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로얄로더네요 ㅋㅋ"

마느님! 마서스! 마장군! 마틀러!

벼봇에게 한 수, 두 수를 알려주며 로얄로드 완주에 성공하신 우리의 마느님!!!!!!

드디어 개조까튼 OSL마저 정복하신 동방불패 스타의 신 마.재.윤

아아 나의 빛 나의 어둠 나의 별 나의 달 나의 마느님.

평생 그의 신민으로 살리.

"본좌 맞네!!! 이 정도 선수는 결코 나오지 않을겁니다. 으하하하하!!!"

엄재경의 극찬에 고개가 절로 끄덕거렸다

음 그렇지 맞지맞지 ㅋ

마느님은 유일무이한 저그의 본좌라 다시는 나오기 힘들지 낄낄

스갤에 들어가서 남은 벼빠 잔당들이나 농락하려고 컴퓨터를 켰다

그 순간.

모니터에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다

GOM TV MSL 마재윤 Z1 0 VS 2 김택용 P11

미래였다

딱 일주일 뒤인 2007년 3월 3일의 미래...

잠깐만........

0:2??????????

????????????????

이게 무슨.......

너무 생생한데 보이는 장면이 말도 안되게 끔찍했다

-마재윤의 지휘봉을!!!!! 김택용이 꺾어버립니다!!!!!!

-아 마재윤 지지!!!!!!!!!!

갈!!!!!!!!!!!!!!!!!!!!!!!!!!!!!!!!

그럴리가 없다

우리 마느님이 그럴리가 없다

우리 마느님이 푸켓에서 요양이나 하고온 코큰 프로토스에게 패배할리가 없다

내 머리에 악귀가 들어선게 틀림없다!!!!!!!!!!!!!!!

심사숙고 끝에 주방에서 식칼을 꺼내 내 두개골을 가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내가 뒤지고나서 마틀러가 마막장이 되어버리면?

그래선 안된다

내가 죽더라도 마재윤은 죽어선 안된다

내가 본 환각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리고 하나의 생각이 머리에 박혔다

"커세어 모으기, 본진 다크"

....

어떻게든 이 빌드를 마느님에게 알려야한다

고민 끝에 식칼을 내려두고 차키를 들었다

서둘러 CJ 엔투스의 숙소 방향으로 네비를 찍었다

본좌의 몰락을 막,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