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그 벙커 근처 썰인데

이건 내가 일병 나부랭이 때였음

그 벙커 앞에 있는 대기초소에서 전화가 와서 받으니

투고였음

투고가 물어본게 근처에 지금 GP 인원들 나오고 있냐고 물어봄 대기초소 앞에 통문이라고 GP 들어갔다 나오는 문이 있었음

나는 일병 나부랭이 답게 확인해보겠습니다 하고 바로 GP 전화함 ㅋㅋ GP 관측장교가 받고 이 오밤중에 GP 에서 밖으로 나가는 인원은 절대로 없다고 욕 오지게 처먹음

울먹 울먹 거리면서 다시 대기초소로 전화해서 투고에게 그대로 관측장교말 전함

투고가 전화로 "아 찌발 존나 무섭네 자꾸 돌림노래 들린다" 라고 함

내가 무슨 노래 소리냐고 물어보니까 군가가 돌림 노래로 계속 들린다고 하더라 ㅋㅋ

결국 투고는 대기초소에서 쉬지도 못하고 바로 고정초소로 올라가버림 ㅋㅋㅋㅋㅋ

아 그 벙커 신기한게 담배에 불 붙여서 올려 놓으면 정확히 3분 1 지점에서 맨날 불이 꺼졌음 근데 물론 gop 섹터 내에서의 흡연은 영창으로의 직행 고속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