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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갤 고백 썰

ㅇㅇ(211.60) 2017.05.17 06:02:32
조회 282 추천 0 댓글 0

때는 초6

같은반에 자지들 20명중에서 10명이 좋아하는 이쁜년이 있었다.

물론 나도 처음엔 그년에게 첫눈에 반할수밖에 없었다.

 

초딩이면서 165cm정도의 키에 이쁜 얼굴이였고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얼굴에서 귀티도 나는 완벽한 반의 아이돌이였다.


어쩌다 보니 걔랑 친해지게 되었는데 

그년은 어릴때부터 사랑받고 자라서 그런지 허영으로 가득차있었고 어짜피 내가 못넘을 나무라고 생각해서 파양해버렸다.

진짜 흙에 묻혀있던 진주는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어느새 그 친구와 나는 친해져 있었으며 

반 애들이 둘이 사귀냐고 놀려대서 아니라고 성질내는게 일상이였다.


초6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열등감으로 가득 차있었기 때문에

그녀와 잘 되려는 생각도 없었고 나와 엮이는게 미안할 따름이였다.


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같이 붙어다녔다.

같은 학교를 다니고, 매일 문자를 하고, 같은 학원을 다니고, 학원이 끝나면 같이 공원에서 놀고...


그때가 참 행복했는데 왜 난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였는지 모르겠다.

중3 겨울. 나의 안일함에 벌이라도 내리는듯 그 날이 다가왔다.


연락을 끊고 살던 6학년때 친구에게 연락이 온 것이다.

"간만에 노래방이나 가자.. 여자들 많음 ㅋㅋ"


그래서 한밤중에 노래방을 갔는데 그 친구의 말대로 남자는 걔와 나 뿐이였고 6명 정도의 여자가 있었다.


간만에 6학년때 반장과 애들을 보니 반가웠다.

그렇게 2시간동안 노래를 부르고 헤어졌는데, 평소와 똑같은 집에 가는 길이 왠지 오싹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일주일 후.

 

그녀가 대전으로 이사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다른 애들은 다 알고 있었을 터인데 나한테만 말 안해준 이유가 무엇일까...

그렇다면 굳이 날 마지막 자리에 불러낸 이유는 무엇일까 한참 고민하다가 잠을 설치는 날이 반복되었다.

 

하지만 나는 굳이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녀가 그랬다면 뭔가 이유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그렇게 나와 그녀와의 인연은 끝이 났다.


가끔 생각날때마다 페이스북에서 근황을 보곤 했는데...

오늘도 추하게 또 근황을 체크하며 새벽을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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