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부터 본격적으로 공수판단 기준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공수판단뿐만 아니라 마작을 배울 때 중요한 것은 처음은 대략적인 기준을 기억하고 점점 세분화해가는 것이다.
마작에서 염두해야 할 요소들은 엄청 많다. 자신의 손패의 샨텐수, 타점, 유효패 매수, 버릴 패의 위험도, 순번, 점수상황, 바닥 읽기, 오야인가 코인가... 모든 요소를 가미해 최적의 일타를 치는 것은 톱레벨의 프로나 천봉위라고 해도 어려움. 그러니까 갑자기 완벽을 추구하더라도 그렇게 될 수 없다..
우선은 이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는 우선 순위를 정하고, 처음은 그것만 생각하면서 판단하는 것이다.
서서히 그게 익숙해져서, 빠르게 판단이 가능해졌다면 조금씩 생각하는 요소들을 보충하면 된다. 그러므로, 아직 다루는 요소가 적은 초심자와 다루는 요소가 많은 중급자 이상은 같은 장면 같은 손패에 대해서 내는 정답이 다른 경우도 존재한다.
이건 얼핏 보면 이상하지만 (기본적으로 정답은 하나로 좁힐 수 있으니까) 단계를 밟아 효율적으로 공부한다는 관점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오히려 초심자에게 이건 상대의 버리는 순서적으로 이 패가 굉장히 위험하고, 점수상황도 포함하면 어쩌구저쩌구.... 같은 정답을 가르쳐줘도 이해하지 못하고 도움도 되지 않는다.
우선은 적은 요소로 대략적인 기준을 만들고 그것을 이해하도록 하자. 이 글에서도 우선 대략적인 지표를 보여준 뒤에 후반으로 갈수록 보다 정밀도가 높은 세밀한 판단을 다루도록 할 예정이다.
우선 공수 기준을 기억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 손패의 샨텐수이다. 간단히 말하면
내가 텐파이라면 공격! 2샨텐 이상이라면 수비!
샨텐 수에서 말하는 이상과 이하가 애매한데 여기서 2샨텐 이상이라고 하는 것은 2샨텐 3샨텐 4샨텐 등을 의미한다. (이상과 초과를 헷갈리지는 말자.)
1샨텐의 경우는 다른 요소를 이용한 미묘한 판단이 되므로 차회 이후에 자세히 취급할 예정이나, 우선 텐파이했다면 공격하고 2샨텐 이상이라면 내린다는 이것을 철저히 하도록 하자. 이것만 하더라도 (이것이 철저하지 못했던 사람은) 성적이 굉장히 올라간다.
그럼 예시를 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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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텐수 이외의 요소에서 이 패로 추격리치를 하는 것이 불안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타점 - 내 패는 리노미인데 괜찮아?
위험도 - 상대의 리치 선언패가 4통인데 2통은 위험하지 않아?
도라 - 도라가 1매도 보이지 않으니까 상대의 패는 비싸지 않아?
그 외 - 애초에 다른 두 사람 버림패도 모르고...
이와 같이 생각하려면 얼마든 생각할 것들은 있다. 그건 아는데, 그거 다 싸잡아서 그냥
텐파이니까 리치
이걸로 된다.
하나 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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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내가 울어놓은 상황이다. 상가 발에 있는 사선마크는 울어간 패라는 의미.
리치는 일발이나 우라도라, 멘젠쯔모같은 역이 복합해 자신의 패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나, 운 패의 경우는 정말 정직한 1000점짜리 패다. (그러나 상대의 리치봉이 있어 화료하면 2000점을 받을 순 있다..)
때문에 아까처럼 공격하기엔 조금 어려워 보이지만... 이것도
텐파이니까 공격
으로 OK다. 물론 방총해 뼈아픈 실점을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으로 내린 탓에 사암각 쯔모당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따라서 결과론은 생각하지 말고 텐파이라면 용기를 가지고 공격하자.
물론 텐파이라도 내리는 손패인 경우도 있으나 이걸 말하기에는 수순이나 위험도 등의 상급 레벨의 요소를 포함해 생각해야만 하므로, 나중에 더 얘기하도록 하겠음.
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텐파이이지만 수비하는 국면이라는 것은 적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텐파이라면 젠츠(방총을 두려워 말고 뭐든 뚫는 것)라고 기억하면 좋다. 우선 이를 기억해두고 서서히 내려야 하는 손패를 기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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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어떨까. 도라와 아카도라가 있으나 형태가 흩어져있는 상황이다.
이런 패에서 만관패로 내리는 것은 아까우니까 일단 스지인 8만을 버리고 어쩌구저쩌구.... 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미련을 버리고 4통을 버려 기브업하자. 이게
2샨텐 이상이라면 수비
라는 것이다. 만약 쯔모한 패가 2매 버려진 자패처럼 안전한 패라고 해도 먼저 4통을 버리자. 만약 다른 사람이 추격리치를 했을 때 그 자패를 버려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스지처럼 비교적 안전한 패를 버리면서 돌리는 쪽은, 상급자에겐 중요한 기술이지만 다양한 요소를 적절히 판단해야만 하는 난이도가 높은 테크닉이다. 우선 내린다고 정했으면 무엇보다 패에서 가장 안전한 패를 버린다. 이걸 충실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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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현물이 없다. 자신의 패는 도라와 아카도라가 있어 타점도 그럭저럭 있으므로 어차피 안전패도 없는데 공격할 수밖에 없잖아라며 9만을 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역시 여기는
2샨텐 이상이니까 수비
이다. 내린다는 것은 손패에서 가장 안전한 패를 버린다는 것이다. 이 패에서는 1삭의 안커를 버린다. 물론 방총의 리스크는 있지만, 개별 패를 3매 버리기보다 훨씬 낫고 이게 가장 방총률을 내리는 선택이 된다.
이번 강좌는 여기까지.
[오늘의 포인트]
텐파이라면 공격! 2샨텐 이상이라면 수비! 를 철저히 하자.
다음 회부터는 1샨텐일 때의 공수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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