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1샨텐의 공수판단을 결정하는 요소 2번째인 타점에 대해 다뤄보자.

공수판단의 기본은 자신의 손패가 가치가 높다면 공격, 가치가 낮다면 수비라고 했었다. 타점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당연히 타점이 높은 편이 가치가 높고, 공격 유리라고 쉽게 말할 수 있다.

타점에서 공격 유리라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은, 알기 쉽게 리치를 포함해 3판 이상이라고 기억하자.

왜 리치를 포함해 3판 이상인가. 그 비밀은 마작의 점수계산 시스템에 있다. 마작의 점수계산은 만관이 될 때까지는 1판 늘 때마다 배로 증가한다. 하지만 만관에 도달하면 그 뒤로는 2판을 늘려도 1.5배. 어지간히 점수 상승률이 나쁜 것이다.

즉 2판의 패를 3판으로 하거나, 3판의 패를 4판으로 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지만, 만관의 패를 힘내서 하네만으로 하는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다. 조금 극단적이지만 마작은 만관을 잔뜩 화료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리치를 포함해 3판이라는 것은 일발, 쯔모, 우라도라 등을 포함해 현실적으로 만관이 보이는 라인. 따라서 기준은 3판이 아니라 3판이다.

이것을 기억하고 예문을 보도록 하자. 이번에도 전편과 같이, 우선 다른 요소에는 신경을 끄고 타점만을 주목해서 생각하면 좋겠다.

우선 문제 A는 리치노미인 패. 이거라면 뚫을 가치는 없다.

다음으로 문제 B는 도라와 아카도라가 있고, 핑후도 붙을만하므로 리치를 합해 3판 이상이라는 조건을 클리어하고있다. 따라서 여기선 7만을 뚫는다.

심플함이 느껴지십니까?

어려운 것은 전 회에 배운 유효패 매수에 따른 평가와, 이번 회의 타점의 평가가 맞물린 경우이다.

타점은 텐파이해도 리치도라1이므로 조건을 만족하지 않지만, 유효패 매수를 생각하면 완전 1샨텐이므로 공격 유리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공수판단의 어려운 점으로 공격 유리의 요소와 수비 유리의 요소가 혼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정량성, 다시 말해 각각의 요소가 어느 정도 공격 유리인가를 생각해보자.

전 회의 강의에서, 양면양면이상은 공격 유리 (3등급), 양면양면과 같은 정도 유효패가 있으나 우형이 남을지도 모르는 경우는 미묘 (5등급)라고 말했는데, 타점에 관해서도 그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

이를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미묘에 해당하는 것은 울어서 3판인 경우. 운 경우 일발, 우라도라, 멘젠쯔모가 복합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3판이라도 멘젠인 경우보다 가치가 떨어진다.

또 가장 왼쪽 열의 +1이나 -1같은 숫자를 적어놓고 있다. 대강 이걸 더하거나 빼거나 해서, 플러스라면 공격 유리, 마이너스라면 수비 유리라고 할 수 있다. 0이라면 다른 요소를 더 생각해서 결정한다.

이렇게 말해도 표를 암기하면 전부 대응 가능해! 라고는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이건 알기 쉽게, 다양한 요소들을 차감하면서 결정한다라는 것을 시각화해 전달하기 위해 만든 것일 뿐이다.

이 표, 이번에는 유효패 매수와 타점의 2가지뿐이지만, 상급자가 되면 될수록 생각할 요소가 늘어나 암기할 수 없게 된다. 순번이나 자를 패의 위험도 정도라면 아직 할만하지만, 끝까지 파고들면 대전상대의 버릇-0.5 나 리치 선언패를 고르는 데 망설였다 +0.8 같은 세계가 펼쳐지므로 최종적으로는 감각적인 부분도 발생한다. 우선 중요한 기준에 대해 기억하고, 대략적으로 공수판단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 이 강좌의 목적이다.

그럼 이 기준을 보면서 다시금 문제 C를 보도록 하자.

유효패는 완전 1샨텐이므로 +1 이상. 타점은 2판이므로 -1. 합해서 0이 되기 때문에 이 문제는 미묘이다.

미묘하면 어쩌라고! 같은 느낌이겠지만 별 수 없다. 마작은 이런 답변이 있을 수 있는 게임이다.

엄밀히 답하자면 이 문제는 순번이 8순으로 늦고, 안전패의 매수가 3매로 충분해 회피할 가능성이 8삭을 버려도 충분히 남는다는 점에서 8삭을 버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요소는 이 강좌에서 아직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문제의 정답은 미묘로 좋다.

마작이란 얼마나 강해도 새롭게 배우는 요소가 있다. 나도 매일 공부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내 공부내용으로는 여기까지를 확실히 해내자" "지금 나한테 있어서 이 문제는 미묘"라는 판단이 있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다. 게다가 여기까지의 지식으로 미묘라는 답을 끌어냈다면, 이 다음 새로운 요소를 배웠을 때 금방 그것을 사용해 판단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미묘라는 것을 아는 것은 훌륭한 성장인 것이다.

그럼 또 다른 문제를 보자.

유효패 매수는 양면+우형(간짱+샤보)이므로, 평가는 미묘(±0). 다음으로 타점은 도라와 아카도라가 있고 당야오 확정. 쯔모에 따라 삼색도 있으므로 여유로 클리어 +1이상. 합계하면 여유로 플러스가 되므로 여기는 8통 푸쉬!가 정답이 된다.

이번 회는 여기까지. 다음 회는 유효패 매수, 타점과 비슷한 정도로 중요한 요소인 순번에 대해 생각해보자.