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에 한 번씩 갤 들여다 보는데
분위기는 항상 바뀌지만 그래도 아직 활발해서 좋다.
갤 첨 생긴 날도 생각난다. 추억돋네.

각설하고

ㅍㅁㅌ 좋았음.
멘트가 많을 수 밖에 없잖아.
갤주가 분위기 싸하게 만들라 치면 ㅎㅇㅎ가 좋은날 왜 그런소리 하냐고 잘라주고, ㅍㅁㅌ은 ㅎㅇㅎ 본인 아이디어라고 칭찬해달라하고 오덕들 맘 챙겨줘서 좋았음.
공연은 말할 것도 없고 다 올라왔으니까 봤겠고
갑자기 포토타임에 아이돌 팬싸템 누가 무대로 올렸는데
까짓거 내가 해 주지. 이런 느낌으로 막 다 함.
이게 여러개 돌려 하면서 잠깐씩 포토타임 줬어도 됐는데
밴드들 다 불러서 구석구석 다 봐 주느라 템 한개로 시간 엄청 많이 씀.
OX퀴즈로 갤주 애장품 주는 코너 나는 못 받았지만 받고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 보니까 좋았음. 그것도 ㅎㅇㅎ 맘대로 한 명 먼저 당첨시켜주고 했는데 그럴만했음. ㅎㅇㅎ 진짜 갤주 ㅍㅁㅌ에 넘나 적합함.
질문받는건 뭐 별거 없었고 그날 생일인사람 축하해줬고, 빠데이는 안할거같고, 디너쇼는 할 수도 있겠다 싶었음.
밖에 포토존에 가수랑 영통팬싸느낌으로 사진찍을 수 있게 해 놨는데 그런 발상을 한 게 귀엽지 않냐? 나는 안 찍음. 공연 한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그 땐 서너명? 줄 서 있었는데 금세 엄청 길어졌음.
술 사 먹을 생각이었는데 술 줄 길고 공연장 들어가서 멘트할 때 나와서 사먹어야지 했는데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없었음. 입장할 때 안주도 나눠줬는데 집에서 먹음.
하이터치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꼈겠지만 나는 젤 끝에 하이터치해야하는 구역이었는데, 가수 붕대 없는 손으로 했음. 밴드들은 뭐 크리스마스 잘 보내라 얘기도 해 주고 손도 팬들 쪽으로 뻗어주고 했는데 갤주는 안그랬음. 약간 몸에 손을 붙이고 있어서 그 찰나에 내가 손 뻗어서 쳐도 되나? 그냥 지나치면 이상하겠지? 별 생각을 다 하다가 살짝 스치고 나옴. 내가 싫었을까? ㅋㅋㅋㅋㅋ 그냥 그런걸 해 주겠다 한 마음이 좋았다. 손이 찼다.
밴드들 노래시간에 갤주가 조명 없는데서 기타반주 했는데 귀여웠음. 드럼도 했는데 그 때 밴드들 악기 다 바꿔서 했는데 진짜 팬미팅 장기자랑같고 좋았음. 가수가 조지노래 부른거 그 전엔 몰랐는데 그 날 조명도 그렇고 되게 좋았음. 간만에 개미혁명 한 것도 좋았음.

또 뭐 더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