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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北 ICBM, 뉴욕 사정권…韓·美 두 조국 방어"
주한 미 8군 사령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사정권에 미국 뉴욕이 포함되는 지도를 이례적으로 들고나왔습니다. 북한의 공격 범위에 미국 본토가 들어간다는 걸 사실상 인정한 셈입니다. 그러면서 이 사령관은 한국과 미국 두 나라를 동시에 방어한다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태평양 지상군 심포지엄. 크리스토퍼 라니브 주한 미 8군 사령관이 북한 미사일의 공격 범위를 그래픽으로 설명했습니다. 준중거리 MRBM은 한국과 일본, 중거리 IRBM은 괌, 그리고 장거리 ICBM은 북미 대륙 전체를 사정권에 뒀습니다. 현직 미군 사령관이 북한 ICBM의 사정권을 미 본토로 확장해 공식 발표한 건 이례적입니다. 이에 맞서는 미 8군의 새로운 대북 방어 개념은 '두 조국 방어'입니다. 한반도 주둔 미 8군이 한국과 미국, 두 조국을 동시에 지킨다는 겁니다. 찰스 플린 미 태평양 육군 사령관은 탐지와 요격을 핵심으로 하는 다층 위 방어체계가 주한·주일 미군과 괌에 구축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한국을 미 본토와 동등한 개념인 '두 조국'으로 표현함으로써 주한미군의 확장억제 신뢰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156944
작성자 : 정치마갤용계정고정닉
2머전 네덜란드 망명공군 썰
2머전 영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병기 스핏파이어 보통 '무기의 가격'이라고 하면 그때그때 수량과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게 보통인데, 스핏파이어는 2차세계대전 초기 특이하게도 '정가'가 있었음. 그것도 깔끔하게 당시 돈 5000파운드. (현재 돈으로 추산할시 약 27만 파운드/한화 4억 6천만원 정도) 무슨 다이소도 아니고 어떻게 정확히 000 세개를 붙여서 전투기 가격을 정했냐면 이 당시 영국의 민간인들이 스핏파이어를 주문하는 데 돈을 보태는 경우가 있었고, 이를 위해 정해둔 것. Kennel Club이라는 신사들 모임에서 5천 파운드를 모금해 전투기를 기부했고, Dorothy라는 부유층 여성이 개인적으로 5천 파운드를 기부해 그 기체엔 퇴역할 때 까지 Dorothy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음. (소련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이렇게 무기에 가격을 정해놓고 기부를 받는 경우가 많았음. 소련은 초딩들이 전차를 기부한 걸로 유명) 그리고 이런 '기부 전투기' 구매자중 가장 많은 전투기를 구매한 큰 손이 바로 네덜란드 여왕인 빌헬미나 여왕이었음. 빌헬미나 여왕은 네덜란드 왕실이 해외에 소유하고 있던 모든 자산을 매각한 뒤, 당시 돈으로 21만 5천 파운드(현대 가치로 한화 약 200억 가량)의 돈을 마련해 정확히 한 대당 5천 파운드씩, 43대의 스핏파이어 Vb형 및 Vc형을 구매해 네덜란드 망명 공군, 정확히는 영국 공군 322 네덜란드 비행대대(No. 322 'Dutch' Squadron RAF)에 기부했음. 2차 세계대전이 개전했을 당시, 네덜란드는 대부분 성능이 떨어지는 구형기들과 복엽기로 항공대 전력을 이루고 있었고 수량적으로도 많지 않았음. (미국처럼 아직 공군이 독립하지 못하고 육군항공대로 있었음) 정확히는 이는 많은 항공 전력이 동인도회사 식민지(인도네시아)를 지키기 위해 아시아로 가있던 것의 영향도 있는데, 네덜란드 본토를 지키던 항공전력을 나열해보면포커 TV 형 폭격기 16대 포커 D.XXI 단발 전투기 36대 포커 GI 쌍발 전투기 35대 포커 D.XVII 단일 엔진 전투기 7대 더글러스 DB-8A-3N 경폭격기 17대 포커 CX 경폭격기 20대 포커 CV 정찰기 33대 Koolhoven FK-51 포병 관측기 20대 로 실전력으로 치기 어려운 복엽기나 포병관측기까지 해도 176대에 불과했음. 당연히 네덜란드 항공대는 독일 루프트바페에게 패배하고, 조종사의 95%가 손실(전사/실종/포로)되는 괴멸적인 타격을 입게됨. 그런데 좀 기묘하게도 정작 루프트바페 또한 이 과정에서 무려 350대의 항공기를 잃었는데, 사실 이 350대는 대부분 대공포 격추 및 무리하게 네덜란드 비행장에 착륙하다가 손실된 글라이더들이라고 함. 벨기에 침공 당시 공수부대로 에반-에마엘 요새를 간단하게 접수한거에 도취되어 무리하게 네덜란드 비행장에 글라이더로 강하하다 손실되었다고. 좀 황당하지만 네덜란드 비행장이 독일 비행장보다 열악해 네덜란드의 항복을 접수받고 네덜란드 비행장에 착륙하려다 착륙실수로 손실된 루프트바페 기체도 수십대가 넘었다고 함. 이걸 격추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후 네덜란드는 패망했고, 빌헬미나 여왕을 비롯한 수뇌부는 영국으로 망명했음. 이때 망명한 인물들은 대부분 고위인사와 장교들이었기에, 실질적으로 '네덜란드 망명정부군'에서 전력으로 칠 수 있는 존재는 이들중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거나 전환훈련을 받고 조종사가 된 이들, 즉 네덜란드 망명공군 이었음. 미첼 폭격기와 320 비행대대 대원들 아브로 벌컨과 321 비행대대 사실 본토가 털린 이후에도 동남아 식민지가 있었기에 인도네시아에 'Militaire Luchtvaart van het Koninklijk Nederlands-Indisch Leger'라는 항공대가 별도로 행동하긴 했는데, 이 친구들이 어설프게 주둔하다 제로센에 털린 이야기도 유명하지만 이건 다음에 하도록 하고. 네덜란드 망명 공군은 초기 대형기만을 운용하는 두 개의 비행대대, 아브로 앤슨/록히드 허드슨 폭격기를 운용하다 나중에 미제 B-25 미첼 폭격기를 운용하게 되는 폭격 비행단 영국 공군 320 네덜란드 비행대대(No. 320 'Netherlands' Squadron RAF) 초창기 아브로 벌컨을 운용하다 미제 카탈리나 비행정을 운용하게되는 해상 정찰 부대 영국 공군 321 네덜란드 비행대대(No. 321 'Netherlands' Squadron RAF)로 구성되었음. 두 비행단 모두 초기에는 적극적인 폭격보다는 초계나 해역감시 등을 주로 맡았는데 이유는 영국 공군의 네덜란드 비행사들에 대한 신뢰 부족이었음. 앞서 말했듯 네덜란드 비행사의 95%가 전사 혹은 실종, 나머지 5%중 일부만 망명했는데 사실 이 5%가 망명공군을 구성한 것도 아니라, 대부분은 어떻게든 망명한 장교나 인사들이 비행사 훈련을 통해 나도 비행사 하겠다고 전환훈련 받은 이들이었음. 영국은 이들을 신뢰하지 못했고, 영국에 비행훈련장 부족하다고 캐나다에 보내 훈련을 시켰는데 캐나다의 비행사 훈련 시설은 눈 치우는 것도 제때 안될 정도로 열악했고 비행사 하겠다고 모여든 네덜란드 인사들도 사기가 저하됨. 영국은 이들이 제대로 비행사 노릇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다고 보았고, 적어도 1944년까지는 네덜란드 전투비행사 투입을 유보하려 했음. 하지만 네덜란드 망명공군을 매우 적극적으로 밀어주던 인물이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앞서 말한 빌헬미나 여왕. 이 당시 네덜란드 망명정부 수뇌부에선 매우 기묘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형식상 국가 수반인 빌헬미나 여왕은 매일 라디오 오라녜라는 방송을 네덜란드 본토의 국민들에게 송출하며 용기를 잃지 말고 독일에 맞서 싸우자고 선전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영국 본토 항공전 중이었는데 녹음을 방공호도 아니고 방송국에서 했음, 그 덕에 방송국 근처에 폭탄이 떨어져 죽을뻔하기도 함. 그래서 후계자인 공주는 캐나다로 보내고 아예 본인은 죽을 각오를 했다고.) 정작 실질적 국가 수반인 총리 디르크 얀 더헤이르는 독일에 겁먹은 수준을 넘어 이 전쟁은 절대 연합국이 이길 수 없다, 우리는 독일과 독자적인 평화협상을 맺어야한다고 떠들고 다니는 친독 주화파 짓을 하고 있었음. 결국 물밑접촉으로 독일측과 비밀리에 접선하려던게 발각되어 분노한 빌헬미나 여왕이 주전파 정치인들을 선동해 디르크를 쫓아내긴 하는데 (참고로 디르크는 이후로도 정신 못차리고 포르투갈로 가서 네덜란드 국민들을 향한 친독 삐라 제작에 협조했다가 전후 모든 수훈과 자격을 박탈당함) 이러한 일을 겪으면서, 빌헬미나 여왕은 우리 네덜란드 망명정부도 무언가 해야한다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음. 2차 대전 개전 직후 나라 본토가 점령당했고, 그나마 세워진 망명정부는 아무것도 못하고 내부 싸움이나 하고 있는 판국인데, 이후 연합군이 이긴다 해도, 이후 네덜란드의 주권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선 네덜란드인들도 2차세계대전에서 싸웠다는 더 적극적인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느낀 것임. 1943년, 인도네시아 주둔 동인도회사 공군이 일본군에 탈탈 털린 이후였던 시점에서, 호주와 네덜란드가 연합하여 120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비행대대 공군(No. 120 'Netherlands East Indies' Squadron RAAF)을 설립, 미국에서 퇴역한 키티호크 전투기를 운용하여 태평양 전역에서 전투를 치루었음 (단, 실질 지휘는 호주군이나 미군이 했다고 함) 이에 자신감을 얻은 많은 네덜란드 인사들의 노력으로 1943년 캐나다 눈밭에서 훈련중이던 비행사들을 영국 본토로 불러와 스핏파이어 조종교육을 시키는데 성공했고, 앞서 언급한 빌헬미나 여왕이 기부한 스핏파이어 43대를 포함해 기타 인사들의 기부나 영국이 공여로 얻은 스핏파이어로 전력을 갖추고 영국 공군 322 네덜란드 비행대대(No. 322 'Dutch' Squadron RAF)를 창설, 1944년부터 영국 본토에서 독일의 V-1 미사일 요격 등을 맡게 됨. (참고로 이 322 비행대대엔 빌헬미나 여왕의 사위인 베른하르트도 파일럿으로 참전해서 싸웠다고 함) 이후 320, 321 비행대대도 네덜란드 파일럿들에 대한 영국의 신뢰가 증가함에 따라 독일 본토 폭격 등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중 320 비행대대는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마켓 가든 작전 등에서 상륙부대 지원, 교량 파괴 등의 임무를 하게 됨. 그렇게 네덜란드 인들도 2차 세계대전에서 무언가 싸웠다는 흔적을 남기고 자국의 영토를 무단 점거한 독일에 저항하고 싶어했던 빌헬미나 여왕과 많은 네덜란드 인사들의 바램은 결실을 이루었고, 네덜란드 망명 공군은 전쟁이 끝나고 '승전국'으로서 본토로 돌아가 환영받을 수 있었음. 320, 321, 322 비행대대등 많은 부대들은 전후 곧 해체되었지만 이는 이 부대들이 근본적으로 '영국군' 소속이었기 때문이었고, 바로 전후 세워진 네덜란드 공군 소속으로 후계 부대들이 창설됨. 320, 321, 322 모두 네덜란드 왕립 OOO 비행대대라는 식으로 이름이 바뀌어서 존속되는데, 2000년대~2010년대의 군축 영향으로 이중 320과 321 비행대대는 그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결국 예산 부족으로 해편되었다고 함. 그러나 앞서 말한 스핏파이어를 조종하던 322 비행대대의 후신 네덜란드 왕립 322 비행대대(No. 322 Squadron RNLAF)는 네덜란드는 물론 NATO를 통틀어 가장 상징적인 공군부대로 현대의 군축 칼날조차 비껴가 2021년까지 F-16을, 지금은 F-35A를 운용하는 나토 유럽 전력의 핵심으로서 지금까지 명맥이 이어오고 있음. (옛날 유로파이터가 한창 말이 많을 때 농담삼아 유럽의 유일한 현대적 대지상 임무가 가능한 전폭기 부대라느니 하던 부대...)
작성자 : 나쿠로이고정닉
'서울대 로스쿨'로 번진 '서울대 n번방'..입학동기 중 공범이
- 관련게시물 : '피해자 최소 12명' 서울대에서 집단 성범죄.jpg어제 MBC가 단독 보도한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집단 성범죄 사건 속보입니다.이번 성범죄 사건은 서울대 로스쿨에서도 벌어졌습니다.가해자 중 1명이 서울대 로스쿨 학생이었는데, 이 사건의 주범에게 로스쿨 동기의 사진과 인적사항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지난달 3일, 성범죄 사건의 주범인 서울대 졸업생 박 모 씨를 검거한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공범을 찾아냈습니다.박 씨가 텔레그램에서 당시 서울대 로스쿨 학생이었던 31살 강 모 씨와 나눈 대화를 발견한 겁니다.강 씨는 주범 박 씨에게 서울대 로스쿨 동기인 B씨의 인적사항과 사진 등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이들은 B씨의 로스쿨 졸업 사진 등을 이용해 조작된 음란물을 제작하고 유포했습니다.해당 사진은 앨범 제작 업체가 내부 서버에 올린 거라, 그 해 로스쿨 졸업생이 아니면 구할 수 없는 사진이었습니다.B씨는 처음 피해를 인지했던 A씨가 이들이 유포한 조작된 사진에서 이름을 발견하고 연락해온 뒤에야 피해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지난해 말 법원이 피해자들의 재정신청을 인용한 이후인 지난 8일, 경찰은 강 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습니다.강 씨가 조작하거나 유포한 허위 음란 영상물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61건.강 씨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은 B씨를 포함해 28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인 B씨는 피해 여성 A씨를 통해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다"며 로스쿨 동기로부터 피해를 입은 충격을 전해왔습니다.서울대학교는 오늘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부총장을 단장으로 TF팀을 구성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어제 MBC 보도 후 파장이 커지자 경찰은 오늘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에 나섰습니다.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대 출신 남성 2명 등 모두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는데요.경찰이 재수사에 나서면서 확인된 피해 여성은 서울대 졸업생을 포함해 6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지난 3월 15일 밤.모자를 쓴 남성이 서울대입구역 인근 건물 화장실을 기웃거립니다.잠시 뒤, 여성 속옷이 담긴 종이봉투를 들고 나옵니다.세 차례에 걸쳐 속옷을 전달하며 피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지난달 3일 40살 박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음란물을 좋아하는 남성'의 역할을 하며 소통했던 '추적단 불꽃'에 방심한 채 '아내 속옷을 달라'고 요구한 결과였습니다.서울대 졸업생인 박 씨는 2021년 7월부터 서울대 동문 여성 12명 등 48명의 불법 합성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박 씨가 만든 단체 채팅방만 2백 개, 그중 실제로 합성물이 유포된 대화방은 20여 개였습니다.박 씨는 "대화방마다 최대 50명이 입장했다"고 진술했습니다.무려 1천8백여 건의 불법 합성물을 보유했던 박 씨는 피해 여성에 대한 조롱도 서슴지 않았습니다.박 씨는 또 다른 가해자인 서울대 로스쿨 졸업생 강 모 씨와 "우린 한 몸", "범행은 무덤까지 가져가라"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경찰은 이들에게서 음란물을 받아 재유포한 남성 3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가해자 5명으로부터 피해를 본 여성은 서울대 졸업생 12명을 비롯해 60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이 사건 수사가 앞서 네 차례 종결됐던 게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범행을 먼저 인지한 피해 여성 3명이 2021년 7월과 이듬해 3월 서대문과 강남, 세종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피의자 특정 불가'를 이유로 수사는 중단됐습니다.이후 서울대 졸업생 12명은 '자체 조사'를 거쳐 자신들 모두와 카카오톡 친구였던 유일한 남성, 서울대생 C씨를 2022년 7월 고소했습니다.C씨는 경찰이 이번에 발표한 피의자 5명에는 포함되지 않는 인물입니다.경찰은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해 1월 C씨를 불송치했습니다.이후 서울중앙지검에 낸 이의신청과 서울고검에 제기한 항고가 기각되자, 피해자들은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했고, 지난해 11월 21일 인용됐습니다.재정신청 인용으로 기소된 C씨는 별도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이번 사건 재수사는 인용 17일 만인 12월 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지시로 본격화됐습니다.경찰은 "재수사 지시 하루 전 언론 보도를 보고 국수본이 지시했지, 재정신청 때문에 재개한 게 아니"라는 입장입니다.하지만 피해자들은 스스로 얻어낸 '재정신청 인용'이 이번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결정적 분기점이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9975- 동문 사진 음란물에 합성·유포…‘서울대판 N번방’ 피해자 61명N번방 사건의 충격이 여전한데, 여성들의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해서 텔레그램을 통해 퍼뜨린 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주범인 남성 2명과 61명에 이르는 피해 여성 중 12명이 서울대 출신이었습니다.이른바 서울대판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이유인데요.검정 옷에 검정 모자까지 눌러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두리번 거리며 건물 안으로 들어서더니 화장실로 들어갑니다.맨 끝 칸을 들여다 보다 무언가 들고 나옵니다.그리고 보름 정도 뒤, 남성은 경찰에 양 팔을 붙들린 채 연행됩니다.지난달 3일 텔레그램 채팅 방에서 학교 동문 등 여성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해 유포한 혐의로 40대 박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텔레그램방 특성상 추적이 어렵다보니 경찰이 채팅 방에 잠입해 여성 속옷을 주겠다며 유인해 검거한 겁니다.남성은 서울대 졸업생으로 주로 학교 후배들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해 텔레그램방에 유포했습니다.박 씨는 텔레그램 20여개에서 음란물을 유포했는데 해당 대화방에는 최대 5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경찰은 박 씨와 같은 서울대 출신 A씨와, 또다른 남성 B씨에 대해서도 대학 동문과 지인들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 유포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이들은 주로 SNS 프로필 사진, 졸업 사진 등을 가져다 합성했는데, 피해자는 모두 61명, 이 중 서울대 출신만 12명에 이릅니다.경찰은 이들이 "영리 목적보다는 성적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경찰은 이들 외에도 지인을 상대로 합성음란물을 만든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해당 영상을 재유포한 사람들은 추적하고 있습니다당장 서울대도 진상 규명에 착수하기로 했는데요.공개된 졸업사진 등이 끔찍한 범죄에 악용됐다는 사실에 재학생들은 떨고 있습니다.서울대학교 측은 이른바 '서울대판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주범 두 명이 서울대 출신인데다, 12명의 학교 동문 후배들을 범죄 표적으로 삼은 만큼 대응에 나선 겁니다.서울대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부총장을 단장으로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해 밝혀진 12명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 등을 조사하겠다는 겁니다.하지만 학교에서 촬영한 졸업사진용 이미지파일 등이 디지털 성범죄에 악용된 걸로 드러나면서, 학생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학교 측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Q1.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 주범과 공범. 어떻게 모여서 이런 일을 저질렀습니까.이 사건 주범 2명은 서울대 출신입니다.박모 씨는 40대로 서울대 학부 졸업생이고요.또 다른 주범 A 씨는 30대로 서울대에서 대학원까지 졸업했습니다.두 사람은 대학시절 일면식이 없었고 이후에도 직접 만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A 씨가 지인을 소재로 어긋난 성적 욕망을 공유하는 텔레그램방을 검색하다가 박 씨가 운영하는 방에 입장한 겁니다.비슷한 성적 욕망을 가진 공범 3명도 링크를 받고 같은 텔레그램방에 입장 했는데요.이 텔레그램방에서는 지인들의 졸업 사진과 SNS 사진에 다른 여성의 신체가 합성돼 유포됐고요.박 씨의 텔레그램방 200여 곳 중 20여 곳에서 이런 범행이 벌어졌고, 방 하나에 최대 50여 명이 들어와 있었습니다.몇명에게 유포됐는지 정확히 추산할 수 없지만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 외부로 유포된 정황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Q2. 피해자 중 서울대 동문 여럿이고, 심지어 미성년자 사진도 불법 합성했다던데요.이들에게서 피해를 당한 여성은 모두 61명에 달하는데요.이들은 돈을 요구하거나 협박을 하지 않았지만, 피해 여성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피해 여성에게 합성 사진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서 성적 대화를 시도했습니다.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경찰은 "돈을 노렸다기 보다는 성적 만족을 위해 벌인 범행"이라고 설명했습니다.Q3. 범행 3년 가까이 지속됐다던데, 좀더 일찍 잡을 순 없던 건가요.지금 보시는 CCTV 장면은 추적단 ‘불꽃’이 속옷을 미끼로 박 씨를 유인하는 영상인데요.'불꽃'은 여러 차례 속옷으로 박 씨를 유인했고, 경찰은 '불꽃'의 협조로 박 씨를 특정해 검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박 씨가 범행한지 3년 가까이 된 시점에서야 민간단체의 도움을 받아 검거로 이어진 건데요.이전에 경찰이 네 차례나 수사하고도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수사를 종결했던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텔레그렘 특성상 추적이 어렵다는게 이유였습니다.하지만 지난해 12월 언론의 지적 속에 국가수사본부에서 재수사를 지시하면서 검거로 이어지게 됐는데요.N번방 사건이 벌어진 후 비슷한 범죄가 발생했음에도 검거 시점이 늦어진 게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결국 민간단체와 언론이 나선 뒤에야 경찰이 뒤늦게 검거에 성공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75544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75545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75546
작성자 : 정치마갤용계정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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