어안고.
이제 두 번 다신 이 사랑스러운 연인과 떨어지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돌아갈까요, 그 집으로」
「응♪」
언제나 왼쪽에 코토리가 있어주는 행복을 깊이 새기며.
저는 조용히 결의합니다.
사랑 따윈 하지 않겠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절대로요
64: ◆PNFDLOCdao 2014/06/07(土) 11:15:58.14 ID:RbfEaN0Lo
「다녀왔어ー」
「다녀왔습니다」
그 후 손을 잡고 우리들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미쨩, 코토리쨩 어서와!」
꼬옥 우리를 안아주는 호노카.
정말, 이런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65: ◆PNFDLOCdao 2014/06/07(土) 11:16:24.57 ID:RbfEaN0Lo
「아ー 다행이다...... 제대로 화해 한거지?」
「네, 덕분에」
「응」
「그렇다고 해도 호노카도 꽤 하게 됐네요......」
「무슨 소리일까-」
후후, 역시 조금은 만만치 않아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왠지 호노카의 어머니와 닮은 느낌이 듭니다.
66: ◆PNFDLOCdao 2014/06/07(土) 11:17:00.54 ID:RbfEaN0Lo
「이런이런, 역시 둘은 정말 성가시다니까」
「큭......」
오늘만큼은 반론의 여지가 없네요.
오히려 감사를 해야 할 정도입니다.
「저기, 호노카... 감사합니다」
「고마워 호노카쨩」
「헤헤, 그래 그래!!」
67: ◆PNFDLOCdao 2014/06/07(土) 11:17:26.51 ID:RbfEaN0Lo
호노카는 언제나 이렇게
자신의 소중한 것,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일들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가끔씩은 소꿉친구 세 명이서 마셔보자!」
「아직 낮이라구요?」
「괜찮잖아-, 우미쨩네가 사귀기 시작하고 나선 좀처럼 기회가 없었으니까ー」
68: ◆PNFDLOCdao 2014/06/07(土) 11:17:54.32 ID:RbfEaN0Lo
「우미쨩, 가끔씩은 괜찮지 않아?」
「어쩔 수 없네요......」
「그럼 간단히 안주 만들어 올게♪」
코토리는 사뿐히 부엌으로 걸어가서 앞치마를 입습니다.
며칠만의 일인데 코토리가 부엌에 서있는 모습이 너무 눈부시고.
역시 행복하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69: ◆PNFDLOCdao 2014/06/07(土) 11:18:20.72 ID:RbfEaN0Lo
「우미쨩, 히죽이고 있어」
「하앗?!」
「정말 러브러브 하다니까......」
「어,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히죽이는 저를 쳐다보는 호노카의 표정.
하지만 왠지 그 미소는 상냥합니다.
70: ◆PNFDLOCdao 2014/06/07(土) 11:18:58.16 ID:RbfEaN0Lo
「역시 우미쨩네는 행복해야지」
「호노카......」
「호노카를 왕따 시키고...... 히극」
......응? 왠지 호노카의 상태가......
「정말, 매번매번 찾아오고 말야...... 독신 돌리는거냐!!」
이미 호노카의 손에는 술잔이 있습니다.
71: ◆PNFDLOCdao 2014/06/07(土) 11:19:24.46 ID:RbfEaN0Lo
「잠깐, 벌써 마시는 겁니까?!」
「어쩌라고! 마시지 않고 있을 수 있게으냐......」
「벌서 말투가 이상해 졌다구요!」
아아, 호노카는 술주정이 심한가 보네요......
게다가 완전 약해요.
72: ◆PNFDLOCdao 2014/06/07(土) 11:19:55.27 ID:RbfEaN0Lo
「아하하, 호노카쨩도 참......」
간단한 안주를 가져온 코토리가 쓴웃음을 짓습니다.
「어, 어쩌죠 이거......」
「뭐냐아- 불만 있냐아?? 아, 안주 마히쪙-」
자유분방하네요......
73: ◆PNFDLOCdao 2014/06/07(土) 11:20:21.77 ID:RbfEaN0Lo
「호노카는 말이지- 외로웠다구우」
슬쩍, 호노카가 중얼거립니다.
「언제나 함께였는데, 둘이 사귀는 건 물론 축하할 일이지만」
「어쨌든 같이 놀 시간도 줄어들었고...... 호노카도 일이 있으니가 어쩔 수 없지만-」
「가끔씩은 호무라에도 놀러 오라고......」
「호노카......」
이번에는 울어 버렸습니다.
74: ◆PNFDLOCdao 2014/06/07(土) 11:20:48.16 ID:RbfEaN0Lo
확실히 사귀기 시작한 후부터는 코토리 뿐이라서.
호노카를 외롭게 해 버린 걸지도 모르겠네요......
「호노카쨩, 착하지 착하지......」
「코토리쨔앙...... 따뜻해에......」
으윽, 제 코토리에게 가슴을 묻다니......
75: ◆PNFDLOCdao 2014/06/07(土) 11:21:18.99 ID:RbfEaN0Lo
「후후, 우미쨩 질투하는거야?」
「아, 아니... 아닙니다......」
「괜찮아, 봐......」
「쿨...... 쿨......」
호노카의 행복한 듯한 자는 얼굴
76: ◆PNFDLOCdao 2014/06/07(土) 11:21:45.75 ID:RbfEaN0Lo
「벌써 잠에 든 건가요...... 정말 아이같네요」
「가끔씩은 둘이서 호무라에 가보는 게 어떨까」
「그러네요」
쓴웃음을 짓고, 서로 웃으면서.
일단 잠에 든 호노카를 들어 소파에 옮깁니다.
77: ◆PNFDLOCdao 2014/06/07(土) 11:22:12.26 ID:RbfEaN0Lo
「으음...... 우미쨩, 코토리쨩......」
「무슨 꿈을 꾸는 걸까요......」
「있지, 우미쨩」
「네?」
「건배할까」
「......네」
「「건배」」
78: ◆PNFDLOCdao 2014/06/07(土) 11:22:38.94 ID:RbfEaN0Lo
오랜만에 둘이서 마시는 술은 맛있고.
코토리가 만든 안주는 최고라서.
조금 취기가 돈 것 같습니다.
「......코토리, 사랑합니다」
「고마워, 우미쨩...... 코토리도 사랑해......」
79: ◆PNFDLOCdao 2014/06/07(土) 11:23:11.43 ID:RbfEaN0Lo
서로의 거리가 좁혀집니다.
「으음......」
「우미쨩의 키스, 오랜만이야......」
「코토리......」
「코토리도 조금 취했으려나......」
確かめ合うように、何度もついばむようなキスを繰り返して
80: ◆PNFDLOCdao 2014/06/07(土) 11:23:42.00 ID:RbfEaN0Lo
「있지, 우미쨩......」
취해서 빨개진 얼굴로, 코토리가 저에게 말합니다.
「......침대에, 갈까?」
「아직, 낮이라구요......?」
「우미쨩은 참을 수 있어?」
81: ◆PNFDLOCdao 2014/06/07(土) 11:24:10.34 ID:RbfEaN0Lo
저를 올려다보며 그런 식으로 말합니다...
「무리입니다......」
「야호♪」
서로의 열기에 들떠.
침대에 코토리를 쓰러트린 이후에는.
오랜만에 뜨거운 밤을 보냈습니다.
82: ◆PNFDLOCdao 2014/06/07(土) 11:26:44.55 ID:RbfEaN0Lo
다음날
아무래도 호노카는 밤중에 깬 듯.
「우미쨩하고 코토리쨩은 바보!! 호노카가 있는데 그런...... 그런......」
얼굴이 빨개진 호노카는 화를 냈습니다.
호노카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그래도 우리 둘은 싱긋 웃으며, 행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
시발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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